우울함과 불안에 지배당했을 때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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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say1396
10달 전
우울함과 불안에 지배당했을 때
안녕하세요.. 여기에 제 글을 적는다는게 참 쉬운 결정이 아니었어요. 근 1년동안 우울증을 약을 복용해오고 있어요. 처음 병원에 방문했을 때보다 훨씬 나아졌어요. 하지만 가끔 제목에 쓴 것처럼 우울과 불안이라는 깊은 바다에 빠진 듯한 상태에 빠질 때가 있어요. 이유 없이 눈물이 난다던가 하는 거요. 이런 증상이 예전에는 자주 일어났다면,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 많으면 두번 정도 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해야할 일들은 참 많은데 아무것도 하기 싫고 가만히 있게 됩니다. 제가 나이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20대 후반입니다. 그런데 2020년도에 대학교를 입학했어요. 흔히들 만학도라고 하죠. 간호학과를 입학해서 다니고 있는데 학과 특성상 규율이 꽤 강해요. 저런 증상이 나타날 때면 학교 수업을 가야 하는데 미치도록 가기 싫고 기숙사에 박혀서 나가기 싫어집니다. 하지만 그런 적이 있을 때, 교수님한테 말씀을 드리니 조금 혼이 났습니다. 물론 교수님한테 제 상태를 말씀들이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교수님도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그럴때마다 수업에 안 갈 수도 없는 것이기도 하구요. 억지로 몸을 이끌고 수업에 가면 너무 듣기가 싫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를 못해요. 그런 저의 모습을 제 3자가 되어 봤을 때 참 안타까워져요. 그 수업시간이 그리 짧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실습 수업이 보통 4시간 정도 이루어지니까요. 이럴 때마다 어떻게 제 감정을 다스리는게 좋을까요? 글을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ㅠㅠ 그리고 상담을 받고 괜찮으면, 더 상담을 받을 수 있나요?
스트레스의욕없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3개, 댓글 6개
상담사 프로필
권민주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10달 전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마카님께..
#우울증 #우울 #불안 #스트레스 #의욕저하 #약물치료 #심리상담 #심리치료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권민주 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우선 용기 내어 사연 글을 써주신 마카님께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 마카님께서는 1년 정도 우울증으로 약물치료를 받아오시고 계시고, 처음 치료를 시작했을 때보다 증상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심한 우울, 불안, 슬픔, 무기력 등의 증상들을 경험하고 계시는군요. 특히, 그런 증상들이 나타날 때는 아무 것도 안 하고 싶지만, 뒤늦게 시작한 대학 생활, 학과 수업을 번번이 빠질 수 없다 보니 힘든 몸을 이끌고 억지로라도 수업에 참여하려고 애쓰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만으로는 힘겨운 감정들을 다스리며 일상생활, 학업을 이어나가는데 버거움을 느끼셔서 심리상담을 받아 보고자 마음을 먹으신 듯 보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사연글 만으로 마카님의 자세한 사정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약물 치료를 시작하신지 1년 정도 되셨다고 하신 점으로 보아, 우울 증상이 처음 시작된 시기가 만학도로 간호학과 대학 생활을 시작하신 이후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들보다는 조금 늦은 나이에 대학 생활을 준비하고, 시작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황적,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상당히 많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어쩌면 지금 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냈을 그 시기에, 용기 내어 너무 늦지 않게 약물치료를 시작하신 점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우울증 약물치료에서, 대개 4-6주 이상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면 뇌 신경전달물질체계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다양한 우울 증상들이 호전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마다 경과가 다 다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증상을 관찰하면서 약물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약물로 교체를 하기도 하며,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일정기간 약물 치료를 유지하게 됩니다. 마카님의 경우, 초기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에 호전이 있었기에, 전문의의 판단 하에 약물 용량을 조절하여 유지 치료를 진행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사실 약물치료를 통한 뇌 신경전달물질체계 조절만으로 모든 우울증 증상을 다 없애기에는 한계가 있고, 특히 우울증을 유발하는데 기여했을 상황적 스트레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라면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상황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현재 우울, 불안, 슬픔, 무기력감, 의욕저하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 특히 학업생활을 유지하는데 다시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기 때문에, 가장 먼저 약물치료를 담당하는 전문의와 면담하여 약물 조절(용량 조절 및 약물 교체)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카님께서 생각하고 계시듯이, 우울증에 대한 심리치료(심리상담)을 병행하는 것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우울증 치료를 위한 다양한 약물이 존재하듯이 우울증 치료를 위한 다양한 심리치료법(예, 인지행동치료, 행동활성화기법, 수용전념치료, 마음챙김 명상, 정신역동치료 등등)도 존재합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전문적인 심리상담으로 마카님의 마음 상태, 기질 및 성향, 상황적 스트레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다룰 수 있는 방법들을 연습해나가도 보면, 일상생활의 과업들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힘을 회복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정신과 전문의에 따라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동시에 하기도 하지만, 약물치료 위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전문가에게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무조건 더 효과적인 것도 아니므로, 약물치료를 담당하는 정신과 전문의를 통해 심리전문가를 소개 받으시거나 마인드카페 혹은 사설 상담센터를 통해 심리전문가를 만나셔도 됩니다
모든 마음의 병이 그러하듯이, 우울증 역시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입니다. 증상이 악화되고 힘들어지는 시기가 올 때, 지금의 마카님처럼 적절한 도움을 요청할 용기를 내실 수 있다면 그걸로 반 이상은 하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시어, 하루 빨리 좀 더 편안하고 좀 더 행복한 마카님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상담사 프로필
이재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10달 전
어떻게 제 감정을 다스리는게 좋을까요?
#스트레스 #의욕없음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이재규입니다. 우울과 불안으로 힘들어 하는 마카님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적어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 주신 마카님에게 꼭 이겨내실 것이라고 응원 드립니다. 마카님은 우울과 불안으로 인해서 어렵게 시작한 간호학 공부를 하는 과정 중에 있고, 수업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고, 1년 전부터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아침에 눈물이 나기고 하고 우울이라는 강한 느낌으로 인해서 하루를 시작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우울과 불안이 시작된 증상 발현 동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상처일 수도 있고, 자라온 가정의 정서적 분위기가 성격을 형성하게 되어 성격적인 취약점이 있을 것이라고 사려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도 알 듯이 우울과 불안이 아침을 시작하는 것을 힘들게 합니다. 우울과 불안을 극복하고자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가끔 씩 찾아오는 우울과 불안 증상은 수업을 하기조차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약을 통해서 얻는 증상 완화와 더불어 우울과 불안의 원인을 성격적인 측면에서 찾아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은 아침을 힘들게 합니다. 오후가 되면 조금은 완화되지만, 하루의 시작인 아침을 힘들게 하고 식욕 조절을 어렵게 하기도 합니다. 심리 상담을 추천 드리고 유산소 운동과 아침을 드시는 것이 조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리 상담을 통해서 원인 찾고, 증상을 완화하는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울과 불안의 원인이 다양하지만 충분히 상담을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hahshsh
10달 전
쉬운 결정이 아님에도 용기 내어 주셔서 감사해요 :) 우울하고 불안할 때 수업을 듣기 힘드시군요. 그 우울과 불안이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나 현재 수업을 듣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보이시는 것 같아요. 상담을 받으면서 자신의 우울과 불안에 대한 원인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상담이 짧게 느껴진다면 재상담이나 추수면접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정확한 정보는 상담센터에 가서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마커님의 경험이 너무나 공감이 가요. 4시간이나 긴 시간 동안 마음은 너무 힘든데 공부와 실습에 집중할 수 없을 때 참으로 힘드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커님은 용기가 있으신 것 같아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써주신 것, 해결책을 찾으시려는 것 모두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say1396 (글쓴이)
10달 전
@ahahshsh 감사해요^^
batyoung
10달 전
저도 준비하고 있는 시험을 코앞에 앞두고 내내 울고 이유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우울과 불안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었단 생각이 들어요. 제 상황에선, 그렇게 스스로를 채찍질해야만 공부를 더 했기때문에 습관이되었던것 같아요. 스스로 비난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만들어내고. 지금도 불안 증세가 아직 남아있지만 그래도 오늘에만 집중하고 오늘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해야 하는지만 생각하려고 하고있어요. 지금의 우울과 불안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게 왜 증폭되었는지 생각해보세요. 무의식적인 것이더라도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에요. 그 이유를 찾아서 그것이 그렇게 과대해석될 이유가 없다는 걸 알게되면, 조금 더 나아지실거에요. 일기를 쓰거나 누군가에게 생각을 말할때 조금 더 논리정연해지고 객관화되다보니, 스스로 생각만 할때보다 더 나은것같아요. 우리 우울과 불안을 떨치고 단순하게 행복한 삶을 살아요.
alimum1002
10달 전
저도 그런거 같아요ᆢ아무의욕도 번아웃과 우울증과 동반한ᆢ나는 앞만보고 열심히 살았는데 너무 희생한 나머지 나를 돌아본 시간없었던거도 있고 믿었던사람에 대한 상처가 제일 컷던 거 같아요 울기도 실컨 울어도 취미도 가져보고 운동도 해보고 아무소용 없는거 같아요 주위환경이 변하지 않는 한 내가 변하지 않는 한 공부를 마치시고 간호사가 되셔도 현장에선 더 힘듬과 치열함이 있어요 그것을 이겨내고 나아가는 건 내 몫인거 같아요 세상에 제일 무서운병이 우울증이지만 내가어떻게 극복하는냐에 내 삶이 달라지는거도 내 몫인거 같아요 스스로 우울함에 너무 빠지지마시고 이쁜풍경보고 맛난거 먹고ᆢ아름다운 음악 들으면서 우리 이겨내요! 마냥 안겨있는 아기들의 미소만 봐도 이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