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님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감정을 느껴본지는 오래되었고, 기쁨이란건 너무나도 찰나의 순간이기에 인생을 살아가며 떠올리며 기뻐하기엔 턱 없이 부족한 느낌이군요. 그렇게 오래된 행복과 너무 부족한 기쁨으로 인해서 태어남 자체가 잘못된 일인것만 같네요. 어떻게든 버텨내고 싶은 마음 속에서 우산도 없는데 소나기가 내려 나를 또 흠뻑 적시며 울적하게 하고, 이렇게 결국엔 결핍된 자체로 행복에선 너무 멀어진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는군요.

고민과 관련한 원인이란건 마카님이 말씀하신대로라고 생각이 되어요. 행복이란건 정말 너무 오래된 일이고, 최근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또 기쁨이란건 너무 찰나인데, 그것으로만 삶을 버티기엔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들어요. 마카님의 말씀대로 적었던 행복이기도 했을 수 있지만, 행복이 적었던 시기에 바닥나버린 마카님의 마음속 에너지가 그 이후에 나타났던 행복을 못보고 지나칠 수도 있진 않았을까? 행복이 와도 잡아서 곁에 둘 수 있는 에너지가 바닥나진 않았을까? 그렇게 마음 속 에너지가 바닥날때까지 우리 마카님은 얼마나 울고 힘들고 누군가에게 비참할만큼 도움을 원했을까,,,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부분처럼 마카님에겐 행복을 붙잡아둘 에너지가 먼저 채워져야 합니다. 행복 전에 다른 여러 일반적인 감정들을 (예를 들면, 무료함, 긴장감, 불편감, 들뜬 등) 세세히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에너지를 고갈시킨 이유에 대한 것들을 충분히 다루고나서 행복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해요. 그리고 다음 단계도 있어요. 우리는 행복들을 느낄때 기쁨처럼 찰나로 느껴버릴 때가 있지만, 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느끼는 방법을 알아야해요. 행복한 상황을 오감을 통해 느끼는 겁니다. 만약 지금 행복하다면 지금 행복은 무슨색깔로 표현되고 어떤 냄새가 난다고 표현할 수 있으며 어떤 촉감이 느껴질 것 같고 어떤 소리를 내고 어떤 맛일지 등으로 말이죠~ 그리고 이러한 것이 신체 어디에서 가장 느껴지는지도 한 번 느껴봄으로써 온몸으로 행복을 담아두는거에요 그럼 나중에 나의 행복을 꺼낼때 보다 꺼낼 수 있는 경로가 많거든요

심리상담을 통해 그런 부분들을 같이 연습해본다면 좋겠어요. 지금은 상담사라는 심리적 에너지를 나눠줄 사람이 무척 필요하다고 생가되거든요 태어남에 대한 행복이 눈 앞에 보일 수 있는 마카님의 심리적 에너지의 회복을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