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뭘 잘하고 뭘 하고싶은지 몰라서 미치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취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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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뭘 잘하고 뭘 하고싶은지 몰라서 미치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jddmselv99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4살이고요 어렸을때부터 바이올린 전공해서 지금까지 쭉 해외에서 음악 공부를 해왔습니다. 지금도 해외에서 살고있고 작년 여름에 음대를 졸업했습니다. 주로 음악을 전공 하시는분들은 학사끝내고 바로 이어서 대학원을 가는데 저는 다른 공부와 새로운 경험을 하고싶기도했고 음악이 정말 제 길인지 아닌지 고민이 많아서 대학원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자발적으로 백수 생활을 선택했죠.. 이렇게 힘들줄 모르고.. -.- 현재는 바이올린 레슨 알바하고, 음악 가르치는 봉사, 집 근처 요양원 봉사하면서 지내고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이 하나도 재밌지않고 제 선택이 후회됩니다.. 계속 우울해지는것같아요. 저는 워낙 어렸을때부터 바이올린 하나만 보고 여태까지 달려왔는데 대학생 되면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어요. 지금까지 저 바이올린 하나 한다고 온가족이 희생하며 저를 서포트했는데 참.. 이 길이 쉽지않아요.. 뭐 다른 일도 절대로 쉽진않지만.. 이 바닥은 너무나 좁고 특히 클래식 음악 시장은 더 그렇고 코로나 터지면서 더 힘들어졌어요. 물론 음악하면서 행복하고 값진 경험들을 많이 했지만 한편으론 또 계속되는 지긋지긋한 콩쿨 준비, 오디션준비 하면서 많은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처음 바이올린 공부를 했을때에 그 열정은 많이 떨어진상태고요. 졸업하고 몇달 바이올린을 쉬면서 처음엔 너무나 좋았습니다. 연습을 이렇게나 오래 쉰것도 처음이였고 의학에 관심있었던 저는 혼자 과학 공부를 시작했어요. 의대 준비 해볼까? 하면서 막연하게 생각했죠. 학창시절때 바이올린한다고 공부를 열심히 안했거든요 ㅎ 그래서 이제와서 제가 선택해서 하는 공부가 너무 재밌었고 와 이제 나도 새로운 시작을 하는구나 하면서 설랬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고 말았죠.. 한마디로 현타가 왔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정체성으로 살아왔는데 그게 없어지니까 너무 불안하더라고요. 많이 떨어져본 콩쿨 준비 오디션 준비 오케스트라 취업 해야될것같고 지금 내가 무슨 의대 공부한다고 이 짓을 하나 싶어서 요즘에는 공부의 흥미도 떨어져요. 의사에 대한 직업을 알아볼수록 저랑 뭔가 안맞는것같기도하고 혼란스럽네요. 그렇지만 음악을 하자니 숨이 턱 막히고 미치겠습니다. 저는 알아요, 제가 음악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현실적으로 힘들어요.. 제가 무슨 천재 바이올린니스트도 아니고.. 하지만 저는 애들 바이올린 레슨을 하고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평생 사는게 싫어요. 저는 제 스스로 만족 못할것같아요. 그래서 차라리 다른일을 하고싶어요. 빨리 제 길을 찾고싶은데 계속 방황만 하는것같아서 매일 무기력하고 우울해요. 제 일이 확실하지않으니까 사람들 만나는것도 꺼려져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저는 어떻게하면 이 방황을 끝낼수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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