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덤덤하게 굴면 내 슬픔도 덤덤해 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나는 내가 덤덤하게 굴면 내 슬픔도 덤덤해 지는 줄 알았어요.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WithYou
· 5년 전
슬픔은 덤덤해지면 안돼요. 오히려 웃음에 덤덤해져요. 덤덤하게 있는다고 해서 슬픔에 덤덤해지지는 않아요. 오히려 시원하게 울어버리는게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이에요. 울고싶으면 울고 털어내고 똑같이 하면 되는거에요 아셨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mandu22 (리스너)
· 5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슬픈 마음과는 다르게 겉으로는 슬프지 않은 척, 괜찮은 척, 덤덤하게 행동하셨나봐요.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한다는 게 참 힘들어요 그쵸? 아무리 덤덤하게 보이려 해도 진짜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에요. 그리고 그런 슬픈 감정에 익숙해진다는 것... 참 마음 아픈 일이죠. 겉으로는 괜찮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은 얼마나 멍들어 있을까요. 슬프고 화나고 짜증나는 감정이 들수록 밖으로 표출해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표출하면 그 슬픈 감정이 마음에 쌓아두고 썩히는 것보다는 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표출하는 건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요. 글을 써서 푼다던지, 눈물을 흘린다던지, 스트레스를 풀만한 취미가 있다면 그걸 해도 좋구요. 흔히 말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인 분노, 슬픔, 우울과 같은 것들을 표현하는 게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에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LoveWithYou 다른 사연 보러 들어가도 마카님의 따뜻한 댓글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위로 감사합니다 :)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mandu22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라 생각했어요. 전 그 친구와 너무나도 안맞았고 서로 참아가던 감정이 폭발한거죠. 끝내는 인연 좋게 끝내고 싶었고 앞으로 얼마 안남은 시간 안보고싶어도 마주해야 하니 더욱 덤덤하게 굴었어요. 또 고3이라 친구 관계로 복잡해지기도 싫었던게 덤덤한척에 한몫했던거 같아요. 그 친구도 저에 대한 불만이 저도 그 친구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최대한 좋게 끝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건 그저 제 생각이였나봐요. 그 친구 친구들은 제가 지나갈때마다 째려보고 다들리게 뒷담을 까더라구요. 사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저로서는 황당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화도 났는데 눌러담았어요. 유치하고 수능이 코앞인데 이러고싶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덤덤하게 굴어도 마카님이 말씀하신 부정적인 감정들이 덤덤해지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그만큼 표출하기도 어려운거 같네요. 가끔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서 내가 많이 힘든가보다 생각이 들기도해요. 우울증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잠시 들고 또 좋게 좋게 생각하려 해요. 긍정적이게 생각하면 긍정적인 사람이 될까 싶어서요. 좋은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저도 시간 되면 마카님처럼 리스너 활동하며 힘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