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이 들어 더 짜증나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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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죄책감이 들어 더 짜증나요
일,배움 욕심 많은 신입 가르치고 있는데 너무 힘드네요 사실 야근 많은 업종에 제 일 하기 바쁜데 배움 일 욕심 많은 친구라 버겁네요 제가 선생이면 기특하게 볼 수 있을거 같은데 저도 힘드니깐 자꾸 물어보는것도 짜증나고 꼬리에 꼬리 무는것도 힘들고 경력이 쌓이고 배경지식이 쌓이면 자동으로 아는것도 있는데ㅜ 다 알고 넘어가야 하는지... 예전에 제가 막내때 일 배울때 언니들 일 거 들어가며 손 좀 비워주고 일 배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도와드릴껀 없는지 물어가며 물어보고 했었는데 그런것도 없고.... 이런게 꼰대인거겠지만 내 일 할 시간도 부족한데 배움의 갈증 까지 채워가며 일해야 된다는게 힘드네요 기력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사람이 싫다는것 보단 힘들단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난 그사람의 욕구를 채울 능력도 의무도 없는데 또 그친구 입장에서 보면 좋은 사람은 아니니 그 친구도 처음 일하는 입장이니 힘들테니.. 친절한 상사가 아니란 죄책감이 들고... 날 힘들게 하는 그 친구가 버겁고 이런 마음을 갖는 옹졸한 내 자신이 너무 못나서 마음아프고 도돌이표가 되서 요즘 너무스트레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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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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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경계 짓기
#선배의고충 #좋은선배 #좋은사람 #내려놓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원체 야근이 많은 업종에 내 일 하기에도 바빠죽겠는데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게 많은 열정 넘치는 신입이 자꾸 물어보니 귀찮아지고 피곤하고 지치게 되셨네요. 좀 내 일을 도와줘가며 질문이라도 하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니 내 업무는 고스란히 내 몫이고 신입 가르치는 것도 추가로 얹게 된 것 같아 힘든 마음이 드시는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평소에도 내 일만으로 업무량이 많아 야근도 잦으니 그동안 그것만으로도 피로가 많이 쌓여있으실 것 같아요. 하루종일 일에 매달려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나면 멍해지고 지친 마음이 자연스레 들지요. 신입이 들어와서 내 업무가 줄어들기라도 하면 좋겠는데 이건 되려 내가 계속 질문에 답해주고 알려줘야하는 상황이 되니 그 상황이 주는 짜증과 답답함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고, 도움을 주는 것도 내가 시간적으로나 마음으로나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거지요. 내 코가 석자이니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을 거예요. 근데 또 이렇게 답답하고 짜증나는 내가 꼰대같기도 하고, 좋은 선배도 아닌 것 같아 거기에서 오는 불편한 마음도 크신 것 같아요. 신입에게 응당 선배라면 도움을 줘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 오는 부대낌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에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첫째는 좋은 선배,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물론 회사에 입사해 뭐든게 궁금한 신입에게 친절하고 잘 알려주는 선배가 되고 싶지요. 그런 마음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마카님은 이미 좋은 사람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좀 비유를 해보자면 수능을 한달 남겨둔 고3에게 초등생이 와서 자꾸 구구단을 알려달래요. 그럼 이 고3학생은 초등생에게 구구단을 알려주는 것이 맞는 걸까요? 알려주지 않는다고 해서 고3 학생이 욕을 먹고 나쁘다고 할 수 있는 일일까요? 아니겠지요. 구구단은 혼자서도 표를 보고 읽어보기도 하고 외워보기도 해야하는 거지요. 그리고 정히 배우고싶다면 안 바빠보이는 다른 형이나 언니, 어른에게 물어볼 수도 있구요, 혹은 이 고3의 수능이 끝난 후 물을수도 있겠지요. 그럼 이 초등생은 왜이렇게 물어볼까... 수능이 무엇인지 몰라서일 수도 있고, 고3이 얼마나 바쁜건지 몰라서일 수도 있어요. 그러면 고3인 나는 초등생에게 얘기해주면 되지요. '나는 지금 아주 중요하고 바쁜 것을 하고 있어서 그걸 알려줄 시간이 많이 부족해. 미안하지만 내가 좀 바쁜 일이 지나면 알려줄께.'라고요. 지금 마카님의 바쁜 상황을 얘기해주세요. 미안한데 내가 지금 이게 많이 바빠서, 저 문서를 좀 읽어볼래? 도움이 될거야. 나 바쁜 일 좀 끝나면 알려줄께. 둘째는 내 일을 좀 나누어도 괜찮아요. 마카님이 쓰신 것처럼 신입은 옆에서 하는 일을 돕고 직접 해보고 하면서 배워갈 수 있지요. 마카님은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도와드릴 건 없는지 묻기도 하고 옆에서 알아서 챙겨서 돕기도 하는 등 빠릿빠릿하고 사교성도 좋아 일 잘하는 후배였을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마다 가진 성향도, 특기도 다르기에 마카님의 신입때처럼 하는 사람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신입이 먼저 내게 와서 얘기하지 않더라도 마카님께서 이것 좀 해줄래 하며 업무를 나눠줘봐도 좋겠어요. 직접 하면서 배워갈 수 있는 것을 친절히 설명하면서요. 그건 꼰대도 아니고, 갑질도 아니지요.
마카님께서 내 업무에 스트레스와 지침을 더 얹는 게 아니라 좀 나누어볼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신다면 좋겠습니다. 바쁜 업무 중에도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NiceWeather
10달 전
작성자분이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에서 상대방을 항상 고려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신… 거기다 책임감도 강한… 넘 착하신 분 같네요… ㅠㅠ 그런데 본인이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신입직원이 사회생활 자체가 처음인 것 같아보이는데… (있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 질문해야 하는 지 선을 모르는 걸 보면 어려보여요) 그리고 아무리 천재라 해도 사람이라면 한계가 있고 몸과 머리가 익혀나가는 기본적인 적응 기간이 필요한 만큼, 님이 성심껏 다 알려준다해도 … 신입분이 당장 소화 못하는 부분도 있을 거에요. (일욕심과 숙련도가 비례하지만은 않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도 있으니 세세한 걸 다 설명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을 내려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ㅠㅠ 저도 위에 댓 남겨주신 widluv님과 동의해요. 직접 품이 들어가는 업무라서 어쩔 수 없이 알려줘야만 하는 부분이 아닌, 개념적인 부분은 신입직원 스스로 책도 읽고 구글링도 하고 외부 소스에서 얻도록 하세요. (메모도 안 하고 물어본 거 또 묻는 무개념 직원이면 노답이지만 배움 열정 있댔으니 배움의 자세는 기본은 갖췄을 거라 생각하고, 그런 열정과 두뇌를 가진 사람이면,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외부 온라인 유료 무료 강의 좋은 거 엄청 많습니다) 분야는 잘 모르겠지만 …. 지식적인 부분은 솔직히 님한테 알려줘야할 “의무”는 없어요. 그리고 그 직원에게도 남이 버스 태워주며 알려준 덕분에 덜 고생하고 시행착오 줄이고 때론 날로 먹는(?) 것도 지름길이라 좋겠지만, 정석대로 본인이 부딪혀가며 익히는 것도 필요하죠. 회사는 사실 학원이나 학교가 아니잖아요… 회사마다 다른 루틴이나 업무는 당연히 인수인계 받고 배워야 하지만, 회사가 달라도 통용되는 그 분야에 필요한 전반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은 자기 자신이 쌓아가는 거니까요…
비공개 (글쓴이)
10달 전
@NiceWeather 정성스런 답글 감사합니다. 사실 저희 업무가 마감업무라 시간에 쫓기는데 한 챕터 끝나면 다음단계로 바로바로 넘어가야 되는데 일단 몰라도 일이 끝나는게 먼저니깐요... 자기는 납득이 돼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업무를 공부하듯이 예습 복습하듯이 분석하는 시간이 길어져서....내가 디테일하게 납득되게 안가르쳐줘서 저러나 싶다가도 전체 회사 업무 흐름 안보고 자기 알 권리만 충족하려는거 같아 야속하기도 하고 그 모습을 열심히하네 기특하다고 볼 수 없는 제가 능력부족 상사같고 요새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많아서 주절거려봤는데.. 말씀감사합니다.
비공개 (글쓴이)
10달 전
@!4aa39578462933c5635 자기도 공부를 하긴 하는데 크로스체크를 저한테서 받고 싶은거 같아요 아무래도 이론과 실무에서의 노하우를 캐치하면 능력은 빠르게 오르니깐요 저도 야비하지만 마음 안가는데 알려주기는 싫어요 제가 윗 상사한테 깨지고 와도 바로 잠시도 못참고 물어보고 해결하려고 하는거에서.. 물론 우선순위에서도 급한게 아니였구요 거기서 배움 욕심이 많다고 느껴서 이친구 감당하기 힘들다고 느낀거 같아요 아래 직원이 너무 열심히 하는걸 상사가 힘들어하는게 제가 너무 능력부족인거 같아요 아직 그릇이 안되는데 ㅜㅜ
NiceWeather
10달 전
아이고 ㅠㅠ 왜 자꾸 자책을 하시지 ㅠㅠ 비난을 남에게 돌리는 것에 마음이 불편하신 거 같아요. 근데 자꾸 그러시면 님 몸이 아파져요.. 저도 자책하는 수위가 좀 높은 사람이라 내가 나한테 제일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ㅠ 그래서 글쓴님의 고민도 고민이지만 자책하시는 부분이 제일 안쓰러워요…. 저놈 나쁜놈이다 .. 라고 비밀 일기장에라도 갈기갈기 적어보셔요 흑흑 ㅠㅠ
NiceWeather
10달 전
그리고 “내가 그릇이 안되는데” <- 이런 말은 한마디도 하지 마시구 님이 느끼는 그대로를 그 사람한테 전달할 필요도 있다고 봐요. 님이 다 수용하고 품어줄 필요가 정말로 없다고요 ㅠ 님은 지금 그 자체로도 k직장에서 보기 힘든 인품을 가진 탑티어 인성을 가진 분이십니다… 진심입니다. 아무것도 안 알려주고 방치하는 게 대부분이에요…ㅠㅠ 저 일 욕심 많다는 직원은 상사 하나 잘 만나서 여태 안 혼났네. 저도 납득이 돼야 되는 스타일이고 업무일지 아무도 안시켜도 맨날 혼자 적고 스스로 피드백 적고 그러기 때문에 신입 직원이 어떤 타입인지는 알겠어요. ㅋㅋㅋㅋㅋ ㅠㅠ 님이 계속 대답해주니 계속 묻는 거 같은데 지금이 한번 끊고 재조정할 타이밍인 거 같아요. ㅎㅎ 님도 이해되고 신입 직원도 이해되는 입장에서 글을 적어볼게요. 장문 될 거 같아서 한번 끊고 가겠습니다 ㅋㅋㅋ
NiceWeather
10달 전
1. 윗 상사한테 깨지고 와도 바로 잠시도 못 참고 물어보고 해결하려는 것: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고 추측만으로 채워봅니다) 신입 입장에서는 “앗. 상사님 자리비움 상태였는데, 계속 기다렸는데 드디어 오셨으니 지금 물어봐야겠다!” (본인은 기다린 건데 님 입장에서는 나도 마음 가다듬고 업무도 재정비하고 피드백 들은 거 적용하는 등 숨돌릴 시간이 필요한데 겁나 얜 눈치 없게 왜 맨날 이래.. 답답하고 지긋지긋한 거죠 ㅋㅋ 근데 진짜 눈치 없고 몰라서 그렇게 반복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 알려는 줍시다. 니가 나에게 하는 이런 행동들.. 너의 열정과 성실함은 장점이야(비꼬는 것처럼 안 들리게). 그런데 사수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도 너의 소셜 스킬 성장에 중요한 부분이다. (사회성 떨어진다는 말 예쁘게 돌려한 거에요…) 나는 사실 너의 그런 태도로 인해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혹시 알았는지 모르겠다. “너를 싫어해서 그런게 아니다” 나의 업무 부담이 과중한 상태에서 너의 질문들이 배려가 없다고 느껴진다. (배려가 없다. 라고 단정 지은 거 아니고 배려가 없다고 “느껴진다”가 포인트입니다. 이때 아이컨택도 해주세요.. 님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눈에서 눈으로 전달되게 ㅠㅠ) 네가 생각할 때 업무에 차질이 없기 위해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며 익혀나가는 것이 너에게 잘 맞는 방식이고 익숙한 방식이라서 “불안하지 않고 안심”이 될 것이지만, 회사 업무라는 것은 우리에게 그렇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너그러운 것이 아니다. 네가 많은 질문들을 하며 즉각적인 대답을 듣기 전에 그 질문들을 네 안에서 숙성시켜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얻어지는 통찰이 있는데 그것을 남에게서 얻는 것은 그 사람이 느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이니, 네 고유한 통찰을 얻는 인내를 기를 시간을 너 자신에게 주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이 부분 ㅋㅋㅋㅋ 이것도 돌려 좋게 좋게 말한 거에요….. 그 신입 직원이 자기 태도를 좀 곱씹어 봤으면 해서 …)
NiceWeather
10달 전
2. 일단… 머리에서 시뮬레이션 몇차례 돌려보시면 예상 반응이 나올 거에요.. 그거 오늘 안에 알려주시면(제가 잠도 줄이며 엄청 바쁘다가 오늘만 날잡고 쉬는 거라…) 같이 머리 맞대고 시나리오 같이 써봐요… ㅋㅋ ㅠㅠ 님이 얼마나 힘드셨으면 어디 말도 못하고 이렇게 털어놓으셨겠어요… 댓글로 추측해보면 “내가 너무 쪼잔한가 ㅠㅠ 내가 너무 부족한가 ㅠㅠ 남들에겐 별거 아닌데 나한테만 힘든가 ㅠㅠ 내가 모자란가봐 ㅠㅠ 더 힘든 사람도 많겠지 ㅠㅠ 참자” 이런 생각하고 계시는 거 아니죵?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님이 힘들면 힘든 거지 별게 아닌 게 어딨어요! 여튼… 예상 벗어나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어요. 자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게 문제가 될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면 억울해서 감정이 상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자기가 민폐인 거 알았는데도 어쨌든 자기 욕심대로 한 건데 자기 뜻대로 안되니까 화낼 수도 있고 ㅋㅋㅋㅋ (차라리 전자는 귀엽고 후자는 나쁘네요 ㅠ) 사람은 예측 가능한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워낙 복잡해서 ㅋㅋㅋㅋ 근데 어느쪽이든 내 말을 전달했다면 심리적으로 울타리를 쳐두시고 상대방을 그냥 “냅두세요” 1번 시나리오 대로 님 마음을 전달했다면 이제 님이 할 말은 한 거니까 혼자 속앓이 안해도 되니 좋쥬 ㅠㅠ 님의 의사표현을 했을 때, 상대방이 진지하게 성찰을 하건, 빼액하고 유치하게 굴건… “글쓴님은 잘못이 없습니다” 님에 말에 대한 반응, 그 선택을 한 건 그 사람이지 님이 아니에요.
NiceWeather
10달 전
3. 마지막으로 글쓴님의 글과 댓글을 읽었을 때 저에게서도 보이는 부분이라서 님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역시 자책하는 부분에 대한 ㅠㅠ 위로와 격려인 것 같아요. 저런 외부인(?)이야 뭐 살다보면 또 만날 수도 안 만날 수도, 더한 빌런이 첩첩 산중일 수도 있지만;;; 그건 외부의 문제인데 내 내면에서 생겨나는 공격은 ㅠㅠ 너무 가혹하지 않나요. 세상 사람들 내 편 아니어도 나는 내 편 되어줘야죠 흑흑.. (제가 남들이 저에게 무례하게 굴어도 꾹꾹 참고 화살을 남에게 안 돌리고 저에게 돌리는 바람에 자신을 심적으로 너무 오래 괴롭혀서 몸이 아팠어요 ㅠㅠ) 님이 분명 자신이 자책하게 되는 포인트나 패턴이 있을 거에요. 자신을 의식적으로 관찰하시면서 그걸 꼭!! 찾았으면 좋겠어요. 분명 계기가 있을 거에요. 부모님이든 선생님이든 교우관계든, 아니면 환경적인 어려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방식이었든 ㅠ (Tmi이지만, 저를 예로 들어보면, 고등학생 때 같은 학년 애가 저한테 공개적으로 비난해서 “어?ㅠㅠ 그게 아닌데”하고 움츠러들었던 기억이… 20대 동안 그 때의 충격으로 인해 엄청 거의 매년 그 장면이 생각나고 다시 회고해보고 내가 뭘 잘못했지.. 반성하고. 난 상처주려던게 아닌데 왜 상처받았다고 하는 거지- 싫으면 싫은 거지 왜 지가 먼저 연락하고 십년이 넘게 나한테 애증을 뿜어내는 거지. 사람들한테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참고 억지 친절 베풀 때가 많았는데… 딱 십년 되니까 걔가 저에 대해 혼자 오해한 거 혼자서 풀고 그 뒤론 연락 안되더라고요. 30대 중반 들어서 생각해보니까 걔가 그 뭐라더라 혼란형? 혼돈형?ㅠㅠ 애착 정서가 안정적인 사람이 아니었기에 저한테 좋은 감정 싫은 감정 다 뒤섞인 다크한 에너지를 쏟아냈던 거였어요 ㅠㅠ 민폐쟁이도 그런 민폐쟁이가 따로 없다~~~ 저 걔 만날 때마다 횡설수설하는 이야기 다 귀담아 들어주고 다 긍정해주고…. 전용 *** 대나무숲 되어줬었어요. 어쨌든 제가 잘못한 게 아니구 자기 부모한테 받은 상처를 저한테 다 푼 거였어요! 저는 걍 ㄸ밟은 거였고ㅠ 근데 웃긴 건 걔랑 비슷한 부모랑 관계가 불안정한 사람들이 그 뒤로 계속 얽혀서 ㅋㅋㅋ 진짜 십대 때 관계에서 충격 한번 받고 잘못된 책임감 가진게 이렇게 날 오래 힘들게 했구나 .. 하고 성찰을 하게 되었답니다…) 님도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과도한 책임감을 가지신다면 그게 님을 병들게 할 수도 있으니 .. 님은 좀 이기적이어도 돼요. ㅠㅠ 여튼 ㅠㅠ 님도 이런 ㅠㅠ 과거 회상 모드로 어린 시절 내가 무슨 상처를 받았기에 이렇게 남들 마음까지 신경써가면서 정작 나 자신을 괴롭히고 죽여버리는 걸까… 를 찾아보셔요 ㅠㅠ 그런 후엔 그 포인트랑 패턴을 바꿔나가야죠. 마지막으론 님의 이름 넣어서 이 문장 읽어줬으면 좋겠어요. 00아. 너 충분히 잘 하고 있어. 너무 잘 하려고 하지 않아도 돼.
NiceWeather
10달 전
4. 아참. 그리고 님의 그런 면이 님의 장점으로 작용할 때가 많기 때문에 남들의 피드백으로 인해 그런 면이 더 강화되었을 수도 있어요. 00이는 이런 점이 좋아. 00이 덕분에 잘 풀렸어 고마워. 00이는 이게 참 장점이야! 00이는 참 열심히 산다. 00이 대단해.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 입발린 말도 아닌ㅋㅋㅋㅋㅋㅋ 듣기 좋은 진심들 ㅋㅋ 그런 말 들으면 보람도 느껴지고, “그래, 내 진심을 봐주는 사람이 어디엔가는 있으니 힘내자!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 … (이 정도까진 아니실 수도 있지만 저는 님을 잘 모르는 랜선 댓글러이니… 어디까지나 다 추측으로 쓰고 있어요!) 근데 ㅜㅜ 물론 ㅠㅜ 그것도 맞는데 ㅠㅠ 뭐든 ㅠㅠ 아무리 좋은 것도 적당한 게 좋잖아요. 과유불급 ㅠ 님과 저 같은 사람이 이 댓글을 보고 오늘도 다시 한번 되뇌였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 (1) 넌 70프로; 아니 50프로만 해도 남들 100프로 하는 거다.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다. (2) 그러니까 그만 애쓰고 (네 에너지와 시간은 무한 자원이 아니라 유한 자원이다. 제발 아껴 써라 ㅠㅠ) (3) ‘나 때문에 상처 받지 않을까?’라고 그만 고민하고(남들은 네 생각만큼 쉽게 상처 안받는다. 상처 받은 애들이 예민충이다) (4) 모두에게 잘 해줄 필요 없다. 남이 아닌 “나를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써보자. ㅠㅠ 글쓴님. 하루 근무 시간이 얼마나 기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꼭 본인만의 소소한 휴식방법으로 본인만을 위한 시간 가지시길 바래요! 아무 말이든 내 심경을 글 써보는 것도 도움 돼요! 그거 다시 읽으면서 또 자책하지 말구 ㅋㅋㅋ 내 편 들어주시구요 ㅋㅋㅋㅋ 그럼 한결 나아지실 거에요 ㅠㅠ
비공개 (글쓴이)
10달 전
@NiceWeather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데 이렇게 마음써서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마음속의 불편한점을 대화로 말로 표현하는게 에 미숙한데 좋은 조언 얻어갑니다:) 위로받고 싶었는데..충분한 위로가 됐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