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당장 성인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죄책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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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올해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당장 성인을 앞둔 고등학생입니다. 친구들, 주변 사람들, 심지어는 부모님께 한 번도 말하지 않은, 어려서부터 해왔던 생각이 있어요. 고민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 삶의 이유를 찾고 싶어요. 저는 왜 살까요? 다른 사람의 죽음은 무척이나 슬프고, 또 굉장히 괴롭습니다. 다른 존재의 죽음은 어떤 형태이든 슬프게 다가와요.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보면 울기도, 웃기도합니다. 쉽게 동정을 하기도 하고, 질투도 하고, 가끔 설레기도 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재밌는 얘기를 하기도 해요. 그러다 문득 생각을 합니다. 제 존재나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면 늘 의문이 들어요. 나는 왜 살고 있지? 내게 삶은 무슨 의미가 있지? 흔히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가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서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돌연히 죽어도 괜찮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어느날 갑자기 자동차가 나를 들이박아 죽었으면 좋겠다가도, 운전자 분을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가, 높은 건물에서 떨어져볼까, 아니지 그건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싫어할 거야, 죽으면 내 동생이 힘들어할텐데, 내가 그렇게 가치가 있나? 슬퍼할 사람이 있나? 이런 과정을 몇 번 거치다보면 죽는 것조차 버거워요. 이런 딸을 낳아주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합니다. 죽는 것에 죄책감이 들어요. 왜 제 존재는 이리도 무가치하게 느껴질까요? 죽음은 끝이겠지만, 제 인생은 이렇게 끝나도 좋을 거 같아요. 꿈을 가지라는 사람들도 봤지만 제겐 꿈이 있기도 합니다. 사회복지사가 꿈이에요. 선한 삶을 사는 것이 꿈이에요.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이 꿈이에요. 다신 없을 사랑을 만나 눈물을 흘려보는 것도 꿈이에요. 작은 아이를 보며 지친 웃음을 짓는 것, 그럼에도 사랑하는 것조차 꿈이에요. 그럼에도 이런 것들이 제 삶의 원동력이 되진 않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어떻게 살***지 모르겠어요. 미련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저는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 걸까요? 언젠가 저를 이해할 사람이 올까요? 저조차 저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데, 언젠가 온전히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런 사람이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두려워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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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5년 전
있을거예요. 당연 성실하고 착하게 살았으니 가족은 물론 친구와 지인들도 슬퍼할 거예요. 하지만 마카님이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면 더 슬퍼할 지도 몰라요. 부정적인 생각은 접어두고 소소한 행복을 찾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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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124
· 5년 전
저도 고3입니다. 동갑이네요. 저와 너무 같은 고민을 하고 계셔서 놀랐어요. 저도 제 존재의의에 대해 평생을 고민해왔었거든요. 이 고민에 해답을 찾을수 있을까 싶어서 사탐 선택과목도 윤사,생윤을 선택했답니다. 저도 지난 몇년간 제가 왜 사는지에 대해 고민해왔고, 당장 죽어도 미련이 남지 않을만큼 저 자신의 죽음에 대해 무감각하기도 해요. 남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해 고민하는데, 저는 제가 왜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해왔었어요. 저도 저같은 사람이 또 있을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만났네요. 그럼 글쓴이님의 두려움 중 하나는 해결됐네요! 제가 살아가는 이유는 이래요. 이 세상에 조금의 미련이라도 만들어보기 위해 살아갑니다. 언젠가 제가 죽는 순간이 올 때 미련이 남아서 죽기 싫다는 생각이 들 만큼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요. 저는 왜 사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왜 사는지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어요. 죽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가다보면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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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cor06
· 5년 전
사람 사이의 관계는 오묘하다고 생각해요. 절대로 대화하지 않고 싶었던 사람과 아주아주 내밀한 관계가 되고, 평생의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던 이와는 쉽게 멀어져버리고, 또 좋다싫다로 단순히 구분지을 수 없는 감정들이 나와 타인안에 무수히 존재해요.. 언제나 어렵네요. 상황은 시시각각 변하고 일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아요. 인생은 휘몰아치는 폭풍과 같고 언제나 그 안에서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하는게 작성자님보다 조금 더 산, 제 삶의 전부입니다. 아직은요. 같은 고민을 했고 사실은 아직도 해요. 제 생각은, 삶이라고 거창하게 부르지만 사실은 그 소소한 영감들이 모여 인생이 되는 것 같아요. 작성자님의 살아온 이야기는 아직 19년치 밖에 안되는 셈이고요. 내 이름 석자를 쓰고 인생이다, 하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부족하단 말이에요. 100년은 살아야 인생끝났다 쳐주는데, 19년으로 나를 모두 설명할 수 있는걸까요? 내 이야기는 그게 끝일까요.. 그건 조금 아쉽지않을까.. 20살의 나, 30살의 나, 40살의 나... 그런건 겪지 않으면 쓸 수가 없잖아요. 숨쉬고 계십니다. 살고 계십니다. 진행중인 삶이고 아직 무가치하다 마침표를 찍을 시간은 아니에요. 그냥 쓰고 싶어서 덧붙입니다. 혹시 동그라미의 이야기를 아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화책이에요. 어린시절에 읽었지만 여전히, 저를 일깨우는 이야기. 이가빠진 동그라미는 자신의 조각을 찾아 여행합니다. 비도 오고, 눈도 오고, 코도 깨지고, 쫒기고. 또 여행합니다. 꽃향기를 맡고, 풍뎅이와 경주도 하고..조각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요, 있는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나는 이가빠진 동그라미니까, 나를 채울 조각은 있을테죠. 놀랍게도 조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나랑 안맞습니다. 제대로 구르지도 못하게하는 조각이 있나하면 꽉 끼어 부서져버리는 조각, 이상하게 생긴조각, 맞을 것 같은데... 근소한 차이로 안들어가는 조각. 슬프지만 인연이 아닌가봅니다. 나는 이가 빠진채로 태어난 동그라미인걸까? 그래도 조각은 찾고싶습니다. 가다보면 있지않겠습니까.. 그러다가 결국 만나죠.. 자기 조각을.. 그런데 너무 잘맞아요 그래서 데굴데굴 빠르게 구릅니다, 너무 흥겨워서 노래를 불러야지 하는데, 온전한 동그라미에게는 입이없어 노래를 부를 수 없습니다. 꽃향기도 못맡고요. 경주도 못해요. 그리고 생각합니다. 아, 이게 이런거구나. 조각을 내려놓고 다시 이가빠진 동그라미가 되어 조각을 찾아 떠납니다. 동그라미는 아직도 조각을 찾고있을까요? 어찌되었건 구르고 있을 것 같네요. 조각을 갈망해도 좋고 안맞는 조각을 만나도 좋고 완벽한 조각을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그 시간이 내 이야기가 되는거니까요 그게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의미는 나중에 붙이는 거죠. 안끝났는데 어떻게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