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생각들
안녕하세요.
예전엔 못느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 스스로가 너무너무 부정적이라는 걸 알았어요.
다 드러내진 않지만
누군가의 좋은 점보단 안좋은 점을,
좋은 상황보단 최악의 상황을,
어떤 일에 대한 장점보단 단점을 더 생각해요.
분명 사이가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인데도
전에 나에게 했던 기분 나쁜 말을 생각하며
왜 난 그때 그 사람한테 아무말도 못했을까
그 사람은 별로야 나랑 안맞아 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내적손절을 해버리지만 막상 만나면
또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상황이 자주 반복되더라구요.
전에 친구한테 넌 뒷담화를 너무 많이 해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땐 잘 몰랐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 맘에 들지 않으면
뒷담화를 했던 거 같아요. 그 땐 어릴 때라 생각이 짧았지만
고등학생 때부터는 말을 엄청 조심했어요.
그러다보니 말을 잘 안하게 되고...속으로 욕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승부욕도 강하고 자존심도 세고
누군가 저를 지적하고 장난을 좀 심하게 치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안을 당하는 게 너무 싫어요.
특히 제가 뭔가를 할 때 그게 틀린 게 아닌데
그거에 대해 반대하거나 아니라는 말을 들으면 화가나요.
그러다보니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상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더 웃긴 건 그래도 사람들이 나한테 장난을 쳐줬음 좋겠고
아웃사이더가 아닌 사람들 안에서 잘 섞이고 싶다는 마음이
엄청 커요. 이상과 현실이 너무 큰 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좋은 생각도 많이 하고
무슨 일이던 좀 무던하게 넘어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딱 요약해서 고민을 적고 싶었는데 또 구구절절 써버렸네요.
지금까지 잘못 살아온 거 같아서
주변 사람들한테 미안하고 죄책감도 들고
정말 심하게 우울할 땐 그냥 없어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요...
한번에 바뀔 순 없겠지만
어떻게해야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막연한 방법은 대충 알겠는데
전문가 분들과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