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정말 하소연이 하고 싶어서 처음으로 적어보네요.. 주변 사람들이 힘든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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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coco
일 년 전
그냥 정말 하소연이 하고 싶어서 처음으로 적어보네요.. 주변 사람들이 힘든 상황인거 너무 잘 알지만 이제 들어주기도 힘이 되어주기도 많이 지쳐버렸어요 나는 기댈 곳이 없는데 왜 다들 나한테만 기대려고 하는 지 나도 너무 힘든데 오는 연락이라고는 힘들다 스트레스 받는다.. 처음에는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상담해줬는데 듣는 상대방이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답정너처럼 행동하는 모습에 이제 진절머리가 나요.. 나만 상대방 감정쓰레기통이 된 기분이고 나는 힘들면 안되는 사람인 것 같고 이제 점점 저에게 기대는 사람들이 미워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런 제 자신이 너무나도 싫어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우울스트레스위로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38개, 댓글 9개
상담사 프로필
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이제는 자신을 먼저 살펴봐주세요.
#관계 #스트레스 #나를먼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그동안 주변 사람들의 힘든 상황이 보이고 이해도 되면서 그들의 힘겨움을 들어주려 애써오셨군요. 하지만 상대가 그 이야기에 귀기울여 듣는 것 같지 않아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내 힘겨움은 표현할 수 없어 마음이 지쳐가기만 하네요. 그들도 자신도 싫어지는 이런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시는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주변 사람들의 힘든 상황이 자꾸 보인다는건 그동안 그들의 마음을 살피는 것에 익숙해 오셨다는 의미일 듯 싶어요. 어쩌면 어린 시절부터 타인의 마음을 살피고 그들을 챙기는 과정에서 오는 관심을 자주 받아오셨던 건 아닐까요? ‘너는 잘 들어준다, 왠지 네게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들과 함께 관계가 이어져 왔다면 그 가운데서 계속 자신의 가치를 확인받아오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더 듣기 어려워진다는건 그만큼 마카님 마음이 지쳐있어서 다른 사람을 살필 만큼의 여유가 부족하다는 것, 그리고 이제는 마카님의 마음을 돌볼 필요가 있음을 느끼시는 것으로 보여져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성격상 타인을 돕는 것에 관심있어 하는 성향이 있답니다. 홀랜드의 직업적성검사에서는 이 유형을 ‘S, 사회형’으로 분류했는데요. 타인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풀어가는 것을 의미있게 생각하지요. 아마도 마카님이 이 유형에 해당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힘들지라도 그들의 힘듦에 먼저 귀기울여지고 그런 모습들이 타인에게는 따뜻함으로 전해지면서 더 마카님에게 말하고픈 분위기가 이어져 왔을 거에요. 이 유형의 경우 소통을 좋아하고 문제가 해결되어질 때 만족감이 느껴지는데요.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소통이 잘 안 되거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보게 되면 스트레스가 높아진다는 의미일 수 있답니다. 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나가지 않으면 관계 자체에 대한 소진감으로도 연결될 수 있구요. 이미 진절머리가 나고 감정 쓰레기통이 된것만 같다 느껴지는 건 마카님 마음이 많이 지쳐있다는 의미일 수 있어요. 마카님도 너무 힘들다 하셨는데 특히 어떤 부분으로 힘드신가요? 그 힘듦에 혹여 ‘나는 다른 사람이 내게 잘 기대도록 하는 사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까지 더해져 더 자책하시는가요? 그렇다면 그럴 때 타인에게 귀기울이던 마음을 자신에게로 방향을 바꿔보세요. 타인과의 관계는 좀 거리를 두고 그동안 돌보지 않던 자신을 좀더 가까이 해보시는 거에요. 남들에게 표현하지 못하는 내 힘듦은 무엇인지, 타인에게 관심을 두는 모습 외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게 쉼이 되는 것을 찾고 시도해보면서 좀더 자신에게 관심을 두어보세요. 그러면서 여유가 생기면 다시 누군가의 힘듦이 또 보일 수 있는데요.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주변 사람들이 마카님에게 자꾸 기대오는건 어쩌면 마카님이 해주는 말의 내용보다는 그 시간에 함께 머물러주는 것, 나의 힘듦에 관심있어하는 마카님이 좋아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에 힘이 들어갈 때 ‘그냥 내 존재 자체가 그들에게 힘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가벼히 있어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기회가 되신다면 마카님의 성향과 관계 방식을 돌아보셨으면 해요. 그런 과정을 통해 관계에서의 거리를 적절히 유지하시기가 좀더 편해지실 거에요. 그럴 때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도 찾아주세요. 제 글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opopopupupu
10달 전
슬쩍 피하고 이제 들어주지마세요^^
formebyme
10달 전
저도 남들 공감해주고 들어주다보니 힘든 얘기들을 제게 많이 했어요. 그러다 코로나 영향인지...20년도 언젠가부터 우울감이 잦았는데, 내 상태가 이러하니 사람들이 힘든 얘기하면 너무 지치고 마음이 피폐해지고, 그 감정에 빠져들어 더 우울+ 인간관계 속 불안+불만 그러다 저도 마음이 힘드니.. 사람 만나면 제 '힘든 마음' 얘기만 하게 되더라고요. 상대들도 들어주다 어느 순간부터 지치는 사람들.. 본인들 힘들 때 얘기 들어줬는데 내 힘든 얘기는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 하긴, 우울하고 힘든 얘기 계속 듣는걸 누가 좋아하겠어요. 사람 좋아해서 그러고 있었는데..언제부턴간 혼자 있는게 편하더라고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나에게 집중, 독서, 음악감상, 내 감정 쓰기...저 또한 진행형이지만, 이게 확실히 도움되긴 하네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 순간은 서운했지만.. '나도 힘든 얘기 듣기 지친다.. '라는 얘기에 내 모습을 깨닫고 멈추게 했던 계기였던거 같아요.. 힘들단 표현 안 하면 상대는 모를거예요..상대에게 말하는게 힘들면 완곡한 표현도 좋지 않을까요? '힘든 얘기만하면 서로가 지치니까 뭘하면 즐거울 수 잇을까? 뭘 하면 기분이 나아질까? 소리지르러 갈래? 왜 힘들고 뭐가 힘든지 글로 적어볼까?'등등.. 같이 고민을 해주고, 힘이 되어주면서도 힘들고 지친 마음을 상대에게 완곡하게 표현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힘내세요..
euq8
10달 전
한번 직설적으로 대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쓰니분이.. 너무 착하신거같아서..ㅠ 제 친구같네요.. 직설적으로 말하실 상황이 아니라면 자리를 피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꺼같아요.. 제가 이정도밖에 도움이 못되드리는거 같아서 너무 죄송스럽네요ㅠ
Lalalila
10달 전
뭔가 너무 공감가는게 제 친구중에서도 지금 질문자님과 똑같은 사항을 가지고 고민을 가지고있었어요... 그 친구도 자신의 이야기를 남들에게 터놓고 상담하는편이 아니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에 맞는 답도 해주고 잘 달래주는 타입이었는데 한두번은 그 상대방이 그냥 저냥 자신의 고민만 얘기하다가 답정너처럼 아무리 얘기를 해줘도 어차피 답은 정해져있듯이 자신이 생각한대로 결론을 내린대요... 그래서 한동안 참 힘들어하다가 결국에는 그 친구가 고민을 들어주던 친구랑 인연을 끊고 지내더라고요... 뭐 둘 다 안타깝기는한데 고민을 털어놓던 그 친구는 정말 처해져있는 상황 자체가 답이 없어서 들어주는 친구가 있으니 위안도되고 좋아서 들어주는 친구의 심정이나 이 친구가 이런 얘기를하면 힘들어하겠구나 그런건 모른체 계속 고민이랍시고 얘기하고 한쪽은 일방적인 고민이랍시고 계속 안좋은 감정을 전달하고...... 물론 그렇다고해서 고민을 들어주던 친구가 그런거에 대해서 힘들다고 얘기하지 않은것도 아니래요.. 얘기를 했지만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의 입장에서는 그냥 크게 생각을 안했던거고 그게 감정의 골이 깊어졌던 거겠죠..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에게 한번 얘기를 해보세요.. 뭐 그 친구가 크게 와닿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이런 안좋은 얘기들만 계속 들으니 나도 점점 지쳐가고 힘들다라고요....
dixkg31
10달 전
과거 이러한 일을 겪었던 선배로써 정말 정말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당장 그만두세요 제발. 제발 제발. 제발ㅠ 그 친구들 나중에 곁에 없어요. 상처만 깊게 고여 있어요. 늦기 전에 제발 그만 기대는거 허용해요. 그리고 작성자분이 그 친구들한테 이기적으로 기대요. 기댈 때 그 친구들의 본성이 나오는 겁니다..
sausis22
10달 전
음 전 반대입장인거 같아요 마카님의 사연을 들으면서 자기반성 했어요 제 친구에게 제가 그동안 너무 생각없이 내 힘듬을 풀어놓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평생 싫은 소리 한번 안하던 친구인데 얼마전에는 톡으로 싫은소리를 해서 충격받았는데 생각해보니 그 동안 정말 싫은소리 한번 하고 싶지 않아서 안했던건 아닌거 같아요 아마도 남에게 싫은소리 하기 힘들어하는 성격이라 참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힘들다는 핑계로 친구를 그 동안 너무 힘들게 한 것은 아니었다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친구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데 친구는 이젠 누가 옆에 있는 것도 너무 힘들어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ㅠ 혹시 좋은 의견있으면 알려주세요
begforme
10달 전
진짜 저랑 같을수가.. 주변에 우울해하는 친구가 있어서 덩달아 저도 같이 우울한생각에 잠겨드는 상황이 많이있었어요.. 가끔은 자리를 피하거나 들어주더라도 깊게 다가가는 일을 하지않는게 좋을거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저와 깊게 공감하지않도록 선을 정하고 들어주는 편이에요
bhj831224
8달 전
와.. 1년전에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너무 똑같아요.. 저는 일단 제가 힘들다는거에 집중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과 거리두기를 했어요!! 1년동안 심리상담하면서 나의 힘든상황 다 터놓고, 자존감코칭도 받고, 책도 많이 일고, 운동도 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지금은 마음에 에너지가 많이 채워지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저는 나는 돌보지 않고 타인만 돌봤다면, 지금의 저는 제가 제일 소중하답니다. 삶의 질이 아주 달라졌어요. 남들 배려하고, 공감하느라 안쓰러운 나 이제 내 스스로가 토닥토닥해주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