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죽는다고 마음을 먹은뒤로 내가 죽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며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다. 자다깨어 일어난 새벽 시간, 수업시간, 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매 순간 내가 나를 죽이는 생각만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어느순간 모든 것들이 흑백으로 보이면서 내가 죽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피식 웃는다. 행복할 것 같아서. 끝없이 내 상상과 생각으로 멈추지 않고 그려진다.
다만 그럴때마다 더 얼마나 많은 시뮬레이션과 상상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할지 모르겠어서 자꾸만 시계과 캘린더를 보며 숫자를 센다. 어제 내가 죽는다는 것을 끝없이 생각할때마다 표시하며 하루동안 세었는데 많이 한 것 같았지만 고작 23번정도였다. 내가 대략 하루에 매일 30번정도 생각한다면 30×53=153번정도 생각한다면 날짜도 끝날까 싶어 공책에다 한 획씩 긋고 있다.
하루가 빨리 끝나 언젠가 다가올 날을 생각하며 맞이할 생각에 가득찬다 하루가.
시간이 빨리 흐르길.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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