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자살을 하게 될까봐 겁나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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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LUA0811
일 년 전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게 될까봐 겁나요
직장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고 밤에 심장이 조여와서 잠을 잘 못자는 증상과 울다가 회의를 못들어가는 일들이 생겨서 병원은 아니고 집근처 상담센터를 다녔었어요. 지금은 퇴사했고 퇴사이후에 상담을 이어가기엔 비용적인 부담이 있어서 상담도 그만두었습니다. 사실 상담조차도 저는 좀 압박스럽더라구요. 상담사분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매주 제가 그 곳에 가서 저의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태를 브리핑 하는 것도 유쾌하지 않았고, 어떨때는 괜찮은날도 있는데 상담실에 들어서면 "아이고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어요." 라며 저를 안쓰러워하는 상담사님을 보는게 이질감이 들기도 했어요. 상담 진행 전 이런저런 검사를 했는데 임상병리사 선생님 말로는 여기가 병원이면 지금 상태는 입원을 권유했을 거라고 해요. 아마 제 스스로 저를 잘 컨트롤 하지 못할경우 큰일이 날것 같단 생각을 해서 그런것 같아요. 지금은 스트레스가 크던 회사를 퇴사하고 상태가 좋아지는 듯 싶다가도 이제는 작은 부담감도 잘 못이겨내는 사람이 된것 같습니다. 가슴이 조여와서 잠을 못자는 빈도가 거의 많이 줄긴 했지만, 사춘기가 오는 아이에 대한 육아스트레스나 프리랜서로 운동강사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런 곳에서 겪는 사소한 문제들. 특히 살아있다면 일상적으로 겪어내야만 하는 인간관계들. 누가 다가오려고 해도 무섭고, 저와 친해지려고 하면 더 무섭고 뭘 원하나 싶어 혼자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아무도 못 믿겠고 누구에게도 기대지 못하겠어요. 부모 형제 배우자 자식 포함해서 그 누구에게도요. 제 안에 너무 어두운 면들이 가득해서 친한 친구들에게도 다 드러내지 못하겠어요. 나도 나를 감당하지 못하는데 누가 나를 감당할 수 있을까 싶은.. 외부적으로는 현재 제 직업이 운동강사이고 활발하게 여기저기 수업을 잡아 다니고 있기 때문에 내가 가끔 자살충동을 느끼고 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멍을 때리고 있다 라는걸 사람들이 알면 정말 황당할것 같아요. 근데 아이앞에서 대화를 하다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화를 내고 문을 주먹으로 내리 친다던가 하는 행동을 하게 되고 어떤날은 정말 너무 너무 무기력해서 못견디겠고.. 평소에 거의 없던 두통에 자주 시달리기도 하고.. 내가 느끼는 감정이 분노가 크게 올때 이외에는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고 점점 멍청헤지고 무기력해져만 가네요.
의욕없음분노조절공황강박우울불안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56개, 댓글 11개
상담사 프로필
이소민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힘들지만 누구도 이런 나를 받아주지 않을 것 같아 답답하고 슬픈 마카님에게
#우울 #자살충동 #상담부담 #분노조절 #의욕없음 #불안 #강박 #공황
마카님 안녕하세요~ 너무 힘들지만 이러한 마카님의 모습을 아무도 이해하고 견뎌줄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하고 괴로워보여 댓글을 남깁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정말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 크네요. 밤에 심장이 조여와서 잠도 못자고, 울다가 울다가 회의를 못들어가는 날도 있구요,, 일상조차 어려움이 생기니 집근처 상담까지 방문해보셨던 것 같은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상담 자체에서 변화가 보이지 않는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이 부담이 되고, 어렵군요 ㅠㅠ 정말 마음먹고 상담을 받았을텐데 오히려 좌절이 되었을까 걱정되네요 ㅠㅠ 또 일상 속에서도 육아나 대인관계조차 너무 버겁고 누군가랑 연결된다는게 겁이나고 무섭나봐요,,, 정말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모습을 본인도 감당하기가 어려우니 이런 마카님을 누가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나 싶어 더욱 어디도 기댈 수 없는 마음이네요,,,, 이런 마카님의 직업이 외적으로 활발해보이는 운동강사인데,,,더욱 더 누군가한테 알려진다면 황당해보일것 같고 어렵기만 하네요,,, 지속되는 어려움들이 마카님에게 자살충동도 들게하는데 머리가 복잡해보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여러 역할들을 해내고 있느라 그 속에서 어떤 쪽에 보다 비중을 두어야 할지 선택이 어려워서 마음까지 힘들어진 것은 아닐까 싶어요. 현재 직장인, 엄마, 아내, 딸, 그리고 마카님 자신으로써,, 해내야 하는 역할들이 너무 다양해요. 그리고 모든 역할이 다 비등비등하게 힘든 부분을 차지하고 있진 않을까 싶어요. 직장인으로써도 정해진 업무를 해내고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그 외에 다른 부분들이 있어요 또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라면 시도때도 없이 바뀌는 자녀의 감정또한 같이 견뎌주기 굉장히 힘든 일이지요,,, 이러한 여러 역할 속에서 무엇에 더 집중해야할지 선택하기도 어렵다보니 당연히 마음 속엔 어둡고 정말 나쁘다고 여겨질 수 있는 생각들이 많이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마음이 누군가 쉽게 이해해줄 것이란 기대가 생기는 것도 정말 힘들죠.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하지만 지금처럼 그 마음 속 이야기들을 묻어두는 것에만 에너지를 쓴다면 언젠간 나도 모르게 튕겨져 나갈거에요. 현재에도 갑자기 두통이 오고, 화가 나고 멍 때리게 되는 등 여러가지 신호가 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담을 다시 한 번 도전해보시길 조심스럽지만 권유드려요,,, 상담으로 빨리 나아져야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해도 좋아요. 상담이 정말 너무 어렵다면, 일기를 써보면서 하루의 감정들을 정리하고 어떤 부분에서 나의 소모되는 감정을 줄여볼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정말 어려운 마음 속에서 마인드 카페에서라도 말씀나눠주신 점 반갑고 고마워요. 오늘 하루는 좀 더 잠에 들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RONI
AI 댓글봇
Beta
일 년 전
마카님 우리 모두는 별처럼 반짝이는 존재입니다.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당신의 슬픔을 나누고 싶은데... 혹시 어떤 마음인지 말해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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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why
일 년 전
혼자서 너무 많은걸 안고 계신거 같아요. 물론 작성자님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는걸 누가 감당할수 있을까 싶겠죠. 하지만 작성자님 주위엔 소수가 아닌 다수의 사람들이 곁에 있잖아요? 부모, 형제, 배우자, 친한 친구들분들이 조금씩 작성자님이 안고있는걸 덜어가는거죠. 그러려면 작성자님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해요. 못 믿겠더라도 조금은 솔직하게 안에 있는것들을 드러내는게 어떤가요? 어떻게 될지 겁이 날수도 있지만 이대로 작성자님을 내버려두는게 전 더 겁이나네요. 만약 못하시겠다면 그때 마다 생각나는 것들이나 느껴지는 것들 여기다 전부 적으셔도 돼요. 아마 혼자 끙끙 앓고 있는것 보단 괜찮을거예요.
darliano
일 년 전
저도 전문 상담소를 4년 반 정도를 다녀봤는데 그 마음 너무 공감가요..저도 상담에서 저의 달라지지 않은 상태를 계속 브리핑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고 괜찮은 날에도 심각하게 문제처럼 여기는 듯한 상담선생님이 밉고 원망스럽기도 했구요, 제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게 맞는 건지 자꾸 의심을 하게 되고 공허함과 함께 외롭고 허무하고 허탈하고 그런 감정들이 들었었어요. 상담을 하는 몇 년의 기간동안 계속 그랬고 끊고 나서도 몇 달 동안 계속 오만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들었었습니다. 마카 님도 지금 방황하는 것처럼 많이 괴로운 마음이 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쓰입니다. 그렇지만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이 시기의 마카 님 자신의 상태, 이 감정, 이 모습이 마카 님 인생의 전부 또는 실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저도 그렇고 누구나 마음에 어둠이라는 건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죠. 그러니까 그것은 마카 님이 이상하신 게 아닌, 모두가 말은 안 할 뿐이지 다 해당되는 것입니다. 어둠을 그저 자연스럽게 수용하셨음 좋겠습니다. 나 또는 나의 어떤 어두운 면이든 그것을 내가 용서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내가 평온한 사람이 되고 고민이 고민이 아니게 되고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이 늘 푸를 순 없듯이 사람 마음에도 구름도 떠다니고 때론 비도 내리고 하는 것입니다. 감정도 그렇고 마음에도 늘 좋은 것만 있을 순 없고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에요. 대신 나의 좌절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데에 능숙한 사람은 구덩이에 빠져있다가도 금방 회복하고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잠을 평소보다 일찍 자본다든지, 좋아하는 취미를 하나 정도 만들어서 해본다든지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여러 생각들로 복잡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에요. 살아가는 과정은 일종의 끊임없는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는 어둠이나 부정적인 면들이 있는데, 그걸 일부러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굳이 말을 안 합니다. 마카 님께서도 자신에 대해 완벽주의라든지 강박관념 같은 게 있진 않으신가요. 내가 가지고 있는 부담감을 천천히 내려놓으세요. 누군가가 말하기를 사람이 안 좋은 생각을 하자면 끝도 없이 하게 되고 우울해지자면 끝도 없이 우울하다고 합니다.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은 내가 직접 그 연결고리를 끊지 않으면 말 그대로 끝도 없이 흘러가게 됩니다. 누구보다 내가 나라는 사람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세요. 어떤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온다면(예를 들면 분노, 회의감, 불안, 초조, 긴장 등등) 그 상황에서 마카 님 자신에게 '내가 왜 이 상황에서 이러한(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인지 알기) 감정이 올라오는 걸까' 하고 자신을 스스로가 상담해주듯이 질문을 해보세요. 상담센터에서 상담받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그 방식을 빌려 자신을 위로하고 상담해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저도 그렇게 저 자신을 돌보고 상담해주는 과정들을 통해서 많이 나아진 상태입니다. 자신이 자신을 들여다봐주는 것은 완전히 상담받는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엔 누구보다 나 자신이 나를 제일 잘 돌보고 케어해주어야 하고 그것이 진정한 내면의 평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카 님 자신의 내면의 평화를 위해 마카님 스스로가 하실 수 있는 것들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꾸준히(매일은 아니더라도) 일기나 메모를 통해 하루에 드는 생각들을 끄적이곤 합니다. 너무 길게 쓰지 않고 적당히 짤막하게 쓰는 게 좋고 그런 습관을 들이다보면 분명 현재의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어느 순간에 힘들어하거나 방황하는 시기를 가지게 된 경우의 나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마음을 편안하게 하시고 내려놓을 수 있는 것들을 내려놓으시고 평온해지시길 바랍니다.
nature03
일 년 전
마카님이 얼마나 힘드셨는지 느껴져요 여러 역할을 해내시느라 자기를 돌볼 여유가 없으셨을거 같아요 저도 매일 매일이 버티고 견뎌내느라 자기를 돌볼 시간이 없었어요 나는 충분히 쉬었다 그만하면 많이 쉬었지 했는데 온전히 쉬지는 못 했더라구요 그러니 그만하면 충분히 쉬었는데 왜 자꾸 쉬어 달라하니 내 자신에게 묻지 말고, 내가 더 이상 쉬어달라 신호를 보내지 않을때까지 온전히 오롯이 쉬어주세요 일을 쉬라는게 아니고, 틈틈히 신호가 올 때마다 자기를 돌보듯이 맛있는거도 먹여주고 여행도 시켜주고 내가 하길 원하는거는 죄책감 없이 자책없이 쉬어주다 보면 온전히 그 욕구가 채워지실거에요 쉬고 싶다는 나의 욕구를 부정하지 말고, 온전히 받아들여주세요 쉼이 필요했구나 더 쉬엄쉬엄 해야지 이렇게요
LUA0811 (글쓴이)
일 년 전
@Sowhy 따듯한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 되게 괜찮다가도 순간적으로 그렇게까지 제 스스로릏 몰고가는 날이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는거 같아요. 주변에 분명 사람이 많은데 나도 감당못하는 진짜 나의 부정적인 면을 보고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거 같네요 ㅎㅎ
LUA0811 (글쓴이)
일 년 전
@darliano 맞아요.. 저도 불안이 높고 완벽주의와 강박이 있어요. 공감과 따듯한 위로 정말 감사해요. 침대에 누워 이 침대가 땅으로 꺼져서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힘들때마다 하며 살곤 했어요. 상담받으며 우울이라는게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닌 만성적인 거라는걸 알고 나니 그래서 내가 그런 생각들을 했었구나 싶기도 하고..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아는것보다 이런 상태인 나를 내 스스로가 인정하고 받아줘야 한다는걸 댓글을 통해 또 한번 배웠네요. 이 세상이 온전한 제정신으로 살 수 없을만큼 힘든건 저 뿐만에 아닐텐데 나약한 내 자신이 참 싫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예전엔 이겨내야지 라고 했다면 요즘은 이겨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인거죠. 억지로라도 운동 하고 오면 조금 좋아지기도 하고 앞으로 일기라도 꾸준히 써봐야겠네요.
LUA0811 (글쓴이)
일 년 전
@nature03 제 스스로 저를 더 구속하고 극한의 상황에 몰아넣는 것 같기도 해요.. 말씀처럼 충분히 쉬었는데 이제 다시 달려야지 라는 생각을 이성적으로는 하는데, 자꾸 무기력에 빠지고 하는거없이 지치고 쳐지니까 스스로가 좀 한심하기도 해서 더 채찍질을 했던것 같습니다. 내가 괜찮을때 까지 쉬어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제 욕구는 과소비고 시간소모적이어서 늘 억눌러야만 한다고 생각했던것도 같구요. 당분간은 이런저런 생각 없이 충분히 쉬고 충분히 여행하도록 해볾게요.
reprip123
일 년 전
저는 가진게없어서 불안했는데 ... ㅜㅠ 아무튼 나아질거예여 마음 다잡으세요
reprip123
일 년 전
나만 그런게아니군여 그냥 전열심히 사는게답인것 같아요 독하게 저를 내치는 사람이많아서 외모든 뭐든 그냥 강해질려구요
zzxx0000
일 년 전
저도 우울증도심하고 대인기피가심해요 의지할수있다는 친구가 있는것만해도 부러워요! 같이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