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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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cameleon2
10달 전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중학생 때부터 대학졸업을 한 지금의 약 10년 넘는 시간동안 지독하게 가족끼리 싸웠어요 화목하지 않은 가족은 아니지만 싸움의 빈도가 너무 잦았고 말다툼의 끝이 좋지 않았어요 서로에게 지쳐 얼굴을 붉히며 문을 쾅 닫고 들어가 다음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마음 속 짐은 그대로인데 말이죠.. 우리가족은 싸울 때 당장의 문제뿐만 아니라 기억도 안나는 몇년전 일까지 들고와 싸우는 나쁜 습관이 있어요 어릴 땐 기억도 안나는 이야기라 당황스러웠는데 어느새 저도 질세라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예전엔 그래서 늘 다음을 위해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과 개요를 기억하려했어요 그리고 싸울 때 똑같이 써먹었죠.. 근데 요즘은 이상하게도 싸움이 일어나면 몇년전 일뿐만 아니라 당장의 일, 지금 내가 왜 싸우고 있는지조차 까먹어요 사실 까먹는다는 표현보단 그냥 내 자아가 둘로 나뉜 것 같아요 하나는 나에게 기억을 해내라 하는 것 같고 다른 하나는 방금의 사건도 기억나지 않도록 아예 지우개로 지워버리는 기분이에요 결국엔 내가 왜 싸우는지 생각하려는 행위 자체가 너무 머리가 아파요 머리가 닫힌 기분이에요 지우개로 싹 다 지워진 기분이 요즘 매일 느껴져요 우울하고 눈물도 많아지고 마음도 아파요 기억이 왜 안나게끔 스스로 노력 아닌 노력을 하는걸까요? 기억하고 싶은데 기억하기 싫은 기분이에요
두통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6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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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래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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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이제는 내 마음을 들여다봐야 할 때
#가정불화 #분노 #다툼 #우울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오나래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오랜시간동안 가족안에서 다툼이 있었군요. 다툼이나 의견차이는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갈등이 마무리 된다면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성장의 이점이 있지만 마카님의 가정의 경우, 다툼의 방식과 끝맺음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로 과거 상대방의 잘못을 다시 한 번 들추며, 서로 물고 뜯기에 바쁜 시간들이셨을 것 같아요. 있는 힘껏 서로 잘잘못을 따져가며 마음을 상하게 한 후엔 언제그랬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반복하다보니 마카님도 어린나이 때 부터 혼란스러울 때가 많으셨을 것 같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의 가정이 평소에 화목하지 않은 편은 아니지만 한번 말싸움을 시작하게 되면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게 되는 것 같아요. 따라서 어린나이였던 마카님에겐 그것이 큰 상처가 되기도 하는 반면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가족들이 마카님을 대하는 동일한 방식(가족구성원의 과거 잘못을 들추는 일)을 선택하게 되셨던 것 같은데, 결국엔 상대를 비난하는 방법이 마카님에겐 꽤 큰 고통이셨던 것 같아요. 사람의 몸과 마음에선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하는 무의식적인 반응들이 자신도 모르게 작용하게 되는데, 마카님의 경우엔 고통스러운 상황을 인식하거나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를 '방어기제'라고 하는데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심리적 작용이라고 이해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다시 서로를 비난하는 방법과 힘들었던 기억을 되짚기에는 마음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마카님의 마음이 마카님을 위해서 열심히 방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힘들고 고통스러운 다툼을 마주하기보다 지금은 마카님 내면의 소리를 듣는게 필요할 것 같아요. 싸움의 상황이나 과거의 기억들로 내가 너무 아프고, 그래서 난 그것을 마주하는 것이 매우 고통스럽다고 마카님의 몸과 마음이 마카님에게 얘기하고 있어요 곰곰히 돌아보며 가정안에서 가장 처음 다툼이 일어났을 때, 할 수 있는 만큼만 떠올려보시면서 그때의 상황보다 그때의 내 마음과 생각은 어떻게 느끼고 있었는지에 집중해주세요 그래서 싸우기에만 급급했던 마카님의 모습을 내려놓고, 많이 놀라서 울고 있고 두려워 하는 내 마음을 만나주세요. 생각이 날 때 마다 마카님의 스스로의 마음을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
아무래도 고통스러운 기억을 스스로 되짚다보면 더 큰 혼란과 어려움을 경험하실 수 있어요. 그때의 상황에 들어가되, 상황보단 느껴지는 몸과 마음의 감각에 더 집중하시고 자신의 느낌을 공감해주시면 좋겠어요 처음 하시는거라 어렵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을 땐 언제든 상담을 신청해주세요 :) 마카님의 고민을 보며 원래 자신의 마음에 일어나고 있는 혼란스러움과 여러가지 감정들을 섬세하게 잘 느끼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담을 통해서 나의 우울과 불안이 어디에서 왔는지 더 살펴보고 다루어주신다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편안한 마카님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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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가족에게 모진 말을 들으면 그 기억이 평생 남아 트라우마로 자리 잡게 되어 있어요 엄마랑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보세요 엄마도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 있어요 대화로 풀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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