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지못해 하는 연애의 끝
7년의 연애를 제가 끝냈어요.
연애를 하는 동안에도 스스로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구나 내가 당하고있다는걸 아니까 괜찮아 하며 마음을 달래고 내가 미안하다고 하면 이 상황이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연애를 했어요. 예를들어, 상대방이 잘못을 했을때 그 잘못을 말해주면 상대방은 "내가 잘못했다는거네? 나만 잘못했다는거야? 난 전혀 모르겠고 생각할 마음도 없고 미안하지도 않아" 라는 대답으로 돌아왔어요. 이게 아닌걸 알면서도 계속 그렇게 속절없이 시간은 흘렀고 마음은 다 무너지고 어느새 제 자신은 없었어요. 너무 벗어나고 싶었는데 벗어나보니 그 사람 옆에있던 제가 너무 편해보이고 안정적이어 보여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 들어요. 사실 살면서 혼자 지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혼자 지내는 방법도 잘 모르겠고 그냥 아무것도 모른척 상대방 옆에 있고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런 제자신이 너무 싫어 찾아보다 여기까지 왔네요.. 그냥 아무말이라도 해주세요. 미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