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어릴때부터 있었던 것 같다. 친구들과 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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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우울증은 어릴때부터 있었던 것 같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책을 읽던 것이 책을 좋아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지금보면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때 선생님들은 나를 조용하고 소심한 애라고 보았고, 그때는 엄마와 심리 상담을 받았었다. 엄마의 불안이 높아 내가 사는 환경이 건강하지 못했다는 진단을 받았었다. 그 후로 놀이치료, 미술치료, 사회성 발달을 위한 그룹치료를 받았다. 중학교에 올라와서는 자해를 시작했다. 존경했던 선생님이 나는 나에게 너무 관대하다는 말을 하셨다. 아버지는 나에게 왕따는 당하는 사람이 노력을 하지 않고 무언가 잘못했기 때문에, 당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했다. 그와중에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친구는 자신이 한 자해 흔적을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듯이 보여줬다. 나와 통화를 할 때는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 것 같은데. 뛰어내릴까?", "오, 이쪽은 피가 잘난다. " 같은 말을 잘 했다. 나도 자해를 하고 있는 마당에 남에게 그런걸 하지 말라고는 하지 못하겠어서 "약이나 잘 발라. "라고 했던 것이, 반응이 달라서 좋다-라는 이유로 더 그런 말을 하게 만들었다. 그 친구 말로는 그때 학교에 계시던 사회복지사 선생님에게 상처를 보여줬더니 징그럽다고 했다고 해서 충격받았다. 가족과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학교에 상담을 요청했다.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차라리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때는 정말 너무 힘들어서 엄마와 싸우던 와중에 죽고싶다고 소리쳤다. 그 말에 엄마는 나가 죽으라고 했다. 물론 환김에 한 말이었을 것이다. 내가 그렇지 않았던 게 문제였을 뿐. 다음 날 나는 죽시위해 학교를 빠졌다. 계획을 실행에 옮겨***도 못하고 실패했지만. 20살이 되기 전 심한 우울증이 왔다. 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병이라고, 다들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나는 내 인생 자체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않은 채 미루고 미뤘던 문제들이 입시를 만나 나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여서 터져버린 것이다. 너무 당연하게 입시는 실패했고 20살이 되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쓸모없는 인간으로 살고있다. 낫고 싶어서 운동도 해보고 산책도 하고 청소, 요리, 취미생활 등 여러가지를 하고있다. 하지만 저녁시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되고 나면 우울함이 찾아온다. 숨 쉬기가 힘들어진다. 친구들은 재수를 하거나 대학에 진학해서 도움을 청할 곳도 없다. 정말 나는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눈치를 주는 가족들도 싫다. 나는 쓸모없는 인간인건가-하고 생각하게 된다. 주변에 징징대는 것 조차 어린아이같아서 한심해보인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중학생 친구들이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 한명은 왕따, 한 명은 나와 비슷한 문제. 나는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그들의 아픔을 모른척 하거나 미룰 수 없다. 나는 어른들이 내 아픔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에 대해 상처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눈에는 내가 어른일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나를 위해서라도 그 아이들을 도와주어야한다. 그러다보니 나에게 쓸 에너지도 나눠주어 점점 더 힘들어진다. 어른이 된 이상 아이들에게 이핼르 바랄 수도 없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우스운 소리겠지만 내가 아팠기 때문에... 자해가 습관이 된 것 같다. 한번씩 죽을까, 라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만 같다. 가끔씩 약이 너무 기분 나빠 먹지 않는다.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나를 신경써주는 걸 보면 너무 미안하다. 그냥 나는 잘못이 많은 사람이다. 아무리 힘들었어도 남에게 의지 따위는 하지 말았어야했는데,라고 후회한다. 나에게 의지하던 사람에게 의지해버림으로서 그가 의지할 곳을 빼앗아버렸기 때문에. 이쯤되니까 내가 뭘 적고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생각을 정리하고싶었는데, 더 꼬인것만 같다. 글을 써 생각을 비우는 건 어릴때나 가능했던 일이지... 요새는 이 행위가 나를 더 안좋게 하는 것 같기도... 글을 종이에 쓰는게 아니라 나에게 새기고 있는거 같다. 하지만 어디에도 말할 곳이 없으니 이렇게라도 말해야지. 어떻게든 노력해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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