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이어플사용해보네요. 저는 25살이고 결혼은 20살 겨울에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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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s4435
일 년 전
안녕하세요. 처음 이어플사용해보네요. 저는 25살이고 결혼은 20살 겨울에 했어요. 5살짜리아들과 남편 이렇게 같이살고있습니다. 아이를 임신하고나서부터 임신7개월때까지 일을하게되고 남편이 백수여서 그때부터 우울증이였던거같았어요. 아이가태어나고 2년동안은 남편은 일도나가지않고 저와 자주 부딪히게되었어요. 친정부모님과는 원래부터 사이가 안좋았구요. 현재는 코로나로인해 아들을 맡길때가없어서 집에서 같이 놀아주고 하는중입니다. 요즘들어 눈물이 자주나고 밤에 자려고 하면 답답한느낌과 숨이 막혀오는 느낌이 들어요 밤에 잠을 못자 새벽까지 새기도해요.. 제가 지금 하고싶은일도 하고싶지도않고 매사 무기력해지는게 내자신이 싫어지더라구요..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겟어요
결혼감정육아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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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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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요.
#육아우울 #불면 #희망을찾아서 #아이와함께기운내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사연글을 보고 그저 지나치기에 마음이 쓰여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고 예쁜 아들까지 낳아서 지내고 계셨네요. 임신 7개월까지 임신한 채로 일을 하고 아이를 출산하였지만 남편은 여전히 일을 구하지 못한 채였군요. 함께 집에 있으려니 같이 있는 시간만큼 남편과의 마찰도 잦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남편이 일을 나가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아이와 단둘이 집에 계속 있는 생활 속에서 무기력감과 우울감으로 많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 우선 스무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요. 아직 내 마음도, 몸도 임신과 출산이라는 큰 산을 준비하기에 벅찬 나이에 그렇게 큰 일을 겪었으니 얼마나 놀라고 감당하느라 애를 썼을런지요.. 게다가 친정부모님과도 원래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하니 더욱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여자는 특히 결혼과 임신, 출산의 과정 속에서 친정식구들과의 관계에 대한 많은 감정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 그렇게 큰 일 앞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가족이 아니라면... 더욱 마음이 외롭고 고단했을거라 느껴요. 내 몸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감당하기 힘들었을텐데 임신한 와중에도 남편이 일을 안하니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을 하러 나가는 마카님의 마음이 참 무거웠을 것 같습니다.. 만삭이 되어서도 일을 할 수는 있지요. 하지만 일을 하는 내 마음이 원해서 하는 것과 상황에 떠밀려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테지요.. 그런 상황에서도 마카님이 자신의 상황에 대한 답답함과 무력감을 많이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나면 남편이 그래도 일을 하겠지 하고 생각도 들었을 것이구요. 근데 그 기간이 2년이나 되었으니 남편에 대한 원망도, 분노도, 삶에 대한 두려움도, 미래에 대한 불안도 마카님의 마음안에 얼마나 깊이 쌓이게 되었을런지요.. 지금은 남편이 일을 하고 있다하더라도 그동안 해소되지 못한 채 내 마음안에 켜켜히 쌓인 감정들이 여전히 마카님을 힘들게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남편과의 관계 속에서 위로받지 못하고, 충분히 소통되지 못했다면 그것들은 나를 더욱 우울하고 무기력하게 만들겠지요. 코로나의 상황 또한 꼼짝없이 아이에게만 매여 있게 하니 그냥 이대로 이렇게 만족스럽지 못한 채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 같은 불안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진짜로 힘든 것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마카님의 그 일련의 상황들만 보았을 때에도 마카님이 지금 겪는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사실 남편과 나, 둘만으로도 참 힘든 시기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아기가 있고 그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그럼에도 정말 마카님 칭찬하고 격려해드리고 싶은 것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내 아기를 지키고, 아이를 이렇게 최선을 다해 키워내고 있다는 거예요. 저는 서른도 훨씬 넘어 아이를 낳았었는데 나이를 그리 먹고 낳았어도 출산과 육아는 정말 너무도 어렵고 또 모르겠는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20대 초반에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고 장하다라고 생각해요. 지금 여러가지 상황적으로 마카님 마음이 너무 지치고 힘들 수밖에 없어요. 남편과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육아는 힘들어요. 아이와 둘이만 집에 있으면 저절로 육아우울이 찾아오기도 해요. 지금 마카님이 느끼는 그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보듬어 주세요. 내가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음을 나에게 인정해주어요. 그 감정들을 내가 오롯이 바라보고 느끼면서 내 마음에게 질문을 던져보아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이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거지? 남편과는 어떻게 하고 싶은거지? 내 아이에 대해서는 어떤 마음이지? 아이와 어떻게 하고 싶은거지?' 천천히 그렇게 내 마음을 따라가다보면 내 안의 욕구가 올라올 수 있어요. 내 마음의 힘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그때 무얼 하면 되어요.
마카님 너무 힘들고 지친다면, 그리고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다면 전문가와의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필요해요. 건강가정지원센터나 육아지원센터 등의 공공기관에서 무료나 적은 비용으로도 상담을 받아보실 수도 있으니 활용해보시면 좋겠어요. 모쪼록 마카님의 마음이 점차 편안해지실 수 있기를 바라요. 아이로 인해 힘들기도 하지만, 또 아이로 인해 행복할 수 있기에 전자보다 후자에 좀더 내 마음을 두고 하루하루 지나가볼 수 있기를요..
utsitdigx
일 년 전
답답한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 후에,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을 받아도 되고, 남편과 상의해서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해요. 일단 먼저 답답한 원인을 찾아보세요.
momo0077
일 년 전
천천히 주말 낮에 공원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는 건 어떠세요.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상황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lim0712
일 년 전
결혼 왜이렇게 일찍하셨어유...ㅠ
hahausja
일 년 전
많이 힘드셨겠군요ㅜ
food9
일 년 전
마카님 저희 엄마가 그랬어요 저희 엄마도 아빠랑 일찍 만나 애 낳고 고생만 하셨거든요 맨날 집에 들어오면 빨래 해 요리해 청소 해 정신없이 살았어요 맨날천날 싸우고 돈도 없어서 힘들게 살았어요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안쓰러웠어요 결국 아빠는 바람 나서 결국 참다못해 엄마가 이혼까지 했거든요 그냥 헤어지는게 서로 서로에게 좋은 일 인것 같아요 그냥 이 글 보니까 저희 엄마가 생각나서 울컥하네요 아이를 생각해서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