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중독이 된 것 같아요
가족들이랑 잘 지내고 의지도 많이 해서 정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요
그만큼 서로 의지하다 보니 조금만 뭘 해도 상처를 받곤 해요
근데 얼마전에 조금 크게 상처받는 일이 있었는데요
예전부터 조금씩 자해는 했지만 가위로 했지 커터칼처럼 날카로운걸로는 무섭기도 하고 무엇보다 흉터가 생겨서 안되니까 안했어요
근데 한 번 하고 나니 이게 중독이 되더라구요
예전엔 극단적인 감정에서만 했다면, 이제는 그 때보다 조금 덜 슬퍼도 하고, 또 곧 나을 흉터지만, 흉터를 보면서 뿌듯해하기도 해요
예전에도 종종 꿈에서 가족들이랑 싸우거나 억울하게 내 할 말을 못하면 꿈에서 가족들한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꿈을 꿨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번엔 가족들 보는 앞에서 커터칼로 자해를 했어요
꿈에서 어떤 연예인이 나오면 갑자기 그 연예인이 좋아지기도 하는 경험 아실지 모르겠지만..
웃기게도 꿈에서 그렇게 자해를 하니 현실에서도 하고 싶어요
인생에 잡생각이 너무 많고 앞으로 몇십년의 1분1초를 그렇게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이때까지 잘 지내다가 겨우 한 번 싸운걸로 이런 생각까지 하는 제가 너무 나약한 것 같아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