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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커피콩_레벨_아이콘qkrtjgus06
·4년 전
그냥 너무 우울하다. 갑자기 우울이 파도처럼 몰려와서 순간 나를 집어 삼키는 기분이다. 나도 이런 감정이 나한테 도움이 안 되는 것을 알고 그래서 느끼지 않을려고 한다. 근데 그럴수가 없다. 이런 행복한 환경 속에서 왜 난 도망을 치고 싶다고 하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 커 가면 커 갈수록 마음이 단단해져야 하는데 나는 갈수록 마음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 같다. 그냥 가족들과 친구들과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다가도 문득문득 스스로가 한심스러워 견딜 수가 없고 ***듯이 우울하다. 그냥 내 스스로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부분이 한심하다. 다른 사람의 의미없는 말에 열받아 하는 것, 사교성이 부족한 모습, 그러면서 무심한 모습, 이런 행복한 환경에서 우울해 하는 모습 싹 다 한심하다. ***년이 복에 겨워서 혼자 ***하는 것 같다. 이런 다정다감한 부모님 밑에서, 이해심 깊은 친구들 사이에서 뭐가 문제일까. 그 점이 날 더 우울하게 만든다. 그냥 나는 존재 자체가 우울한 존재인 것만 같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참을 수가 없다. 그냥 내가 먹어놓고서는 내가 놀란다. 평소라면 먹기 힘든 양을 갑자기 먹어치웠다. 그러고서는 살이 찔까봐 불안해서 물을 1병을 들이마시고서는 속을 개워낸다. 그래야지만 속이 편해진다. 나도 머리로는 운동해서 빼야지 생각한다. 그런데 토를 안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다른 일에 집중할 수가 없다. 이렇게 계속 폭식과 토를 반복하면서 살은 빠지지 않으니까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는 왜 그 몇 키로를 못 빼서 이 ***을 하고 있을까. 남들은 다 나보고 충분히 날씬하다 말랐다고 한다. 근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 내 모습에 만족하지도 못한다. 내 부어보이는 얼굴도 마음에 안들고 샤워할 때마다 보이는 내 몸이 보기가 싫다. 그리고 내가 내 스스로가 날씬해지면 더 예뻐질 것을 알면서도 못 빼고 폭식하고 토하고 자책하는 일상의 반복이다. 스스로가 여러모로 역겹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 근데 다 티가 나겠지. 이런 상태로 다른 사람과 어울려 지낼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나도 그렇고 다들 밝고 긍정적이고 멘탈이 건강한 사람한테 끌리겠지. 나도 부정적인 사람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데 내가 지금 딱 그렇다. 이런 자기 혐오성의 글을 쓰는 데에 많은 시간을 쏟는 모습도 한심스럽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글으로라도 안쓰면 미쳐서 ***버릴 것 같다. 가족들은 지금 오빠 입시 때문에 바쁘고 두 분 다 열심히 일을 하시고, 평생을 나같이 한심하게 살아보신 적이 없으셔서 지금 내 얘기를 하면 그냥 죽고 싶은 사람이 3명이 되겠지, 그리고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과연 내 옆에 있을까ㅋㅋㅋㅋㅋㅋㅋ. 나 아니여도 주변에 친하게 지낼 사람은 많은데 굳이 나같이 부정적인 사람을 둬서 감정적으로 지치고 싶지 않은데 다른 애들도 다 똑같겠지. 그냥 이 상황에서 잠시 물러나고 아예 내가 원하는 새로운 환경에 가면 뭔가가 달라질까. 걍 ***게 노답이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진료비도 비싸고 기록이 남아서 앞으로 인생에 지장을 준다네. 그리고 인터넷 심리검사를 받으려 해도 다 유료라네. 그럼 부모님도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거고 나를 한심하다 생각하시겠지.나도 내가 진짜 이해가 안간다. 사랑해주시고 높고 사 높았었는데 왜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 했는데 어디서부터가 꼬인걸까. 심리상담을 받아보면 좀 나아질까.
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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