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공감 못해주는 친구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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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0113
일 년 전
감정공감 못해주는 친구들
안녕하세요 중1 여학생 입니다 저는 어릴때 먹을거 안줬다고 은따를 당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무시 당하는거 싫어해서 사람들 씹지도 않아요.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거절을 잘 못해요. 먹을거 달라고 하면 주고 얘기도 많이 들어주고... 한마디로 거의 ***죠... 친구들도 저한테 먹을거 줄때마다 좋다고 했고 .... 그리고 제가 아파서 학교 못갔던 때가 있었는데 아무도 괜찮냐고 물어본 사람이 없어서 좀 서운했다고 말했는데 제 친구중에 한명이 웃으면서 "뭐라고 해야되지?' 이랬고 또 다른 친구가 "그냥 무시해"라고 했어요.. 저는 많이 들어주는데... 그때 집에와서 계속 울었어요.. 제 감정 똑같이 느끼게 하고 싶은데..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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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거절이 어려운 마카님에게
#친구관계 #거절 #불안 #경험재정리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릴 때 먹을 걸 주지 않았던 이유로 은따를 경험했군요. 이후로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서 친구들의 부탁을 되도록 들어주려 했지만 오히려 친구들은 그런 마카님을 가벼히 여기고 있네요. 아파서 결석했음에도 무시하는 친구들의 태도에 눈물이 날만큼 서운함이 크다보니 내 감정을 다른 친구들도 알게 하고 싶을만큼 화도 나는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거절을 한 이후로 친구들에게서 따돌려졌던 경험으로 인해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관계가 끊기고 내가 힘들어지는구나, 그럼 그런 경험을 다시 하지 않으려면 다 받아주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마카님의 마음에 강하게 자리잡히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친구의 부탁을 들어줄 때마다 나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여겨져 부탁을 거절하기가 어려워졌을 듯하구요.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고마움 없이 당연히 여기는 친구들의 태도를 보게 되고 마카님의 욕구는 무시되어 가면서 점점 나는 뭔가 싶은 허전함이 느껴졌을 거에요. 그래도 이렇게 할 때 최소한 내쳐지지는 않겠지 하고 참아왔는데... 몸이 아프고 난 뒤 친구들의 반응에서 ‘내 힘듦에 대해서는 정말 관심도 없는 거였구나, 내 노력이 별 의미가 없었던 거구나‘를 확인하게 되면서 절망스러움이 마음을 채우고 있는 듯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동안 친구들의 요구에는 반응하고 마카님의 것은 포기해오면서 관계가 버겁기도 하고 우울함도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상대방의 요구에 집중하면 당장은 갈등이 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지만 그러면서 마카님의 욕구를 알아차리고 어떻게 표현해야할지에 대해서는 점점 더 막막해지는 부분이 될 것 같아요. 그러면서 드는 서운함이나 속상함은 내 몫으로만 남겨지고 정말 마카님이 바라는 친구 관계도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구요. 어느 관계이든 그렇겠지만 어느 한쪽만의 희생이나 양보로는 관계가 유지될 수 없답니다. 어울리다 보면 서로 서운함도 생기고 하겠지만 그런 과정에서 오는 갈등도 조율이 될 때 관계가 잘 유지되어 갈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이전에 은따를 경험한 뒤로 ‘내가 거절을 하면 관계가 끊길거야’라는 생각이 뭔가 하려할 때마다 발목을 붙잡게 될 듯 한데요. 그럴 때 ‘모든 부탁을 들어주어야만 유지되는 관계가 정말 내가 바라는 친구관계일까? 내가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는 그 친구의 감정까지 내가 마음써야 하는 부분일까? 모든 친구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 만큼 내 마음이 괜찮은 상태인가?’라고 마카님의 마음을 먼저 살펴보았으면 해요. 쉽게든 어렵게든 뭔가 요구를 했을 때 어렵다거나 안된다고 거절하면 서운할 수야 있지만 그 감정에 대한 처리는 그 친구의 몫일 수 있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내가 거절을 너무 상처받게 했나?’라고 마카님 자신을 탓하지 않도록 여러 표현들을 연습해보는 건 필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들어주고 싶은데 내가 이러이러해서 들어주기가 어려울 것 같아.’라고 부탁을 들엊우기 어려운 것이지, 너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건 아니라고 미안함을 살짝 섞어 표현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 친구들도 같은 감정을 경험했음 좋겠다 싶을 만큼 속상함이 크겠지만요. 계속 이어가고플 만큼 마음이 가는 친구들이라면 ‘나 이러이러해서 서운했어’라고 전해볼 필요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너희는 딱 거기까지구나’ 정리하고 차라리 그 에너지를 마카님 마음을 돌보는 것에만 집중해보면 좋겠다 싶어요. 그리고 지난 관계이든 지금에서든 어려움이 될 때는 상담을 통해 그동안 드러낼 수 없었던 마카님의 마음을 살피고 이제부터는 어떻게 드러낼지 연습해는 것도 추천하고 싶어요. 그럼 제 글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