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중 거의 20시간을 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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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중 거의 20시간을 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orontosim
·2년 전
안녕하세요. 27살 올해 대학 졸업을 하고 취업준비생이 된 여자입니다. 최근 진로를 바꾸면서 좀 아득하고 불안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극적으로 부정적이진 않았습니다. 새 출발에 대한 설렘으로 관련 서적도 여러권 사고 그랬거든요. 근데 2-3주 전부터 급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찾아왔습니다. 주변에 힘들게 노력해서 대기업 취직한 친구들을 봐도 그들의 삶이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았거든요. 그 때부터 아 취업해서 뭐하나, 난 왜 뭘 위해 살아야 하나, 행복은 도대체 언제 찾아오나 등 고민이 이어지며 우울증에 걸린 것 같았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수면패턴도 이틀 깨어있고 이틀 자고 이랬던 것 같아요. 이번 주는 거의 밥 한 끼 먹는 시간 빼고는 침대에서 자는 것 같아요. 너무 무기력해서 차마 씻을 힘도 의지도 없고요.무엇보다 그냥 긍정적인 기분이 안 들어 힘이 듭니다. 위의 고민들 조차 이젠 무기력해서 안 하게 되었어요. 이런 무기력해진 나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나가야할까요? 약물치료가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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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유주연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혼자 힘들어하지 마세요
#우울
#무기력
#취업준비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유주연입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마카님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최근 진로를 변경하셨고, 그에 대한 설렘이 있으셨지만 2-3주 전부터 갑자기 삶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면서 우울, 무기력감을 경험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긍정적인 기분이 안 들고,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가 어려워지고,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어하실만큼 우울, 무기력감으로 힘들어하시네요. 대표적인 우울 증상들이고, 일상생활 기능에 지장을 줄만큼 나타나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은 최근 대학을 졸업하셔서 취업 준비를 시작하셨고, 또 그 과정에서 진로도 변경하신 상황인 것 같네요. 서적도 여러 권 구입하며 준비하실만큼 새출발에 대한 설렘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 같아요. 그러나 잘하고 싶으신만큼 어느 정도의 부담감과 앞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아득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으셨던 것 같네요. 그리고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여태까지는 그런 불안감을 잘 조절하면서 오셨는데 2-3주전부터는 갑자기 '이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취업하면 뭐하나, 행복은 어디에 있나' 큰 회의감이 들면서 우울과 무기력감이 찾아왔었어요. 그렇게 된 데에는 2-3주 전에 어떤 사건이나 자극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객관적으로 꼭 큰 사건이 아닐 수 있어요. 지금 사연에 '대기업 취직한 친구'를 언급하신 걸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보면, 그런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게 계기가 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짐작이 되는 일이 있다면, 잠깐 시간을 가지고 그 일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면 어떨까 싶어요. 앞서 언급한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와의 대화'로 가상의 예시를 들어볼게요. 마카님이 취업준비 과정이 힘들고 불안하지만 '이걸 이겨내서 취업이 되기만하면 난 행복할거야'라는 마음으로 이겨내고 있었다고 해봅시다. 그러던 마카님이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들이 일 때문에 힘들어하고 불행했던 얘기들을 듣게 됩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대기업에 들어간 친구였는데 취업을 해도 여전히 힘들고 불행해보이는 거죠. 그걸 본 마카님은 어떤 심정일까요? 취업만 되면 불행 끝 행복 시작일거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느끼게 되면, 너무 허무하고 무기력해지지 않을까요? 위에 제가 서술한 건 하나의 예시입니다. 이런 식으로 잠깐 되짚어보시면 마카님이 회의감을 가지게 된 이유, 우울감이 증폭된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 대처 방향 제시
1. 정신건강 서비스의 도움을 받으시길 적극 권장드립니다. >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순 없으나, 현재 마카님의 사연을 토대로 봤을 때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에너지 저하 수준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요. 상담을 받던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만들던, 어떤 시도를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약물의 도움으로 에너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아직 두렵다고 느껴지시면, 먼저 상담을 시작해보고 상담 선생님과 같이 경과를 지켜보면서 상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떤 방법이든, 현재 상황을 혼자 감당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2. 우울이 증폭된 이유 이해해보기 > 사실 취업준비 때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건 어느 정도 당연하다고 느껴져요. 그러나 2-3주 전부터 급격하게 더 우울해지셨고 그 이유를 알아야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어요. 2-3주 전부터 우울해졌다면, 그 때 어떤 일이 있었고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설렘이 컸었다면, 난 무엇을 기대하고 꿈꿨는지? 무엇을 가지거나 이루는 게 나에게 행복인건지? 등등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나의 우울을 이해해보는 게 도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해하게 된다면 그걸 스스로 공감해주고 다독여주세요. > 그러나 우울해진 이유를 이해해보는 과정도 상당한 정신적인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이니 에너지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는 너무 힘들 수 있어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걸 권장합니다. 3. 날 돌보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기 > 나를 돌보고, 나의 기분을 환기시킬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이 어떤 게 있을까요? 일어나고나서 이불을 개는 것, 세수를 하는 것, 답답할 때 잠깐 집 앞에 나가보는 것, 좋아하는 꽃이나 장식품을 보는 것, 좋아하는 향이 나는 샴푸나 바디워시로 샤워를 하는 것,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는 것 등등. 지금 생각나는 정도는 이 정도네요. 이 밖에도 마카님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마카님의 기분을 환기시키고 돌보는 걸 찾아보고 실천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취업준비과정이란 설레기도 하는 한 편, 아득하고 불안한 긴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계신다면, 꼭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장드려요. 혼자서 힘들어하시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마카님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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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84
· 2년 전
동기부여가 필요할 것 같아요. 세상엔 다양한 생존방법이 있거든요. 그리고 대기업에 들어가도 행복한 사람도 있어요. 그들의 얘기는 들어*** 않으셨겠죠?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달라요. 누군가는 대기업도 별로고, 누군가는 소기업도 감사하고, 누군가는 내가 사장이 되*** 하겠죠. 중요한건 결과가 아니라 내가 무언가를 위해 성취해나가는 과정 그 자체 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내 길을 갈고 닦고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고 보람을 느끼는게 중요한 거예요. 누가 뭐라든 그게 어떻게 보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억만장자이면 어떨것 같은지 생각해보세요, 직장따윈 필요없고 한데 뭘 하며 행복하게 살까요? 왜 그들을 일을 하려고 하고 뭔가를 자꾸 하려고 할까요? 행복이란건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예요. 지금 현실에서 내 자신을 가꿔나가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도록 노력하세요. 자존감을 키우세요. 책들을 많이 읽어보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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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ontosim (글쓴이)
· 2년 전
@hoya84 행복이란건 목적이 아닌 과정이다 정말 마음에 와닿는 명언이네요.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도서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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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84
· 2년 전
@torontosim 저도 깨닫는데 오래걸렸어요;) 지금도 문득문득 되새기는 말입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정도가 가볍게 시작하기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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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ontosim (글쓴이)
· 2년 전
@hoya8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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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8244
· 2년 전
저도그래요 무기력하게 대부분 자고 일어나서 한끼정도먹는게 다네요.일나가는날빼곤..너무딱 제얘기.이런이유는 그냥 하나인거같아요.딱히 하고싶은게없고 일어나서 해야될게 없기때문에..자연스러운것?그게 곧 찾아올거라 믿고있지만 슬슬 변화할때가 된거같아요.제가바꾸지않고는 이패턴이 안바뀔거같은느낌..너무 두루뭉술하지만 결론은 저는 역시 하고있는 부업이 잘 안풀려서 그런게맞고요.역시 그걸뛰어넘지않는한 이 불행은 계속될거같네요 아무리 좋아하는배우가나오는 공연을보고와도 다시 도돌이표로 돌아와버리거든요.hoya84님의말 저도 공감합니다.다들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지만 역시 행복은 과정속에있다는말 알고있는거같은데도 모르고사는것중 하나인거같아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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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as0987
· 2년 전
저도 그랬어요 먹고 자고 자고 또자고 우연히 알게된 걷기운동 몇일 몇달 잘 걷다가 다시 몇달을 자고 어느해는 몇달만에 나가보니 개나리가 만발했는데 그 노란색의 강렬함을 아직 잊지 못해요 문턱 넘는걸 못해서?몇날 몇일 큰마음 먹고 나가 걷는 운동과 정신의학과 다니면서 꾸준히 치료 받으며 극복했어요 우선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서 걷는것 부터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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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kku
· 2년 전
나이며 상황이며 저랑 똑같으시네요.. 이게 우울증은 아닌 것 같은데 정말 너무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그런 내가 너무 한심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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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mylife
· 2년 전
그냥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서 10분 이상 산책을 하실수 없다면 정신과 치료를 받으실 것을 권해드려요. 저는 우울증약 먹고 있는데 진작부터 받을걸 후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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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14
· 2년 전
잠을 그리 마니 자는게 넘부럽 잘수만잇슴 얼마나 졸까 악몽 괴몽 흉몽꾸지만 의식이 깨어있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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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ersera
· 2년 전
작게나마 규칙적인 습관이나 목표를 하루에 만들어 실천해보세요, 작은 용기들고ㅏ 환기가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