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14살 학생이에요. 어리다고만 생각 말아주시고 읽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요. 인간관계, 학업(공부), 가정사 등.. 지금도 엄마랑 싸워서 방에서 이러고 있고 학원에 가야할 시간이지만 엄마가 학원 다 끊었다는 둥 해서 그냥 방 문 잠그고 있어요.
사실 제가 공부를 못해요, 못한다기 보단 집중도 안 하고 그래요. 아직 예비중이잖아요. 엄마가 주변애들은 이제 중학생이다 해서 공부도 좀 하고 그래야 하는데 왜 그러냐고 해요. 저도 제가 알아서 할 수 있는데 왜 자꾸 간섭 하는지 진짜 짜증나요. 지금도 5시에 학원인데 안 와서 애들이 계속 전화 하는데 제발 절 가만히 내버려두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다 너무 싫어요. 사람들 사이에 있는것도 지쳤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고, 살고싶은 마음도 없어요. 가장 부러운건 저한테 1살 차이 나는 사촌 여동생이 있는데요. 걔는 아직 초등학생이고 이모도 별로 공부에 엄청나게 간섭하는거같지 않고 맨날 지는 힘들다는데 우수워요. 그말을 왜 저한테 하는지 모르겠어요. 맨날 동생 이해하라고 하는 어른들도 다 역겹고 그냥 한숨 자면 죽어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다 끝났으면 좋겠고 지구가 망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잘 살아보려는 마음이 싹 다 사라졌어요. 저 어떻게 해야돼요? 진짜... 너무 다 짜증나고 화나는데 시끄러워질까봐 그냥 이러고 있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