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기가 싫어서 너무 괴로워요
제 주변 사람 얘기인데, 걱정되서 물어보고 싶었어요. 원래 밤에 자는 것 보다 낮잠을 좋아하던 아이였어요. 그래도 밤이면 꼬박꼬박 잤었는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학업 양이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아지며 힘들어 보였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불면증을 앓더라고요. 그 얘가 말하길 밤에 자는게 싫대요. 다음날이면 스트레스의 원인들은 다시금 다가올테고 좋아하는 낮잠은 죄가 되어 혼날 것이 뻔해서 그런거라 생각했어요. 제가 곁에서 보았을때요. 정확한 속사정은 듣지 못했어요. 그래도 고3을 졸업하고 대학을 느슨하게 다니면서 괜찮아 보였는데 근래들어 다시 밤에 잠드는 걸 싫어하고 있어요. 같은 방을 쓰니까 불을 끄고 자야하는데 그 아이는 방 불을 끄는게 싫다며 화를 내더군요. 결국 제가 불을 켜고 자는걸 택했고 전 전혀 잠들지 못한 채 1시간을 누워있다 밤을 샜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 아이가 밤에 순순히 잘까요. 사실 정말 궁금한건 왜 잠들기가 싫냐는 겁니다. 도대채 왜 싫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