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없어져야 모두가 편할거같아요
어릴때부터 엄마의 빈자리 , 아빠의 화풀이대상은 항상 옆에 있던 저였어요..학생시절에는 행복한 가족들 보면 왜 난 엄마가 없지? 왜 난 불행하지? 나도 행복한 가정이고싶다 라는 생각들만 했던거 같아요.그러다가 중학생이 되니 이때부터는 하루하루 살기싫다. 죽고싶다. 나 왜 살지? 라는 생각들이 반복이었어요
그래도 힘들어도 꾹 참을수있었던 이유는
초6때부터 저만 바라봐주고 사랑해주던 저의 반려견이 있어서
제가 20대인 지금까지 살아있는거같아요...근데 이제는 살아가야 될 이유가 사라졌어요.3년전에 제 동생이고 친구고 항상 저만 바라봐주고 지켜주던 반려견이 무지개나라로 떠났거든요…떠나고나서 한두달은 끝까지 지켜준다 했는데 못 지켜주고 이젠 삶의 버팀몫이 없다는 생각들로 밥도 안먹고 울었던거같아요.그러다 주위에서 시간이 약이야. 이젠 괜찮지?, 너가 보내줘야지 붙잡고 있으면 안된다 라는 말들을 들으니 그때부터는 괜찮은척, 안슬픈척, 척척척을 했어요. 항상 하루가 끝난 후 방안에 들어와서 앉아있으면 이제서야 가면을 벗고 진짜 나인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렇게해서 3년이라는 시간들을 버티고 버텨서 여기까지 왔는데,괜찮은척 해오니 이젠 정말 지쳐버린거같아요..마음이 버거워요. 나만 없어지면 주위사람들 내 자신한테까지도 민폐 안 끼치는데 내가 안 없어져서 주위사람들, 제 자신한테 까지도 피해주고있는거같아요.사람들이 다 저를 째려보고있는거같아요… 마지막으로 힘내보자 싶어서 이 어플을 다운받고 용기내서 글도 쓰고있지만 저도 절 잘 모르겠어요..전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