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야할까요
우울한지 좀 오래 됬는데 11월부터 심해져서 정신과를 갈까말까 하다가 안갔는데
저번에 문득 기분이 엄청 잔잔한거에요
엄청 평화롭다?라고 해야하나... 그 마지막 시험 끝나면 느끼는 감정? 이 들었는데 그때 장보러갈 물건들을 생각하는 동시에 커튼 봉을 보고 저기다 목매달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아픈거 싫어해서 줄에 목 살짝만 걸쳐봤는데 진짜 죽으면 치우기 힘들것같아서 그만뒀어요
아픈거 싫은데 진짜 싫은데 살아있으려면 열심히 노력해야돼서 나이들어서도 사람답게 사려면 너무 열심히 살아야 해서 죽는 것보다 사는게 더 두려워요
병원가면 이런 생각 안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