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인 ADHD인가요.?

요 몇년 사이 그리고 요즘은 더욱 기억력이 계속 떨어집니다. 좀 전에 있었던 일도 가끔은 정말 엄청 생각해야지 기억이 납니다. 정말 기억이 안나서 기억이 안난다고 이야기하면 자기한테만 불리한것만 기억이 안나는거냐며 이기적이라고 혼도 많이 납니다. 예전에는 그냥 참고 넘어갈 수 있는 일들도 감정적으로 욱하다보니 예의없다는 소리도 근래에 많이 듣습니다. 만사가 귀찮고 나중으로 미루는 습관도 많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너무 불규칙이어서 습관을 만들어보자 해서 정한 시간에는 눈은 뜨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 상태에서 또 자거나 아니면 그냥 누워만 있다가 나중에 일어납니다. 원래는 정말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저 또한 그런 제 모습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동정받는 일이 많아지고 성격도 많이 달라져서 저도 제 모습이 적응이 안될때가 많습니다. 너무 기쁘다가 또 너무 우울해지고 한 없이 슬퍼지고 그렇습니다. 일을 할 때에도 어려운 것 다 해결해 놓고 마감만 지으면 되는데 뭐때문인지 항상 다 해놓고서도 끝내는 것이 어렵고 미뤄집니다. 예전에는 물건을 구입할때 고민도 굉장히 많이하고 구입을 했었는데 요즘은 그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싫어서 그냥 바로 구매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아 졌습니다. 핸드폰 유튜브 시청도 예전에는 얼마 보고 말았는데 요즘은 중독적으로 계속 그냥 일상처럼 보고 마음으로는 시간만 버리니까 그만 봐야지 하면서도 마음처럼 되지 않아 볼 것이 없으면서도 억지로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시간 활용을 못하는 것은 기본이 되었고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직장에서도 항상 혼나기만 하고 그러다보니 더 실수가 늘어나고.. 그냥 숨이 막힙니다 제가 성인 ADHD인건가요 .? 아니면 어떤 상태인가요 저 좀 도와주세요

어지러움불안스트레스의욕없음조울분노조절중독_집착호흡곤란충동_폭력두통강박트라우마

지난 몇년 사이, 무슨일이 있으셨나요?

#ADHD #성인ADHD #우울 #불안 #무기력 #충동 #정서조절 #분노 #의욕없음

"상처는 가만두면 덧납니다.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했던 당신의 진짜 이야기를 시작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민혁입니다. 현재 상태가 성인 ADHD가 아닌가 고민되신다는 사연을 잘 확인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 기억력이 떨어지고 생활패턴이 불규칙하며 회사에서 지적받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으시군요. ▶ 일상 사건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무기력하며 우울감과 흥미 저하를 경함하고 계시구요. ▶ 밝았던 예전 모습에 비해 많이 달라진 지금 상태가 성인ADHD와 같이 진단가능한 상태는 아닐까 질문해주셨어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 우울과 불안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 에너지 저하와 무력감, 불쾌감, 주의력과 집중력의 저하, 두려움 등 지금 마카님이 호소하고 계시는 증상들은 우울, 불안이 높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해요. ▶ 실제로 ADHD는 우울증, 불안장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내가 지금 맡은 일을 잘 해낼 수 없을거라는 생각, 목표로 하던 바를 위해 내 삶을 통제하고 조율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 나/타인/세상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있으면 무력감과 좌절을 느끼기 쉬워져요. 평소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 대처 능력도 저하되죠. ▶ 이는 일상 및 직업 영역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의 저하로 이어져요. 마음이 힘들 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죠. 📌 성인 ADHD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 ADHD로 인해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거나 기억이 흐려지고 특정 목적을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어려워져요. 요컨데 삶과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져요. ▶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 불만감, 대인관계나 사회적 상황에서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죠. 실제 업무 역량도 물론 떨어지구요. ▶ 내가 경험하고 있는 증상이 ADHD로 인한 것인지 우울, 불안과 같은 정서적 어려움에 기인하는 것인지는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진단받을 필요가 있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 무슨 일이 있었나요? ▶ 원래는 ‘정말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스스로에 대해 부적절감도 느끼지 않으셨었는데, 최근 몇년 사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어려움이 시작된 시기에 마카님은 어떤 일을 겪으셨나요? 어떤 상황이었나요? 혹시 내 마음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일이 생기진 않았었나요? 지금 이렇게 무력하고 효율이 떨어진 상태를 거슬러 올라가보면서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그 시작점을 찾아보는 작업이 필요해 보여요. 🔐 전문의에게 진료 받기 ▶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성인 ADHD는 우울, 불안장애와 구분하기 어려운데 많은 증상들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때문에 현재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이 ADHD로 진단 가능한 것인지 병원 방문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실 것을 권유드려요. ADHD가 맞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상담을 병행하며 어려움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좋아요. ▶ 병원 방문이 어려우시다면 마인드카페 심리검사를 통해 현재 심리 정서 상태를 점검해 보시는 방법도 추천드려요.

🔐 결국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 ▶ 우리 모두에겐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있어요. 그런데 때론 내게 다가온 일에 적절히 대응해 내지 못하고 마음의 어려움이 길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이 기간이 길어지고, 우울과 불안의 깊이가 깊어지면 이 기간동안 마음에 큰 손상을 남기도 해요. 이 땐 나 혼자서 지난 몇년간의 축적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요. 정확한 진단과 함께 약물치료, 상담치료가 필요해요. ▶ 내가 ADHD인지 우울증인지 불안장애인지 알게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가 어려운 이유를 찾게 된다면 이에 대한 대안은 내 힘든 마음을 살펴보고, 이를 따뜻하게 지지하고 안아주는 과정이에요. 이렇게 직장 속에서, 일상 속에서 힘들어하는데는 내가 이렇게 되었을 만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에 그럴 것이라고 가정하며 스스로 비난하기보다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자신에게 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해요. 저의 진심이 마카님께 가 닿기를.. 마인드카페 송민혁 상담사 드림.

혹시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에 삶의 주체성을 놓아버리고 휩쓸려가게 되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쁜 사이클이 생겨서 더욱더 주의력이 떨어지게 된건 아닐지? 그냥 마음 가는대로 살기엔 세상에 글쓴이님의 관심을 끄는 자극이 너무 많습니다. 유투브, 인터넷 뉴스, 소셜미디어, 티비 등등등. 적극적으로 내 시간의 주인이 되고자 노력하지않으면 스마트폰, 인터넷에 중독되어버리게되고, 그러면 자신과의 약속을 자꾸 못지키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의욕도 잃고 계획도 못세우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너무 바쁘고 힘들 때, 어느순간 삶의 주인의 자리를 놔버리고 그냥 떠밀리듯 마지못해 살때가 있었는데, 보상심리때문에 인터넷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Atomic habit, tiny habit, social dillema, indistractable, dophamin nation, stolen focus 이런 책 추천드립니다. 번역본 있지 않을까 싶네요. 뭐든 좋은 습관 하나씩 만드시고, 천천히 계속 도전하다보면, 주의력도 돌아오고 자신감도 돌아올거에요. 저도 성인 adhd를 잠시 의심한 적 있었는데, 잠시 인터넷을 끊고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차분하게 연필과 노트와함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니, adhd였던게 아니라 스마트폰 중독증상이었더라구요. 못 끊을줄 알았는데, 진짜 벼랑끝에 몰린까 끊게 되었고, 끊고나서보니, 낭비한 시간과 주의력이 너무 아까웠어요. 글쓴이님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인터넷 중독으로 주의력 분산을 겪고있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누구든 그렇게 되는 것이니, 개인의 문제만도 아니더라구요. 좋은 습관 만드는 법/ 나쁜 습관 버리는 법에 관해서도 좋은 방법이 많이 나와있으니 작은 것부터 하나씩 만들어 가시길 바래요. 작게 무조건 작게 시작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암튼 습관의 피해자가 되지 마시고 습관과 행동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사람이 되셔서 주의력 찾으시기 바래요. 저도 노력하고있습니다.

저랑 증상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알수없는 무기력이 간헐적으로 생기거든요 의욕도 없어지고. 이게 당사자도 부지런히 지내고 싶은데 이건 절대 의지 문제가 아닌데 주변에선 정신 못차려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지 말만 쉬운 잔소리만 늘어놓고 정신차리게 한답시고 하는 설교들은 아무런 효과가 없더라고요 오히려 공감 못해주는 환경과 자신에게 화만 날 뿐.. 파이팅

저랑 완전 같으시네요... 분명 계기가 있어요 차곡 차곡 쌓여온거죠. 저는 그걸 외면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햇어요. 근데 아니였던건가봐요. 그래서 여기서 상담도 받고 상담사님이 필요한거같다고 하면 정신의학과 방문도 해보는 노력을 해보려구요. 작성자님도 꼭 전처럼. 밝아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