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장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장녀|싸움|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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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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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주부입니다. 저는 소히 말하는 K장녀에요...저희집은 아버지 어머니여동생 그리고 남동생 저...저희집은 그렇게 넉넉하지 못햇어요 돈이 생기면 본인 술값으로 다 쓰셔야 하는 늘 욕과술을 달고사는 아빠와 그런아빠와 하루도 빠짐없이 싸우시는 엄마와 살았어요 여동생은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대학을 가고싶어하니 저는 대학진학을 자연스레 포기하게 되고 그래도 운좋게 대기업에 입사를 하게되었어요...그때 부터 저의 K장녀의 삶이 시작되었어요..대기업이다 보니 입사후 1년동안 꽤 많은돈을 모을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저는 돈을 벌어서 벌써 이만큼 모았다고 자랑을 하게됐는데..그돈은 아빠로 인한 빚을 갚아야 하는게 있으니 좀 빌려달라셔서 빌려드렸는데.....받지 않았어요.대학진학한 동생이 어느날 카드값이 많이 나왔다고 빌려달라서 또 카드값을 갚아줬어요 그래도 대기업이니 보너스가 많이 나오는 터라 그렇게 해 주고도 괜찮았어요 보너스의 절반이상을 집에 생활비로 드렸어요 제가 회사를 다닌게 16년 정도 결혼생활 2년빼고 일년에 1500~2000씩은 드렸어요 그래도 돈을 모으고 있었고 회사다니는 중간쯤엔 아빠가 창고를 지어야 한다시길래 통장에 모아둔돈 2500 드렸어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창고허가가 안나서 그돈을 1년도 채 되지않아 술값에 다 쓰셨다는걸 알게 됏어요 ㅠㅠ 그래도 미안한게 전혀 없으세요 시간이 흐르고 결국 여동생이 사고를 쳤어요 저는 동생의 여행 사치에 끌어다 쓴돈,결혼자금도 없이 임신해서 결혼하는 동생의 결혼자금까지 5000이라는 돈이 나갔네요.제돈만...(엄마가 해주신돈은 4000이에요..빚이1억이넘었거든요)얼추 계산해봐도 어마어마한 돈이 집으로 다 갔네요 거기다 동생들은 불쌍하고 엄마 아빠는 제가 안불쌍하대요 동생들 한테 해 준것도 받을 생각으로 해주지 말라그러시고 준돈은 잊어버리고 괜히 싸움만들지 말라고 늘상 그소리세요 결혼할때도 저는 도움하나못받고 임플란트 할비용이 없어서 돈을 더 드리고 결혼햇어요 여동생은 예단비로 1000이나 받아가고 남동생도 장손이라 집에서 돈을 보태 주셨어요 그러면서 자식노릇은 똑같이 바라시는 부모님이 저는 요즘 너무 싫고 원망스러워요 더 솔직해 지자면 저는 부모형제도 없는 고아이고 싶은 심정이 더 커요 어짜피 저는 자식도 아니였던것 같고 돈 벌어다 주는 기계였으니까요...부모한테 사랑을 받은 기억도 커서도 사랑받은 기억에 없어서.....자식한테 사랑을 줄수 없을것 같아 결혼7년차에도 자식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제 정신건강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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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222
· 3년 전
k장녀의 삶은 너무 힘들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몸이 약하고 공부도 못 하니깐, 동생들이 못 하는걸 오히려 제 탓으로 돌리면서 '장녀가 무능한 탓이다...' 이런 ***를 듣고살았네요. 글쓴이님께서는 가족들한테 최선을 다 하셨잖아요. 이제는 글쓴이님 본인만 챙기시고, 가족들과 연을 다 끊으세요. 글쓴이님이 무슨 돈벌어오는 로봇도 아니고... 가족들은 왜 자꾸 돈을 요구하는걸까요ㅠㅠ 글을 읽는 내내 글쓴이님의 고통에 공감되고 슬폈어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시면.. 심리상담센터를 알아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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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Charlotte222 쓰니님 마음도 많이힘드셨겠어요 ㅠㅠ 저는 부모세대의 생각을 자꾸 저한테 주입***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힘내요 우리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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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222
· 3년 전
@wone0104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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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on
· 3년 전
많이 지쳐보입니다ㅠ 저였어도 자녀계획 생각이 안들것 같아요ㅠ그만하면 충분히 가족들에게 잘 했고, 너무 대단하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제 부모님에게는 최소한의 효도만 하시고, 그 돈 본인한테 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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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liveon 감사해요 남동생 결혼식이 끝나는대로...각자의 길을 가려고 생각중이에요..한번은 그렇게 살아봐여 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