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불안한 감정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고등학교|특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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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불안한 감정이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ioocha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고등학생이 되는 sioocha 입니다. 이전에 영재고, 과고에 도전한 적이 있었는데 모두 최종합격을 눈 앞에 두고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영재고의 마지막 시험에서 탈락하게 되었을 땐 그래도 과고라는 선택지가 있다고 하며 자신을 안심시켜 왔는데요 과고마저 떨어지니 더이상 희망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보다 먼저 영재고에 떨어졌던 친구도 과고에 붙었는데 전 떨어지니까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요. 그나마 1지망으로 썼던 일반고 왔지만 만족되지 않아요. 특목고 입시로 공부를 높은 강도로 해와서 번아웃이 온 것 같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제 실력이 고작 그거밖에 안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고입 입시로 국어, 영어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받아오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간신히 A를 받을 정도였어요. 최대한 공부를 한다고는 하지만 당연하게도 실력이 급격히 오르지 않았어요. 머리로는 실력이 천천히 는다는 걸 알지만 이대로는 고등학교에서도 그리 좋지 못한 점수를 받을 것만 같아서 걱정됩니다. 주 분야인 수학과 과학에선 이런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그리고 원래는 꿈이 수학자였는데 수학'만' 해서는 먹고 살기 어려울 거 같아서 다른 것도 하려고해요. 가르치는 건 성격에 안맞아서 다른 과학분야랑 결합***려고 하는데 별로 되고싶은 게 없었어요. 기계쪽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아두이노를 해보니 그리 재밌지 않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영재고, 과고 친구들보다 잘할 자신도 없어요. 이렇게 된 거 아예 비교할 거리도 없게 영재고, 과고에서 진학하지 못하는 의예과로 갈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직은 연구가 좋은진 잘 모르겠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좋은 거거든요. 그냥 그 뿌듯함 하나로 유지하고 있었는데 누군가를 치료해서 나아지게 하는 것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의 꿈은 의사로 있었어요. 근데 의사가 되려면 고등학교 성적이 일단 좋아야 입학할 수 있을텐데 국어랑 영어에서 막히는 거 보면 점점 불안함이 쌓여요. 조급한 마음도 들어요. 그리고 여러번 탈락도 해보니까 생긴 감이지만 정말 까딱하다간 또 실패하고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 할 거 같아서요. 지금 이 감정을 해결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나중을 위해서도 대비책을 마련해두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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