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이러다 말 줄 알았는데 자꾸 마음이 흐르던 쪽으로 흘러요. 짝사랑이 이렇게 아플 줄 몰랐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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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러다 말 줄 알았는데 자꾸 마음이 흐르던 쪽으로 흘러요. 짝사랑이 이렇게 아플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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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원채 마음을 잘 안 여는 사람이에요. 살면서 사람한테 많이 치이고 현실이 너무 쓰고 팍팍해서 짝사랑같은 거 할 겨를도 생각도 없었어요. 아니 안 할 줄 알았어요. 누가 나를 좋아하는거면 몰라도 먼저 좋아한 적은 없었어요. 지금 1년정도 혼자만 보는 사람이 있어요. 처음에는 부정했고 다음에는 인정했고 그 다음에는 착각했어요. '금방 이러다가 말겠지. 곧 접힐 마음이겠지.' 이러면서요. 근데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마음이 멈추지 않아요. 현실을 생각하면 이어질 수 없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자꾸만 더 깊어지고, 욕심이 나요. '이러면 안돼. 안돼.' 속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람 생각이 떠나지를 않아요. 생각만해도 마음 위에 물을 잔뜩 머금은 솜을 올려둔 것처럼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고 축축해져요. 거의 매일 보는 사람인데, 늘 같이 있으면 속도 없이 웃다가도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오늘도 마주보고 웃은거지. 얼마나 속으로만 울려고 그런거지.' 생각해요. 제 인생을 던지고 싶을 정도로 자꾸 마음이 흘러요. 저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이토록 생각하는 사람 아주 오래 없을 것 같아요. 이렇게 아플 줄 몰랐어요. 모르고 시작했어요. 나만 이런 게 아니라는 거, 나보다 더한 사람이 있을거라는 거 알아요. 그래서 혼자 애써 위로해요. '나만 이런 거 아니야. 다들 마음속에 못 이루는 사람 하나씩 품고 사는거야. 절대 나만 이런 거 아니야.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그런데도 내가 이렇게 아픈 걸 어떡해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두서없이 적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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