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남들과 다른 기분을 느끼는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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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남들과 다른 기분을 느끼는 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luquf
·3년 전
안녕하세요 그닥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학생입니다 우선 제 고민을 말씀드리기 전에 제 가정사와 여러 감정적인 문제를 쓰려고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 이후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무뚝뚝한 면과 몇 번의 사업 실패로 어머니가 지치셨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생각에 동의해서 부모님을 원망한적은 없어요 그렇게 몇 달 후 어머니는 새아빠분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거의 6년이란 시간을 같이 살았죠 그리고 그동안 전 다양한 감정적인 문제를 겪었습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일명 온라인 연애 들어보셨나요? 중학교 때 외롭고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에 온라인상에서 남친을 사귀었습니다 현실에서도 만났지만 위험하고 귀가시간 약속을 안 지켜서 항상 거짓말을 했기에 새아버지와 어머님은 화를 많이 내셨어요 어머님은 현관 밖에 저를 내보내셔서 다른 곳에 살라고 말씀하실정도였습니다 그때 충격을 먹고 더이상 온라인 연애는 하지 않고요. 그리고 저희 새아버지에 대해서 사랑을 느꼈지만 매를 맞은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새아빠도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셨대요 그래서 아이 양육 방식이 잘못됐다고 이해합니다. 이런 상황은 백번천번 이해합니다 아파도 제 잘못으로 맞은거니깐요 그런데 그런 새아버지가 6년동안 바람을 피우고 도박을 하셨다고 합니다(도박은 원래 알고 있었지만 여러번 용서➡️알고보니 이제 도박 안한다고 거짓말)최근 1개월 안에 알게된 소식이에요 맨처음에 느낀 감정은 그동안 내가 느낀 아버지의 사랑은 거짓인가? 허무함과 부정하고 싶었어요 더 놀라운 사실은 바람핀 상대가 한 두명이 아니었고 그중 한 여자분과 다른 살림을 꾸려 살고 있다는 것 입니다 여기서 제 가족 세계관이 붕괴됐습니다 저희 어머니보다 덜 하겠지만 저도 힘들었어요. 초등학교 3학년 이혼하기 후 어머니와 진지하게 대화한 적이 있었어요 새아빠에 대해 같이 살 것인가 두 모녀만 살 것인가 대화를 했습니다 어머니는 한 달간 저에게 물어보셨고 전 대답이 귀찮아져서 그냥 새아빠랑 살자고 했습니다 여기서 엄청나게, 새아빠에게 혼나는 순간이나, 부모님이 싸우실 때 마다(새아빠와 어머니는 자주 싸우십니다 사소한 걸로도)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제가 대충대충 대답해서 그런 거 같아 죄책감을 느끼는 중입니다 (더 많은 일이 있었지만 큰 사건만 추려봤습니다) 큰 사건이 있는 이후 지금 어머니는 매일 일을 하시고 8시에 들어오십니다 그동안 전 집안일을 해요 여기서 제 원래 고민의 얘기가 나옵니다. 그 집안일을 하려고 시작할 때 남들이 안 느끼는 기분을 느낍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생각도 들어요 하루종일 일하신 어머니를 위해 해야하는 일인데 제가 나쁜 학생인가 자괴감도 조금 들어요 이 기분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느꼈습니다 가끔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남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멍청한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생각이 들 때마다 숨 을 쉬기 힘드신 듯이 미칠정도로의 답답함을 느꼈어요 이야기가 두서없이 쓴 거 같아 매우 죄송합니다 중학교 때 우울감?우울증을 느낀 이후 집, 핸드폰 비밀번호도 까먹고 어휘력도 상실해갑니다 주변에서 자주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고 충고도 들어요 그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부정적인 종합심리 상태..! 원인과 대처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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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quf (글쓴이)
· 3년 전
어머니가 집안일 도와달라고 반복적으로 소리치실 땐 나쁜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그만 듣고 싶다 조용히 안 하나? 혼자 살까, 그냥 살지 말까(라는 생각은 잘 안 들지만) 이러한 생각들이 빠르게 지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