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못 하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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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못 하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ewdrops1
·3년 전
저는 나이가 36, 남친은 41 서울과 지방의 3시간 이상의 장거리 연애구요 한달에 7일 정도는 만났고 만난지는 100일이 넘었어요 남친은 어른스럽고 말을 이쁘게 해요 굉장히 독립적이고 냉철하고 자존심 강하고 관계에 미련을 두지 않는타입이에요 저는 여성여성한 성격에 잘 웃지만 우울도 많은 편이구요 의존적이고 자존감이 약해요 그래서 일단 관계를 시작하면 잘 놓지 못해요 ㅠ 그는 갑이고 저는 을이었어요 늘 말로는 좋아한다 표현을 많이했지만, 사랑받는 다는 기분이 안들었아여 술먹고 다툴때면 ,그가 먼저 그만만나자하고 늘 제가 다시 붙잡았어요.. 그러다 어제는 우연히 그의 폰을 보게 됐어요.. 저희는 데이트앱을 통해 만났는데요 나와 만나는중에도 그 앱을 통해 다른 여자와 접촉을 했더라구요.. 앱에서 만난 여자도 있고 과거 썸탔던 여자한테 먼저 연락해서 연애중이냐 묻고.. 이정도면 마치 습관같았어요 이미 알던 사이와 연락하는것도 아니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려고 시도를 했다는 게 너무 배신감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따로 만나지는 않고, 바람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그런 의도로 한건 맞았으니까.. 그래서 같이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도대체 왜 그랬냐 관심이 가서 그랬냐 더 좋은 여자를 만나고 싶었냐고 물었더니 그런것 같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미안하다면서 정말 나를 좋아하고 미래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기도 왜 그런지 잘 모르겠대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헤어져야지 했는데 또 제가 붙잡았어요.. 우리는 정말 공통점도 없고 본인도 스스로가 보통의 성격은 아니라고 했을만큼 결코 좋은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왜 놓아지지가 않죠..ㅠㅠ 그가 진짜 좋아서가 아닌거 같은데 익숙함을 놓기 두렵기도 하고 오기같은 감정도 들고 그를 통해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하는거 같고 저는 이별할때마다 관계에 집착합니다.. 이성적으로는 헤어져야한다는걸 아는데 마음으로는 도무지 실행이 안돼요 ㅠㅠㅠㅠ 의심 불안 불안정 이게 내 연애의 현주소인데 도대체 나는 어쩌려고 그러는 걸까요 .. 고민 들어주는 친구들도 지쳐하는거 같아요 ㅠㅠ 저는 왜 이러는걸까요..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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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3년 전
자기자신을 사랑하시나여?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는것 아닐까여? 아님 나이가 있어서 자신을 희생하든 미래에는 연인을 만날수 있을까 고민하는 마음도 있으신것은 아닐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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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drops1 (글쓴이)
· 3년 전
@kkw6836 전자가 맞는것 같아요 ㅠㅠ 그가 나를 사랑해주지 않으면 내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는 듯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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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3년 전
ㅠㅠ 그럼 님이 더 끌려가잖아여 님 속마음이나 눈치도 살피면서 얘기하실듯한데 자신의 취미중에 자존감을 높일만한것은 없을까여? 자신도 뭔가 성취하면 조금은 괜찮아질듯 같은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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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drops1 (글쓴이)
· 3년 전
@kkw6836 맞아요.. ㅜㅜ 그냥 취미로 자격증공부도 하고 하는데 .. 끝나면 성취감이 좀 생기겠죠.. 사실 이 관계를 끝내지 않는 한 악순환의 연속일것 같아요 ㅠㅠ 머리로는 아는데 끊어내지지않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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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3년 전
그게 님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간이라는것을 알려주는것아닐까여? 머리로는 아는데 심장이 다른게 움직이는거여 주변사람들이 지친것은 님얘기를 듣은것이 아니라 충고나 자신의 의견을 얘긴했던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항상변하는데 상황이나 환경이 변할때마다 님이 얘기하는것도 변하지않을까여 주제가 같고 공감하기위한 대화가 아니니까 상대방이 지치는듯합니다 여기는 그런공간아니니까 님이 아프든 즐겁든 기쁜일이든 나쁜일이든 올리시면 귀 기울려서 듣고 공감하는분이 많이있으니까 여기서라도 자신의 마음을 조금 가볍게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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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drops1 (글쓴이)
· 3년 전
@kkw6836 네 ~ 따뜻한 관심과 말씀 감사드립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니 주변인들도 지칠만해요 ㅜㅜ 잘 극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