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삶 18살 때 처음 죽고싶단 생각을 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자살|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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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ilverbead
·3년 전
버티는 삶 18살 때 처음 죽고싶단 생각을 했어요. 그 전까지 저는 아빠의 폭력, 엄마와 동생의 무관심, 할머니의 감시 속에서 살았어요. 집에서 제 편은 아무도 없었어요. 아빠는 집에서 왕이었고 아빠말이 곧 법이었어요. 수영장을 가기 싫다고 했다고 짓밟히고 머리카락을 잡힌채 질질 끌려서 밖으로 내던져 졌고 초등학생때까지 툭하면 팬티바람에 밖으로 내쫓겨났어요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시험에서 두개틀리고 온날, 전 잘했다고 생각하고 엄마한테 신나서 시험지를 내밀었는데 엄마는 화를 내면서 배란다에서 뛰어 내리라고 했어요. 그날 뛰어내릴 걸.. 그날 그냥 죽을걸….이렇게 사는 내내 고통스러울 줄 알았다면… 지금은 독립해서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내요 엄마아빠는 여전히 제게 폭언을 하고 가스라이팅을 하거든요 동생마저도 정신과 다니는 저에게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같다더라구요 그나마 배우고 싶은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면 제가 쓸모있는 사람같아서 나아요 하지만 이제 너무 지쳐요 주변 사람들 모두가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할만큼 일에 몰두했어요 운동도 ***듯이 하기도 했죠 죽고 싶은 생각할 틈이 없게요 하루 네다섯시간을요 그렇게 뭔가에 몰두를 해야 죽고 싶은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근데 이제 너무 지쳐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모아놓은 돈도 다쓰고 다시 일해서 돈도 벌어야하는데 그냥 이대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등록해 놓은 교육과정만 끝나면 친구 만나기로 한 날만 지나면 이번 약속만 지키고 그러고 나면 가야지 그런 생각으로 살아요 그러다가 장기기증 서약했는데 내가 죽고 나면 내 장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쓰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건강하게 관리도 했는데 자살하면 그럴 수 없으려나 싶구 그러면 또 버텨볼까 하구 미래가 너무 막막해요 노력을 해야하는데 힘이 나질 않아요 웃으면서 사회생활할 자신이 없어요 다들 이렇게 사는걸까요 제가 너무 유난인걸까요 전 어떻게 해야 하죠 이 감정은 덮어두고 다시 일을 하고 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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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Bloom
· 3년 전
저만 버티며 사는게 아니었네요... 존버는 성공한다지 않습니까. 오늘은 조금 덜 힘들고 더 편안히 버티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