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인생을 놓아버리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동성|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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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인생을 놓아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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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0살이 되고 분명 일상을 보내며 틈틈히 힘들때는 있었지만 작년에 정말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 일을 겪은 후 아무것도 의미가 없고 그냥 이제는 제 인생을 놓아주고 싶어요 작년에 제가 연애로 힘들어 하던 중 평소 친분이 있었던 A분을 포함해 여러명이서 술을 마시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어찌저찌 하다가 A와 같이 택시에 타고 저희 집 근처로 가게 됐어요. 저희집에는 가족이 있어서 가면 안되고, 이분은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는 상태라 일단 근처 호텔에 들여보내고 저는 집에 가려고 했어요. 근데 그냥 갈거냐면서 좀 같이 있다가 가라고 하는거죠. 그래서 저는 혹시 이 사람이 날 좋아해서 여기까지 따라오고 그런건가 하고 저도 타인이 이분에 대해 좋게 얘기 했던 것들도 여러번 들었었고 나쁜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에 잠시 같이 있어주자 했죠. 그래서인지 저도 모르게 A분과 자게 됐어요. 저는 서로 좋아서 그런것이니 바로 다음날 사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침도 챙겨주고 제 옷도 챙겨주며 잘해줬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그저 호감있던 남녀끼리 원나잇 한거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때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고 알수없는 힘듬이 시작됐습니다. 그 후 제가 많이 힘들고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인지 친구를 통하여 소개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또 한번 처음본 사람과 잠자리를 갖게 됩니다. 상대방이 먼저 유도를 했지만 그래도 정말 ***같은 행동이였죠. 다음날 저는 "이사람은 바로 사귀고 싶어서 그런걸거야" 라고 생각하며 사귀는 것이냐고 물어봤어요. 이 분도 처음엔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다가 저녁에 바로 사귀자고 하더군요. 저도 호감이 있었구요. 그리고 연애를 시작합니다. 너무 좋고 사랑한다는 느낌이 조금은 빨리 들었어요. 그래서 전 그 얼마전에 상처를 조금 매우는 듯한 느낌이 들고 문득 잊어버리곤 했어요. 하지만 문제는 A분과 지금 사귀는 분과 친분이 꽤 있다는걸 나중에 이미 연애를 시작하고 알아버렸어요. 너무 괴롭고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그냥 잊어버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지금 사귀는 분과 대화를 하다가 잦은 다툼이 발생하곤 했는데 그 이유가 이분은 제가 전연애를 했다는 것조차를 너무 싫어하고 질투하는 분이셨어요. 전 이렇게 싸울 때마다 두려움이 너무 큰 돌덩이처럼 다가왔어요. 나는 사실 지금 애인과 친분이 있는 A분과 잤는데 그럼 그게 들키면 어떻게 되는걸까..나는 마녀사냥을 당하겠지..하며 혼자 집에 있을 때와 그분과 같이 있을때도 종종 너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지금 사귀는 분은 거의 매일 만나지만 저의 이성친구는 절대 못만나게 했고 동성도 '왜 만나서 뭘 할거냐, 무슨얘기 할거냐' 그래서 고립되는 삶을 살았어요. 그렇지만 애초에 처음 A씨의 일로 인해 저도 지쳐서 더 사람을 피한 것 같아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미 지금 사귀는 분과는 여러번 헤어지고 만나는 것을 반복했어요. 전애인 문제로도 대화도 많이 하고 했지만 이분은 이해하려고 노력하려고 한다면서 항상 또 싸울 때 폭팔하곤 합니다. 성격이 보통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점이 있으니 만나는 것인데 또 보통이 아니라서 나중에 헤어지고 이 사람이 그 사실을 알면 보복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헤어지는 것을 제가 하지 못하는 것도 있는 것 같구요... 이미 저는 작년 그저 친분이 있었던 A분과 그런일이 있고 제 자신을 완전히 망쳐버렸습니다. 정말 힘들게 뺀 20키로의 살을 두세달 만에 다시 찌워버리고 매일이 두렵고 사람을 만나는 것 또한 피하기 시작했고 의미 또한 없습니다. 다시 20키로도 빼야하고... 20살 중반이여서 얼른 학교 수업도 듣고 졸업도 해야하는데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제 인생이 그냥 그 때의 일로 신념이 깨지고 정말 더러운 것 같아요. 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그냥 다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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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rim10
· 3년 전
저는 13살밖에 되지 않은 여학생입니다 저도 2년동안 우울감에 시달려 지금은 지쳐서 이 생을 그만두고 싶지만 내가 먼저 가면 남은 가족의 마지막순간을 못해줄까봐 두려워요 저는 2년동안 내가 죽고싶을때마다 남은 가족을 생각해서 버티고 있습니다 그니까 이 글 제목처럼 잘못된선택마시고 A같은 사람은 그냥 놓으세요 더 좋은분 만나실수있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