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좀 무난하게 지나간 것 같아요. 자해 충동이 들었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하지 않고 참아냈어요. 그런데 마음 한켠으로는 삶이 공허하게 느껴지고 무의미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냥 제 스스로가 걱정이 되고 불안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기분이 안좋고, 아무일이 없으면 불안한 것 같아요. 병원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해보라고 하고 운동같은 걸 해보라고 하셨는데 요즘 피곤해서 잠만 자고..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어요.. 이대로 저 괜찮은걸까요..?ㅜ
어렸을때부터 말이 좀 많았습니다. 지금도 말이 많은 사람이에요. 말이 많은 제가 싫습니다. 마구 말을 뱉어내다가도 나중에 가선 후회합니다. 내가 뭔가 실수를 하진 않았는지, 혹은 그때 그말은 하지 말걸...하고요. 오늘은 가족끼리 밥을 먹다가 말을 하다가 아무도 듣지 않아줘서 말을 멈췄는데 아무도 제가 말을 멈춘걸 모르더라고요. 그냥 일상적인 말을 하려다 멈춘것 뿐이지만 왜인지 큰 상처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 두번째였어요. 사람이 3명인데 아무도 내가 말한걸 모르니 좀 슬펐어요. 어렸을때부터 그냥 생각나는 말은 바로바로 해서 중요하지 않은 말을 많이 했어서 그게 계속되니 집중을 덜 할 수도 있다는건 이해하지만 그냥 좀 슬펐습니다. 내가 말이 적고 중요한 말만 하는 성격이었으면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줬을까 싶기도 하고요. 별거 아닌 일이였지만 조금 있다 머리를 말리면서 울었어요. 거실에서 있었는데 아무도 제가 운 걸 눈치를 못 채더라구요. 아무래도 항상 소리없이 울어서 그런것 같아요. 지금도 계속 울고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니 약간 우울해지네요. 말을 하지 않으면 알 길이 없는것은 알긴 하지만 항상 말이 많으면서 속마음을 말하기는 늘 두렵습니다. 이번에 있었던 일 때문에 말하기가 더 무서워졌어요. 그냥 넘어갈까봐, 혹은 돌아오는 반응이 무엇이든지 무서워서요. 말이 적은 사람이 되고싶다고 예전부터 생각하긴 했지만 습관은 고치기 힘드네요. 이제 곧 학원가야할 시간인데 눈물이 안그쳐서 걱정이네요. 숙제도 아직 다 못했는데... 글이 좀 길었네요, 그냥 생각 정리하기가 힘들어서 아무거나 검색하다가 이 사이트를 발견해서 생각나는대로 써봤습니다. 그냥 지나가도 됩니다.
벌레보다 못한 것 같아 벌레는 쓰레기만 먹으면 되는데 나는 밥도 먹어야하고
아빠한테 짜증이 나고 화가나고 아빠가 싫어요.. 어렸을때 할머니댁에 갔을때 친척들 앞에서 언니랑 비교하면서 언니는 잘나서 해외가서 살거나 빨리 독립할거고 저는 못나서 부모님한테 붙어 살거라고 그랬는데 그때가 고등학생이었거든요.. 그게 너무 크게 상처가 됬어요 언니는 호주가서 살게됬고 저는 부모님이랑 살고있긴한데 직장생활도 열심히 하고있고 대학생때도 주말알바하면서 열심히 살았는데요 그 장면이 뇌리에서 잊혀지지가 않아요.. 언니가 분노조절장애 수준으로 화가 많았고 어릴때부터 저를 엄청 때리고 괴롭혔는데 엄마아빠는 저한테 맨날 참으라고만 하고.. 그리고 비교를 엄청 했어요 언니는 사회성이 좋은데 저한테는 성격이 그래서 넌 사회생활 절대 못할거다 성격 좀 고쳐라 언니 반만 되봐라 그러고.. 그냥 그 모든게 너무 힘들었어요.. 우울증을 아주 오래 앓았고요 자살시도도 했었어요.. 상담도 받았었고 평소 생활을 할때는 괜찮다가 가끔 아빠랑 싸우거나 하면 그런 일들이 한꺼번에 떠오르는것 같아요 너무 참으면서 살아서 그럴까요? 얼마전엔 아빠랑 싸우다가 혼자 ***거같이 소리지르면서 쓰레기통을 던져서 부셨고요 오늘은 ***거같이 소리지르면서 아빠한테 욕을 했어요 그냥 다 부셔버리고 자살하고싶어요 집에서 나오는게 나을까요? 지금 회사가 집 5분거리라 살고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조교님이 계시는데 이제 학교 가면 곧 볼탠데 23년째 어색해서 못다가가고 말을 못걸고 있어요 ㅜㅜㅜ 얼마 전에 개안카톡 했는데 조교님도 제가 좋다고 하셨어요 기분이 너무 좋았죠 그런데 아직도 어색하고 낯을 가려요ㅠㅠㅠ 조교님이 개강하고 보자고 하셨는데 저 너무 간절해요 이번에는 꼭 친해지고 싶어요ㅜㅜㅜ 저 조교님이랑 친해질 수 있나요?
어떻게하는건가요
오래참을수록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법이니까.
상처받으면 다른 데서도 똑같을 것이라는 생각에 비슷한 상황이 되면 아무것도 못하고 위축돼요 ㅠㅜ.. 예를 들어 버스를 탔는데 저한테만 불이익을 주는 기사분을 만나면 다른 버스를 타도 이 분도 똑같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무 것도 못해요... 그래서 때로는 제 성격이 안 좋다고 오해하기도 해서 고민이에요...
제목 그대로 너무 소심해요 남한테 못 다가가면서 남은 나에게 다가와주길 바래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싫어요 이렇게 태어난 게 억울해요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사람들은 계속 만나야되는데 이렇게 계속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요 사람들이 있는 곳은 언제나 힘들어요 사람들이 저를 소심한 애라고 생각하는 것도 싫어서 사람들 만나는 활동 하고 싶지 않네요
나는 어떤 조금이라도 나쁜 일이 생겼을때 항상 내 탓을 한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엄청 작은 실수조차도 부끄러워하고 그냥 내가 너무 한심해.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냥 자연스럽게 내 탓을 하더라. 이제는 내가 잘못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그냥 죄송합니다 부터가 먼저 나가 전에 있던일인데 가방문이 열린거를 누가 닫아줬는데도 그때 나는 당황해서 "죄송합니다" 부터 말하더라. 고맙습니다를 말했어야했는데 나도 모르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나가서 거의 버퍼링 걸린것처럼 말했지. 그때 "죄송합니다. 아 아니 고맙.. 죄송.. 어.. 죄송합니다" 이런식으로 말했던거 같아 그냥 나는 분란을 만들기 싫어서, 분위기가 망가지는게 싫어서, 그냥 한명이 사과 하면 다 넘어가니까. 그러니까 나는 항상 내 탓을 했던거 같아. 그리고 그냥 남탓으로 돌리는 것보다는 내가 나를 혼내고 자책하는게 더 마음이 편해서 다른 사람이 실수해도 무조건저럭 내 탓으로 돌리기도 하지. 음... 전에 조별로 PPT를 만들어서 발표를 해야했던적이 있어. 근데 그때 내가 자료수집 이었단 말야. 나는 과제 시작하고 거의 바로 다음날에 자료 다 보냈단 말야. 근데 PPT 만드는 애가 늦게 만들어서 쌤한테 혼났어. 그때 나는 전혀 내탓이 아니고 PPT 담당자의 잘못 이었지만 머리속에서는 "아 내가 좀더 자료 빨리 줬으면 우리가 안 혼났을텐데"라는 생각하고... 지금생각하면 참 어이없는 생각이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간데도 나는 똑같은 생각을 할거 같아. 진짜 뇌에 박힌것처럼 무의식적으로 나는 생각이거든. 어릴때도 부모님이 혼낼때 내가 한짓이 아니었음에도 내가 했다고 하고 그냥 나 혼자 혼나고 상황을 빨리 넘겼지. 그때가 초2였는데 아마 그때가 시작이 아니었을까 싶어 나 때문에 일이 엉망이 될까봐, 혹은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냥 말하기도 하고 나혼자 혼나기도 했지. 친구가 그러더라 내가 너무 착해서 진짜 이러다 ***되고 이 더러운 세상을 못살***거라고. 근데 나는 내가 착하다는건 이해할수없어 아무리 남탓을 안한다해도 속으론 막 욕하기도 하거든ㅎ 그리고 그냥 차라리 ***가 되어서 이용당하더라도 난 그냥 그렇게라도 사랑받을래. 그게 올바르지 않고 건강한 사랑이 아닐지라도.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분명 특별한일이 없었는데 왜 대체 어릴때부터 이게 뇌에 박힌것처럼 이렇게 생활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