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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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gy2936
·3년 전
난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어쩔때는 한 가지 이상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질때도 있다. 추운 날씨 얇은 옷을 입고 리어카를 몰며 언덕을 올라가는 할머니를 보았는데 너무 안쓰럽고 겉옷을 입혀주고 싶었지만 오지랖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모른 척 지나갔다. ‘어처피 모르는 사람인데..’라며 ‘시간 지나면 잊혀지겠지’라고 합리화하면서 지나갔다. 이런 쓰레기 같은 내가 너무 싫다. 어느때는 너무 화가나서 세상에 있는 모든 범죄자들을 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이기적인 사람들도… 그리고 폐지줍거나 힘겹게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복지를 하지않고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는 정부에 너무 화가 나기도 한다. 그리고 애매한 인생을 살아가는 내가 애매하게 노력하는 내가 너무 싫다 물론 열악한 환경을 탓하기도 했다. 치아가 아파도 치과를 마음대로 갈 수 없었다. 가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난한 부모님 탓도 수 없이 했다. 하지만 결국에 돌고 돌아 문제는 나의 존재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내가 태어났어도 내 스스로의 힘으로 가난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나는 죽음 저 너머 또 다른 세계 혹은 천국지옥, 이승이 존재하거나 내가 귀신이 될 수만 있었다면 천 번이든 죽었을 것이다.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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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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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3년 전
그런 생각을 한 자체가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당신은 훨씬 괜찮은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