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행복하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육아|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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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행복하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onimonii
·3년 전
21개월 아기를 키우는 32살 엄마예요. 육아는 원래힘든거고 남들도 다 이렇게 살고있고 알겠는데 너무지치고 힘들어요. 아기는 이뻐요. 근데 그걸로 다 해결되진 않아요. 정말 육아라는것에 대해 1도 모르고 아이를 낳았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낳고 일주일만에 집으로 데려오고 나서부터 안힘든날이없고 계속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출산하고부터 부쩍예민해진 성격이 도통 돌아오질 않고 아예 내것으로 자리잡은 느낌도 들어요. 끊임없는 희생, 끊임없는 인내 이런게 저랑너무 안맞고 아기니까 그런거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왜 대체 내자의도 없이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너무답답해요. 남들이 보면 욕할거예요. 엄마라는 사람이 하는소리하고는 하구요..아마 미혼인 제가 이글을 봤어도 욕했을거에요. 근데 아기없으면 절대절대 죽어도 몰라요. 내가직접 임신하고 그과정 다겪고 아기를 낳고 또 그아기를 혼자 죽어라 봐야만 이감정을 알아요. 아기는 죄가없어요 근데 진짜 육아하는 삶이 이런건줄 꿈에도 몰랐어요. 요즘 심정은 딱 하나에요. 타노스가 손가락 튕겨서 사람들 재로 되어 날아가잖아요? 그거요. 그렇게 되고싶어요. 내인생에 내가 없는데 뭐하러 아등바등 사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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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njj
· 3년 전
음...아이를 키우다보면 거의 대부분 그런 고민을 하더라구요 내가 정말이런 사람이었나?내 아이인데?아이가 커가면서 좀 나아질꺼에요 의사소통이 되니까 그런부분은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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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won335
· 3년 전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 너무 힘드시죠.. ㅠㅠ 저는 아기를 온전히 예쁜사랑만 주지 못하는 엄마인거 같아서 되게 미안하고 자책감도 들어요.. 그 마음도 힘들고, 아기한테 잘해야한다는 책임감과 약간의 의무감도 힘들어요.. 이 모든게 버겁게 느껴져서 그냥 다 내려놓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