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길가다 한 아이와 그 아이의 아버지를 봤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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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astDiary
·3년 전
오늘 길가다 한 아이와 그 아이의 아버지를 봤어. 그 아버지를 보니까 문득 아빠 생각이 나더라고. 막 좋았던 추억 같은 거 말고 그냥 나한테도 생부가 있었지?라는 정도의.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난 아빠에 대한 기억이 어릴 적 비행기를 태워주시던 기억밖에 없었어. 다른 모든 기억들에서 아***는 사람이 없었어. 이름은 커녕 얼굴도 기억이 안 나. 그냥 성 하나만 기억이 나. 지금까지 왜 하필 아빠를 닮아서 이렇게 욕을 먹을까 원망만 하느라 몰랐는데 정말 아무 기억이 없더라고. 가족들이 몇년 전 새 살림 차렸다며 욕하는 걸 들은 게 다인데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긴 하다. 물론 볼 용기도 없고 딱히 보고 싶지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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