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유없이 우울한데 휴식이 필요한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육아|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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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유없이 우울한데 휴식이 필요한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ratianian
·3년 전
저는 워킹맘이예요.아이를 출산한지 9개월이 되었어요. 그래서 오전에는 출근을 하고 정직한 9 to 6의 직장으로 퇴근 후 아이를 데리러 가요 ㅎㅎ 아이와 함께 있으면 너무 행복해요 육체는 지칠지언정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후 저는 저에게 쉬는시간이라는걸 주어본적이 없어요. 자는 시간까지도요. 9개월간 연달아서 4시간이상 자본적이없네요.ㅎㅎ 이젠 습관이 되어버린걸까요..ㅎㅎ 4시간자면 깨요 아침 6시반에 일어나 어린이집 등원준비를 마치고 출근을 하고 남편이 아이는 등원시켜줘요. 퇴근 후 픽업은 제 담당으로 퇴근 후 부터는 아침까지 제가 보고 주말에도 거의 하루종일 아이를 케어해요. 너무 오래 쉬지못해 지쳤다고 표현하는게 맞는것같아요. 나가서 놀기 좋아했는데 이제 시국이 시국인지라.. 외출도 못하고 출산 후 회사와 집만 왔다갔다하고 주말엔 집에만 있고 집앞 카페도 가본적도 없네요 ㅎㅎ 저는 이 생활이 사실 나쁘다고 생각하진않아요. 당연히 엄마니까 내 아이를 케어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엄마도 마찬가지일거예요. 내자식 내가 돌*** 누가돌봐요. 상황이 어쩔수없어 어린이집을 보내긴하지만요. 근데 요즘따라 계속 회사에서 일도 하기싫고 집중도 안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게 너무 힘들고 일을하다 아무 이유없이 눈물이 흐르곤하네요. 일하다 당황스럽기도 해요. 내가 울고있는걸 본사람은 없겠지 싶구요. 하루하루가 전혀 즐겁지않고 기대되지도 않아요. 아기가 아플까 걱정되어 연차도 마음놓고 써***도 못했네요 육아문제가 아니더라도 꽤 오랜기간 하루하루가 지치고 다람쥐 챗바퀴같고 기대되지않고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나는 지금당장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것같다고 매번 생각했는데.. 이건 모든 직장인이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기기도 했는데 최근에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가 알았어요.. 제가 생각하는건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정도까지 생각하지않는다는걸요.. 그래서 우울증인가 싶어 병원도 예약해두었는데 한참멀어서 답답하네요.. 치료가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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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iruk3
· 3년 전
너무 안타깝네요ㅜㅜㅜ 그동안 휴식없이 반복된 일을 하다보니 많이 지치신거 같아요ㅜ 물론 일도 아이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휴식을 취하시기 힘들다는 것도 이해합니다만 코로나 블루 처럼 정말 실내에서 반복된 생활만 하다보면 우울하기 십상인거같아요 때문에 글쓴이님께서 꼭 가까운 곳이라도 산책하시는 것도 좋을거같고 자신만의 에너지 충전법을 하나쯤 알고계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예를들어서 난 요리 하면 기분이 좋아져~ 이런거요:) 병원예약 하신것도 잘하셨고 고민털어놓으신것도 잘하셨으니까 앞으로 더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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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ianian (글쓴이)
· 3년 전
@ggiruk3 감사합니다 ☺ 덕분에 위로가 되었어요 조금이나마 이런말을 털어둘곳이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털어두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맛있는 저녁드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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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iruk3
· 3년 전
@gratianian 저야 말로 감사해요:) 정말 예쁘게 댓글 달아주시네요ㅎㅎㅎ 항상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