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여자입니다. 가족들과의 사이에서 제가 어떻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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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ounjune
·3년 전
37살 여자입니다. 가족들과의 사이에서 제가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여동생과이 다툼에서 감정이 격해졌을때 여동생의 욕설 섞인 행동에 저는 한마디 대꾸도 하지 못하고 이성적으로 얘기를 하려고 하다가 결국 끝에는 저에 대한 무시와 막말에 상처만 받고 결국은 제가 먼저 사과를 하고 마는 상황이 반복되어져 살았습니다. 내가 잘못해서 싸우는게 아니더라도 서로 말을 안하고 있는 분위기가 싫어서 어떻게든 그 순간을 없애기 위해 사과를 받아줄때까지 사과를 합니다. 단지 불편한 상황을 견디지 못해서 무조건 사과부터 하고 정작 저는 마음의 상처만 남고 그런 반복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아직까지도 그런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구 있구요. 서로 싸웠을때 저도 그냥 차분히 신경쓰지 않고 가만히 있고 싶은데 그 시간이 너무 견디기가 힘듭니다. 두번째 남동생의 잦은 짜증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뭔가 부탁을 받았을때 그거에 대해서 완벽하게 해주지 못하면 짜증을 내는데 그 순간에 저는 기분이 나빠져서 너무 스트레스로 다가오네요...그냥 무시하면 되지 이렇게 말을 하는데 그게 되지가 않습니다. 세번째 저에게 기본적인 센스와 눈치가 없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예를 들어 남동생이 감기 기운이 있어서 보일러를 켜달라고 했는데 저는 조카가 열이 많아 얼굴에 열꽃이 피니까 안키는게 좋겠다라고 말을 했는데 이 부분이 서운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또한 제가 너무 FM스타일이라 융통성이 없고 유도리가 없어서 답답해 보인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주말에 갑자기 조카를 돌보아 달라고 했는데 제가 거기서 돌보기 싫어하는 표현을 하고 표정도 기분 나빠 있는게 보이는게 잘못되었다고 말을 하네요. 저는 그냥 내 시간이 방해받는게 싫고 갑자기 생긴 상황이 짜증이 나는건데 이거는 제가 너무 예민한거 같다고 합니다. 가족들이 보는 저의 모습은 센스가 부족하고 융통성이 없으며 느리고 답답하고 FM으로만 살려고 하는 모습이라구요...왜 자꾸 나한테만 변하라고 하는지 내가 정말 예민하고 융통성이 없는건지 가족 사이에서도 센스를 키워야 하는건지 도무지 답이 생기지 않습니다. 저도 싫은건 싫다고 얘기하고 거절도 하고 싶은데 말을 내밷기가 너무 힘들어요...어떻게 해야 나쁜 사람이 될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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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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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3년 전
얼마나 당황스럽고 놀라셨어요. 놀랐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먼저 남동생 분에게 왜 그랬는지 차분히 물어보고 그러면 안된다고 일러주세요. 혹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부모님께 말씀드려 보세요. 많이 놀랬죠?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