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 도움받아도 정신적으로 지칩니다.
아기는 50일이고 친정집에서 몸조리중입니다.친정엄마가 도움주시는덕에 하루4~5시간은 외출가능해요. 저는 서점가고 걷기운동하고 마트도다녀오구요.
친정엄마가하도 잔소리하셔서 처음엔좀힘들었지만 워낙 많은도움 받고있는지라,지금은 참감사해요.
문제는 친정아버지입니다. 사연과는 크게 관련없지만 대충 아빠스타일 설명드리자면 굉장히 활동적이시고 운동좋아하시구요,다만 먹는걸너무좋아하셔서(술을 포함한 식탐이너무 강해서) 살이엄청찌신분입니다.나이도 드실만큼 드셨는데 참 답답해요.
여튼 문제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 계속적으로 사람 만나는거 즐기고
틈만나면 밖으로 나돌던 친정아빠가
갑자기 밤에 애좀 안아주시다,뜬금없는 한소릴하시더군요.
애 배고프지도않은데 밥주지말라고요.
순간너무화가나서, 아빠가 나한테할소린아니지 하고 큰소릴냈습니다. 그랬더니,애가배고프지도않은데 젖병을 입에쳐넣는것같다나뭐라나
끽해야 하루최대1시간 보시는 아빠가 할소린진짜 아니지않나요
평소 너무자유분방한 아빠에게도 화가나고, 분란을싫어해서 한마디도안하는(위로 역시도 당연히안하는) 엄마와 남편에게도 화가납니다
전 평소운동을많이해서인지 체력적으로는 지치지않는데 정신적으로 너무힘들어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싶습니다.
저는 부모님과이런갈등 싫어서애초에 친정 안오려고했구요, 짠돌이남편이 우겨서 친정집에서 몸조리중입니다
1달정도후에 다시집가기로했는데
그집이 친정집근처네요.
이역시남편이우겨서..주변사람들이그러는데친정도움무조건받아야한다더라..저좀살려주세요.진짜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