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누가 아무나 고민 좀 들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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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가 아무나 고민 좀 들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ejin13
·3년 전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나가 죽으라고 욕하고 집나가고 울고 몇달째 이지경이에요 엄마 울면 내탓 동생 울면 내탓 아빠 집 나가면 내탓 진짜 나때문에 이렇게 된건지 아니면 남탓을 하고 싶은건지도 헷갈려요 맨날 감정에 휘말리지 말라면서 제일 잘 휘말리는건 본인들이고 자기네들끼리 화내고 욕하고 집나가고 진짜 엄마 아빠 저러는거 보니까 미쳐버리겠고 그냥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리고 싶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왜 이런생각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깟 아빠가 뭐라고 내가 죽을 생각을하고 내 몸에 칼을 대는지 나는 진짜 그냥 억울해 죽겠어요 솔직히 이제 넌 사춘기다 그래서 그렇다라는 소리도지겨워 죽겠어요 사춘기면 합리화 되는건가요 난 진짜 힘든데 진짜 맨날 하루하루 뭐하는 짓거린지 싶고 상담을 받아볼려니 나보다 더 힘든사람 있을꺼 아니에요 나보다 더 힘든사람 있을텐데 괜히 나혼자 징징짜면서 오지랖 부리진 않을까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고요 원래 가족이 이런건가요 이렇게 지겹고 미칠지경이 맞는걸까요 내 주변은 다 가족들이랑 잘 지내는거 같은데 내 주변은 아빠랑 잘 놀고 잘 놀러다니는데 우리가족은 왜이럴까요 다른 가족들도 겉은 화목한데 속은 저희 가족처럼 생겼을까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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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aaanoq00z
· 3년 전
집에서 불화가 터져서 엄마가 성질내면 엄마 말 안들은 내 탓(엄마는 홧병), 아빠가 성질내면 아빠 말 안들은 내 탓(아빠는 집안이 박살이 나요), 오빠가 성질내면 오빠 말 안들은 내 탓(오빠는 아빠의 주니어) 이에요. 겨우 이정도 가지고, 남들도 다 이정도는 우울할텐데. 하면서 참으면 썩어문드러지기밖에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우울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만 해도 상담 받아야 한댓어요. 그러까 우리는 상담 받아도 되요. 자격이니 등급이니 필요한건 아니더라구요. (돈은 필요하겠지만..) 나도 그랬어요. 집은 들어가기 싫지 하지만 갈곳은 없어 쥐죽은듯이 살아야 하지만 욱하고 억울한건 어쩔 수 없지. 그래서 방 구석에 꾸겨앉아서 숨죽여 우는걸 배웠어요. 말하다보니 고민을 들어주는게 아니라 뱉고있네요. 하지만 마카님 가족만이, 마카님만이 이상한게 아니에요. 저도 그랬어요. 어떻게 마무리 해여할지 모르겠어요.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