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졌는데 아무것도 못할정도로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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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헤어졌는데 아무것도 못할정도로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jkim103
·3년 전
저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심하게 앓고 있고있어요. 남자친구..이젠 전남자친구와 만나고 나서는 많이 좋아졌고, 좋아져가는 중이었어요. 그러던 중 어제 밤에 통화하면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저의 힘든 가정환경과 지금도 가족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말을 털어놓았어요. 그러한 일들로 제 우울증과 공황발작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어. 오빠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구요. 그 사람이 헤어지자고 말을 한 건 오늘 오전 9시 반쯤이었어요. 오빠가 출근할 때 쯤에 평소와 다름없이 톡을 저에게 보냈었는데 제가 일어나서 톡을 보니까 헤어지잔 말이 있었구요. "밤에 너랑 이야기하면서 오늘 많이 생각해봤는데 오빠가 지금 혼란스럽고 힘들어서 너랑 더 이상 연인관계로 만나지 못할 것 같아.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라더군요. 저는 당황스러웠어요. 지금도 그렇고.. 오빠가 제가 약을 끊을 수 있게, 아프지 않게 같이 노력하자고도 말했었고, 제 생각 많이 해줬는데.. 제 가정사를 얘기하고나니까 헤어지잔 말이 돌아오더라구요. 예전에 만났었던 남자친구들 중 두 명 정도에게 저의 힘든 이야기를 들려줬었는데 두 분 다 내가 널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라고 하더라구요. 전 남자친구도 그런 생각을 해서 헤어지자고 했나 싶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연인이든 친구든 사람을 사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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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yjkim103 (글쓴이)
· 3년 전
@!a3a7605508fe5a4a66a 오늘 하루종일 몸도 마음도 아파서 너무 힘들었는데 마카님 댓글에 웃음이 나네요ㅎㅎ 나도 그 사람 욕하고 싶은데.. 대신 화내줘서 속이 시원하구요ㅎ 저는 힘든 일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는데 내가 뭘 좋아했는지도 다시 생각해보고, 취미도 다시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ㅎㅎ 고마워요. 아픈 건 아픈거니까.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사랑합니다 마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