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이별했는데 정말 인생에서 이 정도로 마음이 힘든게 처음이에요. 그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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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twjn
일 년 전
남자친구와 이별했는데 정말 인생에서 이 정도로 마음이 힘든게 처음이에요. 그전에 거쳐간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 사람이 특히 소중했나봐요. 밥도 못먹고 잠도 잘 못 자고 있어요. 개강 전까지 해야 될 일도 없이 한가한데 차라리 바빴으면 편할 거 같아요. 한가하니까 전남자친구 생각밖에 안나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심지어 게임이나 유튜브 등도 못하겠어요.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는데 1분 1초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시간이 너무 안가요. 하루가 왜이렇게 긴건지. 그냥 가만히 있기엔 숨쉬기도 힘든데 뭔가 마음이 좀 나아질 수 있을 만한, 할만한 것 없을까요? 그리고 다들 이별했을 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시간이 약이라지만 저한텐 지금 뭐라도 당장 하지 않으면 1분도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어지러움호흡곤란불면신체증상우울섭식스트레스불안두통의욕없음트라우마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47개,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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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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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애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별 #애도 #아픔 #홀로서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백인혜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너무나 소중했던 연인과의 이별 후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커서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받고 있으시군요. 차라리 바쁘기라도 하면 이것저것 하면서 잠시 다른 생각이라도 할 수 있을텐데, 지금은 시간이 많고 상대적으로 한가해서 자꾸 헤어진 연인에 대한 생각에 몰두하게 되어 고통스러운 상태이신 것으로 보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내게 의미가 있었던 누군가와의 이별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끼던 물건 하나를 잃어버려도 몇일간 찾으며 아쉬워 하기도 하잖아요? 하물며 온 마음을 쏟아 사랑하고 마음을 나누었던 연인과의 이별이라면 두말할 것 없이 너무나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지요. 이별하신 남자친구분이 마카님에게는 그런 대상이었나봐요.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내 모든 것을 주었던.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밥도 먹지 못한다는 마카님의 글을 보면 연인분을 얼마나 사랑했을지 짐작이 됩니다. 연애의 기간 동안에는 내 모든 마음과 시간들이 다 상대에 맞춰 움직이게 되죠.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밤에 잠드는 순간까지요. 다른 것에 대한 마음이나 일상이 끼어들 틈이 없이 꽉 차 있었을수록 그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기 마련일테고요. 상대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더는 전달할 수 없는 단절된 현실에서 상대의 부재, 그리고 ‘사랑하는 관계’ 그 자체를 잃어버린 복합적 상황이 마카님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이별의 상황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아픔과 슬픔, 고통을 수반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잠도 오지 않는 시간들이 언제 끝나는 건지 알 수도 없이 계속되죠. 혹시 ‘애도’라는 단어에 대해 들어보셨을까요? 애도란 모든 의미있는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을 의미합니다. 지금 마카님이 겪고 있으신 모든 감정 및 신체적인 반응이 너무도 당연한 애도의 반응이기도 하고요. 애도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알려드릴게요. 정신과 의사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에 의하면 애도는 다섯개의 특징적 단계를 거칩니다. 첫번째 ‘부정’은 이별의 상황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부인하는 단계인데, 느끼는 감정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실을 부정함으로써 상실을 느린 속도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두번째 ‘분노’는 애도반응 중 흔하게 나타나는 반응으로, 말 그대로 나를 떠난 상대에게 화를 내고 분노의 감정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세번째 ‘타협’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불러일으키는 좌절감을 극복하고자 나보다 더 큰 초월적존재에게 기대고 바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네번째 ‘우울’은 상실 이후 느끼는 당혹감과 감정적 혼란이 지난 후 더 분명한 상태로 상실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슬픔이 점점 자라나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주변인들로부터 분리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마카님은 이 우울의 단계를 겪고 계신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섯번째 단계는 ‘수용’인데 이 단계에 들어간다고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예요. 슬픔과 후회같은 감정은 여전히 존재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내 삶을 돌보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이렇게 다섯개의 (반응)단계를 알려드리긴 했지만, 사실 모든 사람들이 이 단계를 순서대로 모두겪는 건 아니예요. 저마다 다른 애도의 방식이 나타날 수 있구요. 게다가 단계가 뒤죽박죽이기도 하고, 수용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또 갑자기 우울의 단계에 들어갈 수도 있답니다. 내 마음을 억압하거나 너무 빨리 괜찮아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의 이 고통의 시간을 빠르게 통과하여 아픔을 끝내고 싶으시겠지만요. 억지로 회피하거나 마음이 내키지도 않는데 이것저것 하면서 상처를 덮어버리려 노력하신다면, 내 마음에서 상대를 제대로 보내줄 수 없게 됩니다. 애도의 시간을 잘 보내야 마카님도 천천히 일상의 흐름을 찾아올 수 있게 되실 거예요.
머리로는 알지만 그 시간을 홀로 견뎌내기가 너무 힘들다면,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추억을 곱씹고 아직 남아있는 애정의 마음, 슬픔의 마음에 대한 공감과 함께 애도의 시간을 잘 겪어가는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마카님이 헤어진 연인분과 함께 하셨던 모든 소중한 시간들을 마음에 차곡차곡 잘 정리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슬픔의 시간을 통과하는 과정이 지난하게 느껴지시겠지만, 그 시간을 천천히 잘 통과하시고 나면 한뼘 쯤 더 성장한 마키님 자신을 만나게 되실거예요. 진심을 다해 그 시간에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Hifive92
일 년 전
지금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상처받은 마음 내 의지대로 안되는 상황이 얼마나 힘들까 저도 안타깝네요. 지금은 어떤말도 조언도 마음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안되실듯 생각되겠지만 우선 가능한 규칙적인 스케줄에 따라 생활해 보시려고 노력하면서 운동이나 걷기, 댄스 등 신체 움직임을 많이 해보시구 주변 사람과도 대화도 나누어보고 가장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생활에 집중해 보도록 노력해보세요.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적게 자는것도 좋지 않구요. 머리가 복잡하고 감정 기복이 생기면 글이나 말로 표현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힘내세요.
baal
일 년 전
바쁜 삶을 살면 한가해서 잡생각을 할 겨를도 없다
ae96
일 년 전
저도 같은 입장이라 글 삭제하지 말아주세요...힘내요 우리💝
weaop
일 년 전
뭔가 마음이 좀 나아질 수 있을 만한 것, 지금 하고 계시네요 이렇게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 같을 때 글로 적어주세요 읽을게요 위로랍시고 좋은 말 못하겠고 .. 극복 ..은 없는 것 같아요 방법도 있는지 사실 모르겠고. 없으니까 시간이 약이라는 거 아닐까요 ..? 저도 똑같았어요 숨도 제대로 안쉬어져서 나 진짜 죽는 거 아닐까, 하면서 친구한테 전화걸었어요 ㅋㅋ 나 지금 오바하는 게 아니라 숨도 안 쉬어져서 너한테 sos하는 거라고. 병 생길 것 같다고. 여튼 .. 해결책은 사실 제시 못하겠어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 제가 힘들었을 때도 그 무엇도 도움이 되지 않았거든요 .. 그냥 그러다보니 지금이고 완전 옛날얘기가 되어버렸어요. 안 믿기겠지만 분명히, 분명히 괜찮아지는 날이 다시 온다는 것만 잊지말아요 죽지만 말아요 자주와서 글 남겨주세요 !
longing29
일 년 전
사랑했고 이별을 했습니다. 사랑의 크기만큼 이별의 아픔도 크겠지요. 슬픔도 그사람을 향한 나의 마음이면서 눈물도 그만큼 자연스러운 나의 표현입니다. 얼마나 보고싶을까요. 지난날 그사람과 나눴던 눈빛 대화 추억들이 얼마나 소중할까요. 지칠때까지 마음껏 울어도 괜찮을것 같아요. 스스로에게 슬퍼할 자유를 주세요. 누군가를 사랑했던 그마음 그 자체로도 너무너무 소중하잖아요.
hyein7
일 년 전
저도 너무 힘들었어서 몸이 힘들면 생각이 줄어들까 싶어서 헬스도 다니고 달리기도 하고 결국 마라톤까지 하고 ㅋㅋㅋㅋㅋ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어요! 운동도 좋은 것 같아요
again313
일 년 전
운동, 그리고 무조건 움직이세요. 우울할땐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건 드는대로 두면서 끊임없이 움직여보니 움직이고 있으면 그래서 살아는 지더라구요.
song7789
일 년 전
저도 이별중입니다...제 잘못으로 헤어져서... 후회뿐입니다. 너무보고싶어요.
jake0221
일 년 전
저도 그래요..그냥 잊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잊어야 제가 좀 편해질텐데...
Helena04
일 년 전
20년전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라는 생각을 하며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어요. 헤어진 후 제가 딱 이 증상이였어요. 자가가도 벌떡 일어나서 미친사람처럼 울어대던...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지금 이 힘든 순간을.. 그 상실감을 잠깐만 그대로 느끼세요. 슬픔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그리고 일어나세요. 일어나서 본인을 더 멋진 사람으로 만들수 있는 것들을 마구 찾아서 하세요. 그럼 충분히 당신만큼 멋진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될거예요. 절대로 넘어져만 있어서 더 나은 새로운 사랑을 할수 있는 기회조차 잃지 마시길 바래요. 20년 후의 당신이 당신에게 해주는 조언이라 생각해주면 좋겠어요. 넘어져 일어나지 못했던 경험자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