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야 될 것 같은 강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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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야 될 것 같은 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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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이전부터 제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억지로 밝게도 해보고 웃긴 말투를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친구가 늘지 않았고 제 자신이 누구인지 잃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덜 친한 사람과 친해지는 단계에서 말을 받아칠 때 재밌어야 한다는, 웃겨야 한다는 강박을 느낍니다. 남들은 쉽게들 친해지는데 저만 너무 어려워한다는 생각도 들어 우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왜 남들은 너무도 쉽게 사귀는 친구를 이렇게 어려워하는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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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t0719
· 3년 전
저도 어렸을 때 불편하지만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의 말에 뭐든 맞장구쳐주고 크게 리액션 해주고 그랬는데 그 친구가 넌 왜 내 말엔 다 좋게 말해줘? 라고 물었습니다. 한 대 맞은 것 같더라구요. 꾸며내서 애쓰는 건 상대도 다 알아요.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으로 사람들은 재밌고 웃긴 사람보다 자기 얘기 잘 들어주는 사람과 훨씬 오래 관계를 잘 유지해줍니다. 말을 걸때는 그거 아세요?보다는 이거 뭐에요? 무슨 얘기 하고 계세요?가 낫습니다.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넘기는 거죠. 상대방이 말하게 하면 마카님의 부담도 줄고 마카님은 그저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적절하게 호응만 해주면 됩니다. 그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모두가 다 쉽게 시작하는 건 아닐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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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ytt0719 답변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