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2 사춘기 아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육아|중학교]
알림
black-line
중 2 사춘기 아들
커피콩_레벨_아이콘silly923
·3년 전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아들의 친구관리를 좀 해야겠다는 말씀을 작년 겨울에 들었습니다. 아들이 성격이 밝고 친구 사이도 두루두루 원만한 편이었는데 유독 탈선하는 아이들과 더 죽이 잘 맞더라구요. 그 친구들이 사귀기 편하고 재미있는 장난도 많이 친다는 이유였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반항하거나 언성 높여 다투는 일이 생기게 되고 학원도 곧잘 결석하게 되어 지금은 영어는 그만 두고 수학 학원은 다니고 있어요. 지난 12월 새벽 5시에 잠에서 깼는데 아이 방에 없는 걸 확인하고 전화했더니 밖에 새벽 운동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온 아들 입에선 담배 냄새가 났습니다.ㅜㅜ 아들은 당시에는 잘못을 반성하고 어쩔 줄을 몰라했어요. 하지만, 처음이 어렵지 지금은 몰래몰래 전자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엔 엄마랑 언쟁이 있었다는 이유로 집을 나가 안 들어오고 휴대폰 연락도 안 되고요.. 아빠가 위치 추적 어플 깔아놓은 걸로 새벽 1시 쯤 아이를 찾아서 데리고 들어 왔었습니다. 아이의 일탈 행동이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제가 예민한 성격에 불안감이 높은 것도 인정 합니다. 지난 주에는 너무 답답해서 아이한테 사정하다시피 해서 심리상담 센터엘 같이 갔었는데, 상황이 그리 심각해보이지 않는다며 저만 상담 일정을 잡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2회기 상담을 받고 있지만 초조한 마음에 마인드 카페에까지 찾아 왔습니다. 중학생 아들의 흡연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청소년 흡연 센터 같은 곳이 있을까요? 이곳에 상담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데 이왕이면, 청소년기 이상의 자녀를 두신 선생님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전문가분들이시니까 크게 상관은 없지만, 육아 선배라면 말씀이 더 잘 와닿을 것 같아서요. 여기는 상담과 코칭이 나뉘어 있는 것 같은데 마음이 급해서 제가 자세히 보진 못했는데요. 저는 상담 보다는 코칭이 간절합니다. 제가 마음을 편히 갖고 온화하게 아이들을 대하면 문제가 해결되겠죠. ? 오늘은, 친한 집의 아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우리는 허락을 했어요. 이 얘기는 풀자면 길어서 좀.. 그런데.. 그 집에서는 늘 못마땅했던 것이, 아이들끼리 정해놓고 통보식으로 전달하는 점이 부모로서는 황당하다는 거예요. 저희도 같은 생각이어서, 그 집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오라고 했는데 결국 허락을 안 해주셨나봐요. 근데 그 이유가 저 때문이래요. 엄마가 그 집의 허락이 있든 없든 그 집에 놀러가게 해줬으면 그 집에서 마지못해 허락을 해줬을 텐데 엄마 때문에 그 집에서도 허락을 안 해준 거라고 생각하네요. 그 일로 화풀이를 당하다가 아빠랑 큰소리로 싸우게 됐고, 아들이 막말을 했나봐요. 남편은 그 일로 상처가 큰 상태예요. 죽고 싶대요. 그 심정 저도 잘 알아요. 저도 때마다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나만 없어지면 좋을 것 같다. 나만 나쁜 것 같다. 내가 이 가족들에게 해가 된다. ..등등. 예전에는 큰소리치고 반항을 해도 아이가 틀린 말은 없었어요. 다소 과격하게 표현을 해서 그 부분을 지적했고, 아이도 금방 죄송했다고 얘기하고 풀고는 했어요. 늘 주변에 배려심 많고 생각이 올바른 아이였는데 요즘은, 특히 오늘 말도 안되게 억지를 부리며 화풀이를 해대는 게 정말 생소했습니다. 사춘기 자녀 키우는 거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위로는 누나가 있는데 올해 고2 됩니다. 누나 중학교 때도 정말 힘들게 보냈고 이제 한 고비 넘긴 것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아들이야 문제 될 게 없을 것 같았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 내 아들의 탈을 쓰고 같이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poptosis
· 3년 전
제가 비슷한 사례를 꽤 많이 봤어요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가족과 자연스레 멀어지고 대신 주변친구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그 친구들에게 물들게 된것이죠 여기까지는 아시죠? 아직 청소년인 아이가 행동과 결정의 주도권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삐뚤어지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주도권 회복을 하시길 바랍니다 탈선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린다고 하셨는데 역시나 친구따라 강남간다듯이 또래의 영향을 많이 받고있네요 흡연은 남자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자존심이나 우월감을 드러내기위한 행동이기에 더욱 쉽게 물들게 되죠 몇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해드려 볼게요 담배같은 경우에는 벌써 몇몇 어른들처럼 중독됬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니 최대한 빨리 금연치료 받게 하세요 http://www.cyber1388.kr/new_/sub03_4_9.asp 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의 청소년 음주/흡연 관련자료입니다 완독하시고 올바른 선택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