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지방 국립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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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전 지방 국립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창시절 저보다 공부도 못하고 열심히 하지 않던 친구가 저에게 항상 외모 지적을 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지적을 했고 저도 자신감이 없는 상태여서 더더욱 힘들었어요. 근데 그 친구가 운좋게 저보다 좋은 대학을 가고 꾸미고 애인도 제가 본 것만 5번이상 바뀌는 게 어이없더라구요. 제가 열심히 해서 얻는 성과를 그 친구는 쉽세쉽게 가지는 것 같아요. 지금 20대 초반에 꾸미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코로나 시국과 부모님의 강압적인 강요로 저희집은 자유가 없어요. 대학도 서울권 대학에 충분히 갈 수 있는 성적인데도 부모님의 반대와 강요로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심지어 열심히 해서 서울로 가라고 하시더리고요. 저만 ***가 된 것 같습니다. 밑 집과 층관소음 문제로 매일매일 부모님이 싸우시는데 그 스트레스를 자식인 저에게 모두 풀어서 극단적인 상황까지 생각했습니다. 익명으로 남과 대화를 하는 것을 믿지 않았었는데 내편이 없으니까 그거라도 붙잡으려는 마음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아요. 사실 그 친구가 아니더라도 삶에 의욕이 없습니다. 내일 바로 없어져도 그냥 그렇구나 할 것 같아요. 남들은 행복할 시기에 왜 저만 괴로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이 괴로워요. 가만히 있어도 엄마의 소리치는 소리가 귀에서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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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car
· 3년 전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어요. 제가 모두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정리해서 말씀하시기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많이 지친 상태이신 것 같네요. 우선 차례대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글쓴이님을 깎아 먹는 친구는 손절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아직 어린 27살이지만, 학창시절 친구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아요. 다들 자기 인생 살기 바쁘거든요. 그래서 과감히 손절! 하면 좋겠습니다. 둘째는 집안 문제에 대해서는.. 부모님과 타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어려우시겠죠? 아무래도 사회적, 경제적 독립이 어려운 상황이실 것 같아요. 만약에 가능하다면 저는 지방 대학교 근처로 독립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물론 부모님이 반대하시겠지만, 글쓴이님 살으셔야죠..! 각자 자기의 인생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 3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긴 하지만 저는 처음 독립할 때 가족들과 헤어짐을 염두하고 독립했습니다. 알바하면서 생활비 벌고.. 그랬습니다. 물론 독립만이 정답이 아니니 숙고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약간의 건방진 조언입니다. 글쓴이님에게 상처주는 것으로부터 강하게 거절하는 시도를 해보아요. 친구가 글쓴이님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비난을 하면 과김히 거부해보세요..! 그리고 부모님이 물론 사랑하시겠지만, 만약 대화의 의지가 없고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과감히 선언을 해보세요. 저 지금 힘들다고,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입니다. 끝으로 응원을 전합니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하잖아요. 우리 모두 힘내봐요! 진부한 이야기지만 우리 자신을 더 사랑하면서 살아요.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로부터 단호히 맞서면서! 좋은 꿈 꾸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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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cloud15
· 3년 전
지가 뭔데 외모 지적질인가요? 어이가 없네요. 그딴 사람 생각도 하지마세요. 연애 몇번했다고 대단한 사람 아닙니다. 대학 조금 잘 갈수 있죠. 그치만 인생은 길답니다. 내가 하기에 따라 나의 인생은 좌지우지되죠.. 그런 인간한테 열등감 느끼실 필요 없어요. 절대 비교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꾸미는 거는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20대 한창 예쁜 나이에 하고싶은거 해야죠.. 언제 꾸미나요? 나이 먹으면 꾸미고 싶어도 귀찬아서 바빠서 잘 안하게 되요. 그리고 20대처럼 꾸미고 싶어도 체면땜에 못하기도 해요. 부모님께 당당하게 얘기하구 부딪힐것 같으면 밖에서 화장해도 되죠 뭐. 저도 20대때는 부모님과 사이 안좋았어요. 지금은 웃으며 말할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 집나가고 싶었답니다. 부모님은 딸 걱정이 되서 그런거에요. 그리고 사는게 힘들어서 딸 입장은 생각하기 어렵기두 하구요. 한번 부모님과 진지하게 얘기해보는것도 좋구요. 괜히 싸움만 될거 같다, 씨알도 안먹히는거 같다 그러면 싸움은 피하는것도 방법이에요. 괜히 감정싸움 하면 서로 상처만 받거든요. 다시 이야기하지만 시간이 다 해결해줍니다. 예쁜 나이에 좋은 생각만 하고 진정한 사랑 만나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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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ss5car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서 해준 말씀이 하나하나 다 위로가 되네요. 좀 더 노력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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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bluecloud15 제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