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어요. 예쁘게 차려입고 10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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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어요. 예쁘게 차려입고 10분 먼저 나가서 기다렸죠. 친구들은 약속 시간 15분, 20분 후에 도착했어요. 서로서로 되게 친한데 저만 안 친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장난치고 팔짱 끼고…저는 눈치보면서 아무 말 안 하고 따라갈 뿐이었어요. 주제에 끼어들지도 못하고, 조용히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음..슬프더라고요 다들 연락을 많이 하고 지내나 봐요..저랑 있을 땐 전혀 웃기지 않는다는 말투로 개웃겨라고 하던데. 그 친구들은 오늘 만남으로 사이가 더 돈독해지겠죠? 전 어제까지만 해도 이제 좀 친해졌나, 해서 기뻤는데. 카페에 가서도 계속 사진 찍고, SNS를 하는데 저는 SNS도, 사진도 안 하거든요. 1시간동안 혼자.. 눈치 보면서 애들 하는 거 기웃대고…그렇게 눈치봐야 하는 게 서럽더라고요. 솔직히,재미 없었어요 어쩌면 제가 문제일지도 몰라요. 못생겨서 외모지상주의가 심하거든요. 그 친구들은 예쁜데 전 안 예뻐요. 사진을 찍는데 뭘 해도 참 예쁘더라고요. 전 뭘 해도 못생기고. 그러게요. 외모로 사람 급 나누고 이런 제가 저도 싫어요. 차라리 눈치를 안 보면. 그냥 편하게 대하면 될텐데. 그냥 즐기면 될텐데. 참 *** 같아요. 그 친구들도 느꼈을까요? 이제 저를 낮춰볼까요? 모르겠어요. 그 친구들은 오늘 재밌었겠죠. 전 아무데도 못 끼고 이리저리 눈치보고 다녔는데. 다음 달에도 전 걔내를 만나겠죠. 다음 달엔 달라질까요? 그냥 하찮은 고민 담은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위로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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