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에서 지원받아 심리상담센터를 다니고 있는데 돈 주고 다니는 상담은 처음이라 그런건지 개선되고있는지를 모르겠어요.. 심리상담하기전에 심리검사를 하거나 문장완성검사지를 작성하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상담시작하면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요? 하고 최근 고민들을 들어요. 그러다가 부모님관련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음에는 부모님에대한 이야기를 해봐요. 하시는데 되게 공감 잘해주는 친구랑 대화하는 기분만 들어요. 상담받기전에 자아를 찾고싶다(?), 혼란형 애착을 고치고싶다 라고하고 상담을 시작했는데, 8회분 중에 벌써 3회분이나 상담을 받았는데도 아직 내가 어렵기만 해요.. 상담 받아보신 분 있거나 상담해주시는 분 있으면 경험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리셋이라는게 현실적으로 말이 안된다는거 알고 있어요. 리셋은 없고 끝만 있을 뿐이겠죠. 그렇다고 스스로 삶을 끝낼수 있을 정도로 용기가 있지도 않아요. 저는 겁도 많고 실패했을때의 부작용이 너무 두렵거든요. 고등학생 때 아스피린 30알을 한꺼번에 먹고나서도 죽지 못했던 경험을 기억해요. 내 질긴 목숨은 끝내지 못했지만 갑자기 소리가 안들렸어요. 찾아보니 아스피린 과다복용의 부작용이라고 하던데, 그때는 그정도의 부작용만으로도 너무 무서웠거든요. 요즘 어떤 방향이든, 감정의 깊이가 깊어질때는 그걸 꼭 글로 남기려고 노력해요. 근데 그게 너무 우울할때 남기는 경우가 많아요. 삶을 끝내고 싶어질때, 그걸 해낼 용기가 없는게 한심할때, 그 감정들을 쓴게 대부분이더라구요.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나를 혼내거나 나때문에 힘들어하면, 너무 짧은 시간만에 '나만 없어지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나라는 존재가 없어져야 이 세상이 평화로울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시에, 나 따위가 뭐라고 나 하나 없어지는게 그런 영향력을 가질거라고 생각하는지 비웃게 되기도 하지만요. 솔직하게 말해서 나의 가장 큰 소망은, 내가 나 자신을 아끼는 거에요. 그렇게 되고 싶어요. 내가 나를 가장 소중히 여겨보고 싶고, 남을 위해 나를 도구로 쓰이는걸 기꺼이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존감이 있었으면 해요. 나는 언제쯤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요즘따라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가끔 한 번쯤은 아주 멋지게 살아보고 싶다 평소에는 제발 덜 힘들게 해달라고 비는 주제에 음 으음
그냥 펑펑 울면서 가족들한테 나 너무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말해버리고 싶다. 하지만 여태까지 아무런 걱정 없는척 해와서 갑자기 이렇게 다 포기하면...가족도 혼란스럽겠지. 그냥 확 죽어버리려 해도 남은 가족들과 내가 그동한 이뤄낸것들이 계속 마음에 걸려 자살생각을 계속 미루게 되네..
나로서 정말이지 가능한 바람인가 싶긴 하지만 ... 그런다면 내가 좀 더... 할 수 있을까 여유의 문제가 맞을까 내 마음의 여유일까
아무나 위로해주시면 안 될까요 원래는 잘 버텼었는데 너무 힘들어요 집 안에선 가정폭력에 집 밖에선 상처받고 트라우마로 남은 인간관계 때문에 숨 쉬기가 힘들고 너무 두려워요 아직 해결된 것도 없고 계속 이 상황을 해쳐나가야 할 텐데.. 아무나 괜찮으니 한마디라도..
머릿속이 생각이 너무 많아 무엇을 할려해도 집중이 잘 안됩니다 예를 들어 영어 듣기 문제를 풀때 계속 잡생각이 떠올라 듣는것을 놓치기도 하고 읽는것이 있을때도 잡생각때문에 잘 읽다가도 글자만 읽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수업이나 대화같이 들어야하는 것도 계속해서 생각나는 여러 생각들 때문에 전혀 들리지 않아 선생님이 전에 말하셨던것을 기억못하거나 물어보기도 합니다 애초에 수업을 듣는다 자체가 너무 어렵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수업은 잘 듣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수업은 계속 집중할려해도 놓치지 않으려해도 정신 차리고 보면 제 머릿속은 열띤 토론 그리고 대화를 한 상태였습니다 수업은 이미 끝나있었고요 잡생각을 없애버리려 했던적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현재에 집중을 하는것이 좋다하더군요 그러나 그것역시 안됐습니다 빡 집중할때 3초정도는 머릿속이 맑아집니다 그러다 빼꼼히 생각들이 나오다 결국 잡아먹혀 버립니다 현재에 집중을 하여도 잡생각이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전부를 그리 세게 집중하며 살기도 어렵고 집중할때 아무 자극이 없어 너무나도 지루해 그 상태 유지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해 검색해보니 adhd와 비슷해보이더군요 adhd의 증상과 제 모습을 대입해보니 억누르지 못하여 학원 수업중인데도 불구하고 문제도 풀지 않은채로 계속 떠들어댔던 산만함과 20문제도 안되는 수학(난이도 중하)문제를 핸드폰도 없이 2시간동안 붙들고 있을정도의 낮은 집중력(어려워서 못푼것이 아닌 집중을 못하여 못푼 것)그리고 잡생각이 adhd와 유사해 보이더군요 예술에 관련해 재능이 있고 관심있는거는 계속 집중해내는것 역시 유사해보이구요 이런 제가 adhd가 맞을지 그리고 잡생각을 떨쳐내려면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정신병원이나 심리상담도 받아본적이 있으나 효과는 미미했고 계속 다니자니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어 다닐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말이 잘 안나와요. 문법에 안맞은 문장이 나오기도하고, 문맥에 안맞는 문장을 말하기도하고, 생각과는 다른 단어가 튀어나오기도해요. 왜 이럴까요? 우울증 때문일까요? 해결하고싶은데 원인조차 짐작이 안가서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저는 남들보다 힘든 일을 하지않는거같은데 왜 이렇게 힘들까요. 남들보다 더 자유로운거같은데 너무 힘듭니다. 삶이 버거워요. 근데 저는 남들보다 더 노력을 하는것도 아닌데 남들만큼 버거움을 느낌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내가 너무 힘들다라는 말한마디도 못하겠습니다. 그 사람이 저보다 더 힘들고 지친 사람일까봐 내가 느끼는 감정은 남들에 비해 별게 아닐까봐 두렵습니다. 이런 제가 느끼는 버거움은 저만의 기준이 낮은걸까요 아니면 저의 멘탈이 약해서 더 버겁게 느껴지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