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가족 고민인데 가족이 중점적인 것 같아서 가족으로 올립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학업|대인]
알림
black-line
학업+가족 고민인데 가족이 중점적인 것 같아서 가족으로 올립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error19
·3년 전
올해 고3이 되는 사람입니다 물론 진로와 학업을 위해 열심히 해야한다는 건 알지만 번아웃도 오고 가족들도 아프고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기는 등등 작년에 여러가지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서 번아웃이 왔어요... 이런 말 공부 열심히 하려면 핑계인 거 아는데 그래도 솔직히 힘들어요... 제 학업성적은 나쁜 편은 아닙니다 요즘엔 방학이라 집→독서실→집→독서실 이렇게 반복하고 있어요 열심히 해야지 마음먹고는 마음대로 안 되니까 더 힘들어요.. 근데 솔직히 제가 왜 열심히 해야하는 지도 잘 모르겠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바라는 꿈도 바라는 미래도 목표도 없는데 열심히 해왔더라고요.. 그래서 이제와서 지친 걸지도 모르겠네요 얼마 전에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제가 성적을 말했더니 왜 그렇게 못했냐는 듯이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어머니께는 얘기하지 말라고... 그러면서 제가 얘기안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께 직접 얘기하셨더라고요 그래서 기분이 좀 상해서 편지로 사과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사과하셨어요 그래도 마음이 갑갑하네요 얼마 전에는 제 마음을 표현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꼬투리 잡는다고 하셔서 그것 때문에 또 몰래 울었어요 물론 제 잘못이 맞긴 하죠 성적이 떨어진 것도 아버지께서 멋대로 판단하게 한것도.. 제가 마음을 말하지 않아서.... 근데 말했을 때 상처받은 기억 때문에 자꾸 괜찮아요 라는 말 밖에 못하겠더라고요 저도 상처고 다른 사람도 상처니까... 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가족과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요 오히려 독서실이 편하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해야하나..? 예전에는 그래도 어머니께서 위로해주시면 좋았는데 요즘에는 부모님 두 분 다 불편해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쉬어도 된다는 말을 들으면 '쉰 만큼 더 열심히 하라하시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랑 '진짜 쉬어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열심히 하라는 말을 들으면 '왜 꼭 열심히 해야 하지?'라는 생각과 '부담스럽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요 열심히하면 나아지겠지 괜찮아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반복한 적이 며칠인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불안의욕없음우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rrygirl
· 3년 전
힘든시기에 계신거 같아요. ㅠㅠ. 저도 부모인지라.. 아이들과의 관계가 참 조심스럽더라구요. 부모의 성향이 다 제각각이라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부모님이 쉬라고 하신 말씀은 진심이실 거예요. 부모도 모든 걸 다 말로 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크실거고. 그 안스러움을 쉬라고 하신것일 수도 있어요. 저는 그렇거든요. 말의 hidden meaning을 생각하기보다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것도 마음이 편해지시는 방법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