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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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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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그냥 죽고싶어요. 사는 게 너무 힘들어요. 괜찮다가도 가끔씩 훅훅 치고 들어오는 현실이 너무 아픈데, 눈 앞의 현실이라서 회피할 수가 없네요..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될 바엔 그냥 죽는 게 마음 편하지 않을까요. 진짜 그만 살고 싶어요.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거지만 역시나 그만 살고 싶어요. 사는 게 이제 그냥 지쳐요. 나약하죠.. 근데 저는 이제 새롭게 상처받는 것도, 새롭게 누군가를 사귀려고 노력하는 것도, 누구 맘에 들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것도, 제 치부나 구김살을 감추려고 노력하는 것도, 세상으로부터 날 지키는 것도 너무 지쳐요. 그런데 살아야하긴 하잖아요. 가족들도 있고 친구들도 있고. 내가 죽는 건 그 사람들에게 너무 큰 죄를 짓는 거니까. 솔직히 친구들은 음.. 한 명 빼곤 솔직히 슬퍼하든 말든 별 상관없는데 그 한 명한테 너무 큰 죄를 짓는 거 같아서.. 아무튼 그래서 못 죽어요. 그런데 사는 건 너무 지쳐요. 더 이상 외부랑 교류하고 싶지도 않고 관계를 만들고 멀어지고 제 스스로를 평가받고 남에게 맞추고 제 치부를 숨기고 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지금처럼 힘들어도 감추고 곪아도 그냥 삭히면서 살아야할까요? 이러다 고장나는 게 아닐까요? 다들 이러고 사나요.. 이제 그냥 편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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