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어째 하면 할수록 내 안에 이렇게 깊은 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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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jsjha
·3년 전
명상을 어째 하면 할수록 내 안에 이렇게 깊은 상처들이 있었나 싶어서 계속 놀란다. 어떻게 보면 명상을 모르고 살 걸 그랬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모를 때는 그냥 무시하고 흘려보내고 그렇게 살았는데 지금은 그렇게 안 된다. 내 스스로 에고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걸 느낄 때면 마음이 괴롭다는 게 느껴지고, 가끔은 그 감정을 무시하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어제를 기점으로 마음 관리하는 게 좀 힘들어졌다. 카드가 막힌 게 너무 컸다.. 본사에 전화해보니 한도는 아니고 어플에서 불건전한 거래? 라고 생각되면 카드를 막는다고 한다. 격리호텔에 돈 내는 게 왜 불건전한 거래인지는 모르겠다만.. 어제 그러면서 불안감을 제대로 느껴주지도 못하고 계속 발만 동동 굴러댔다. 바짝 긴장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고 그러다보니 내면아이의 목소리보다 에고의 목소리가 더 커져버렸다.. 그 이후로 진정이 잘 안 된다. 과거의 나로 돌아가버린 것 같다. 스스로를 비난할 때 내 편이 되어주지 않고 계속 무시하려고하고 없애려고 하고 있다. 감정을 느끼는 게 너무 어려워졌다. 이렇게 사는 게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구나 하고 오늘 다시 느꼈다. 상대의 말에 예민해졌다. 감정을 느껴줄 때는, 상대의 말에 뭔가 기분이 나빠져도 명상하면서 잘 풀어줬을 것이다. 근데 지금은 너무 피곤하고 예민하고 감정을 느끼는 게 부담스럽다. 호텔 시설도 진짜 좋고 나름 만족하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다. 일단 뭐라도 좀 먹자. 먹고 다시 나를 좀 추스려야 할 것 같다. 사실 수십번 수백번 무너지는 건 각오했던거니까.. 그냥 지금처럼 힘들면 주저앉았다가 다시 나아가자. 내일 한 8시 이 정도에 일어나도 되니까 먹고 영화 한 편 보고 자자. 오늘은 쉬자. 괜찮아. 다시 그때의 나로 돌아가도 이제는 지금의 나로 돌아오는 방법을 아니까. 수없이 반복할거야. 그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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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jsjha (글쓴이)
· 3년 전
너무 괴롭다. 예전에는 이러고 어떻게 살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