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스물인데 한달에 배달 세번 시켜먹고 친구들이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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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atisagod
·3년 전
갓스물인데 한달에 배달 세번 시켜먹고 친구들이랑 약속 주1회 많으면 2회 있어요 혼자서 인터넷쇼핑을 꽤 많이 하는 편이에요 용돈은 한달에 10 받고 저번달 알바해서 번 돈이 60 정도 되는데 30 정도 저축하고 40정도 썼어요(생일자가 몰려있었고 갓성인돼서 술약속이 좀 있었어요) 오늘 배달시켜먹었더니 부모님이 돈 좀 막쓰지 말고 번 돈은 다 저축하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저번달에 제가 돈을 많이 쓴건 인정해요 근데 제가 처음 알바해서 받은 돈으로 좀 쓴 걸 가지고 되게 안좋게 보셔서 너무 속상했어요.. 번 돈은 다 저축하라고 하시는데 제가 용돈을 많이 받는 편도 아니고 물론 대학가면 더 주신다고 하시긴 했지만 며칠 뒤에 알바비 100정도가 들어오는데 그걸 다 저축하라고 하시네요 용돈 10만원으로 나머지 것들 하고 제가 알바를 계속 할 것도 아니고 대학도 통학이라 앞으로는 이정도 금액의 수익이 없을 예정이거든요 저희집이 엄청 구두쇠처럼 사는 편도 아닌데 제가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인터넷쇼핑으로 산 물건이 오면 되게 잔소리를 하세요 아예 저축을 안하고 번 돈을 다 써버리는 것도 아니고 배달음식 한 번 시켜먹었다고 아니꼽게 보면서 니가 번 돈은 최대한 쓰지 말라고 하셔서 되게 억울했어요 부모님 의도는 돈을 최대한 모으고 저축하란 거겠죠 근데 그걸 전부 다 쓰지 말라고 하니까 울고싶어지더라고요.. 주변애들 사는 거 보면 돈 한 번 쓸때마다 이렇게까지 눈치보이면서 쪼들리며 사는 애 저밖에 없는 것 같아서 속상해요.. 고3생활 할때도 문제집 사고 식비 교통비로 10만원은 금방 없어지는데 이번달 용돈 다썼다하면 뭐에 그렇게 많이 썼냐고 뭐라 하시고 저는 카드 사용내역 보여드리면서 이날 이날 밖에서 먹었고(제가 스터디카페를 다녀서 밥은 거의 맨날 밖에서 해결해야했는데 같이 먹자하는 친구 없으면 돈아끼려고 거의 굶었어요)이 날 문제집 샀고 이날 스카사물함 결제했고 다 설명해야했어요 제가 경제관념이 없는 건가요?? 갓스물된 친구들 보면 거의 매일 만나서 술마시던데 알바도 안하면서 대체 그 돈이 다 어디서 나는건지 궁금해요 한달에 용돈을 얼마를 받길래 그렇게 꾸미고 놀러다니고 할 돈이 있는걸까요… 이번에 새해라 새뱃돈 많이들 받았을텐데 저는 새뱃돈 주실 분들이 없어서 아예 아무것도 못받았고요 뭐 이런것까지 일일이 생각하며 침울해질 필요는 없지만 그냥 이런 생각이 드네요 왜 제가 돈쓰는거에 이렇게 엄격하신건지… 직장이 있어서 고정수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차피 대학가면 곧 그만둘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먹고싶은거 좀 먹고 사고싶는거 좀 사면 안되는지 ..제가 번돈을 제가 쓰고싶어서 이 돈쓰고싶은 마음을 부모님께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한다는게 …억울하고 속상해요 제가 명품 백화점브랜드 옷을 사거나 화장품을 사거나 전자기기를 서거나 해서 엄청 사치스러운 소비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가끔 친구들이랑 외식하고 놀고 혼자 먹고싶은 거 배달***거나 편의점에서 사거나 하고 옷사고 그런거 하고싶은건데 제가 돈을 너무 막 쓰는걸까요? 그러기엔 친구도 거의 안만나고 많이 놀러다니지도 않는데 … 그냥 좀 저축하란 소리에 제가 너무 과잉반응 하는 걸까요? 어차피 이 100만원 전부 저축해봤자 나중에 집을 사거나 차를 살 수 있는 몫돈이 되지도 않을거고 어차피 저희는 저축을 해봤자 수도권에 집사기 위한 몫돈은 만들 수조차 없고 결국 주식이나 투자를 해서 돈을 계속 불려야할테고 어쨌든 전 대학생이니 제가 계속 수익이 있을것도 아니고 공부하느라 알바를 할 수 있을 지 모르겠고 통학이라 교통비 식비 교재비 등등 포함하면 다음달부터는 한달 고정지출이 최소 30만원정도일 것 같은데 만약 50만원 받는다해도 기타여가생활비에 10만원 쓰는 것도 엄청 아껴써야 그정도 쓸 듯 싶은데 그럼 10만원이나 그 안팎으로밖에 저축 못할 듯 싶고 한달 10만원 저축이면 1년에 120만원 방학때 물론 알바하겠지만 그래도 많은 돈을 저축할 수는 없을테고 아무튼 저축은 해야겠죠 수익이 생기면 그거에 40프로이상은 꼭저축하려구요 제가 돈이 아예없어질때까지 마구잡이로 쓰는것도 아니고 돈들어오면 바로 저축통장에 얼마 넣어놓고 남은 돈으로 쓰고 있고요 근데 100퍼센트 전부는 좀 아니지 않나요 공부를 한다면 장학금을 노리겠지만 잘 될지는 모르겠고 시간표가 잘 짜여서 알바랑 병행할 수 있다면 알바를 할 생각이긴 하지만 만약 알바를 못한다면 저축이란걸 아예 못할 수도 있는데 한달 50이 딱 마지노선이긴 한데 저희부모님은 그것도 너무 많이 받는거라고 생각하시고요 근데 현실적으로 제가 이렇게 용돈 최대한 아껴쓰면서 티끌을 아득바득 저축한다고 돈이 많이 모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티끌 모아 티끌일텐데 시대가 달라졌잖아요 ***듯이 저축한다고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이렇게 말하면서 제가 저축을 아예 안하는것도 아니고요 참고로 저희집이 엄청 못사는 집도 아니고 부자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풍족하게 사는편이에요 역시 이렇게까지과잉반응하는 제가 이상한걸까요..아무리생각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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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keuphj98
· 3년 전
부모님께서 요즘 학생..? 청년의 소비실태를 모르시는군요..제 주변에서도 기본이 30이었고 저도 월에 많게는 50씩 받아서 썼습니다. 그 나이에 저축을 아예 안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유.. 저도 대학다닐땐..저축이고뭐고 먹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데이트 등등 다 썼어요. 쓰니님 저축하고계신거 아주 잘하고 있으세요. 알바하면서 돈 저축하는거 어렵거든요. 왜냐면 번만큼 쓰고싶어지니까요! 근데 글쓴님은 지금 저축도 하고 놀러도 다니고 하고싶은 것도 과하지않게 잘 통제하고 계시니까 자기통제력도 있으시고, 자신의 경제적인 부분을 잘 파악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이 뭐라하시면 일부러 번 돈을 적게 얘기하기도 했어요.ㅎㅎ; 부모님께 돈 계속 받아서 쓰는 것도 아니고 자식이라 모든 행동이 철없게만 보이시는걸까용? 꽤 많은 부모님들께서 자녀들의 소비를 통제만 하시더라구요. 직접 번 돈으로 사치하지도않고 기특하게 저축까지하는데도 말이죠. 글쓴님 대단한 사람이신거에요! 알바해서 돈 벌고 저축까지 하는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인데 부모님께서 그런 점을 잘 알아주시지 않는 것 같아요. 속상하시겠지만 부모님께 글쓴님이 계획없이 쓰지 않는다는걸 이유를 들어 설득해보세요. 아마 세대차이, 자식과 부모라는 이유, 부모님의 경험 등 때문에 잘 이해못하시겠지만 시도는 해봅시다. 글쓴님은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까용!! 멋있어요~ 도움이 안되셨을 수도 있겠네용ㅠㅠ 그냥 글쓴님이 잘하고계시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유..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