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청소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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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odearmyself
·3년 전
제 속은 텅 비어있는 방 같아요. 한 번 들어가면 슬픔으로 점점 가득 찹니다. 다른 생각을 해보려 좋아하는 활동을 찾아보고 해 ***만, 마지막에는 지금처럼 이 방에 들어가있는 내가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 적이 있어요. 그 때는 사춘기라서 그랬다고 스스로 위안해***만 아직도 이 생각을 버리지 못 한 것을 깨달을 때면 눈물이 납니다.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과 좋은 친구들이 있어도 그냥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인생은 살아봤자 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봐도 진심으로 내가 행복해하는건지, 그냥 이해를 하는건지. 감정적으로 내 자신이 고장난 것 같습니다. 단지 숨만 쉬고 있는 것 같아요. 원인을 찾고 변하고 싶은데 찾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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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h2011
· 3년 전
저랑 똑같네요... 저는 그냥 괜찮은 척 하면서 당장 해야할 일을 하는 식으로 매일 버티고 있어요. 이런다고 인생이 나아지는건 없지만 표면적으로는 이어지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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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yuna
· 3년 전
저도 지금 그런상태에요 너무 우울해서 나아지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잡히고.. 최선의 방법은 괜찮은척 하기 라고 생각하면서 우울하게 보이지 않는법 검색해보다가 이 앱 알아서 여러가지 보고있어요 저랑 너무 비슷하다보니 마음에 와닿아서 이렇게 청승맞게 댓글 남겨요.. 꼭 자존감 높아지셔서 좋은 가족들 친구분들이랑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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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d0709
· 3년 전
감정이 무뎌지는게 제일 무서워요. 두려움과 공포는 느끼면서, 행복에 대해 점점 무뎌지고... 행복할미래를 꿈꾸기보다 앞으로 넘어야할 산에 미리 좌절하게 되죠. 저는 그럴때 헤쳐나오기 위해, 내가 좋아했던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봅니다. 보물찾기처럼요. 최근에 저는 제 갤러리에서 찾았어요. 20년도의 나, 21년도의 나에서 실마리를 조금씩 찾아봤어요.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연어회, 친구들과의 술자리. 회사일에 지쳤지만, 그와중에 웃고있는 내모습 등등.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고, 그걸 실천해봐요. 아주 사소한거더라도, 한번 감정이 깨어나면 휠씬 나을거예요. 가끔 그럴때가 있어요. 마치 꿈을 꾸고있는 것처럼 몽롱하고, 물속에 잠겨있는것처럼 정신이 흐릿할때. 내가 왜 살고있는지 잊을때가 있어요. 칼을 많이 쓰면 칼날이 무뎌지는것처럼, 사람의 감정도 쓰다보면 무뎌져요. 그런데 칼이 무디다고 버리지는 않잖아요. 칼을 갈아서 다시써야죠.